천상의 책 19권

소리-무화_천상의책{19권 24,1-18 (1)} 만물은 하느님 뜻의 빛의 일치에 싸여 있다.

은가루리나 2016. 2. 1. 16:41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9-24



1926년 5월 27일



만물은 하느님 뜻의 빛의 일치에 싸여 있다.




1 지극히 높으신 의지 안에서 나의 일상적인 행위들을 하고 있노라니,

가까이 갈 수 없는 강렬한 빛이 내 작은 몸을 휩싸고, 

창조주의 모든 업적을 내 눈앞에 가져온 것 같았다. 

나는 그래서 각 조물에 대하여 나의 '사랑합니다.를 발하였고, 

각 동작에 대하여 보답하는 동작을 했으며, 

모든 피조물을 주신 은혜에 보답하는 심경으로 경배를 드리며 '감사합니다.를 발하였다.


2 그렇지만 나로 하여금 

각 조물에 대하여 '사랑합니다.' 를 발하게 하고 저 동작과 저 경배를 하게 한 것은 

바로 그 빛 자체임을 깨달았다. 

나는 그저 그 빛의 먹이로 삼켜진 상태였고, 

빛이 나를 더 크게 하거나 더 작게 하면서 

내 작음을 가지고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었다.


3 그런 상태로 있는 동안 다정하신 예수님이 보이지 않아 마음이 언짢았으므로 

혼자 이렇게 중얼거렸다. 

'예수님께서 나를 떠나신 모양인데, 

이 복된 빛 안에서 그 분을 찾아내려면  어디로 발길을 돌려야 할지 알 수가 없다. 

시작도 끝도 없는 빛이 아닌가. 

오, 거룩한 빛이여, 나의 전 생명, 내 지고한 선이신 분을 찾아내게 해 다오!'


4 예수님의 부재 고통으로 말미암아 그렇게 나의 속말을 털어놓고 있는데, 

자애롭게도 바로 그분께서 나의 내면에서 나오시어 다정하게 이르셨다. 




"딸아, 어째서 두려워하느냐? 나는 너를 떠나지 않는다. 

떠난다기보다는  

차라리 나의 지고한 뜻이 네 안에 있는 나를 가리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내 뜻의 빛은 끝이 없다.  무한하다. 

시작하는 데도 끝나는 데도 없어  그 경계를 볼 수 없다.


5 이와 반대로 내 인성에는 경계 내지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내 인성은 내 영원한 뜻보다 작고, 

따라서 이 싸여 가려진 것처럼 머물러 있다. 

그리하여 나는 너와 함께 있으면서  

내 뜻에게 활동의 터전을 제공하고, 

네 영혼의 작음 안에서 작용하는  내 뜻의 거룩한 활동을 즐기고, 

내 지고한 뜻의 놀라운 점들을 더욱 더 많이 알리기 위하여 

너에게 줄 새로운 교훈을 준비한다.


6 그러니 내 뜻 안에 잠겨 있을 때  내가 너와 함께 있다는 것을 확신하여라. 

더군다나  나는 네가 하고 있는 것을 너와 함께 하기로 한다. 

그리고 내 뜻에게 완전한 활동의 터전을 주기 위하여  네 안에 숨은 듯 머물러 있고, 

마침내 내 뜻의 열매들을 즐긴다.



7 그런데, 딸아, 참빛은 갈라질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보아라. 

대기 중에 떠 있는 태양도 빛의 일치라는 이 특질을 소유하고 있다. 

빛이 그 입자(粒子)하나도 잃을 염려가 없을 정도로

태양 안에 조밀하게 들어차 있는 것이다.


8 햇빛은 아래로 내려오면서 온 땅을 빛으로 채우지만, 

결코 빛은 갈라지지 않는다. 

빛이 그 자체 안에 서로 빽빽하고 결속력 있게 결합되어 있어서 

어느 한 부분도 잃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한꺼번에 빛살들을 퍼뜨려  땅의 모든 곳에서 어둠을 몰아내고, 

빛살들을 거둘 때에도  한꺼번에 거두어 그 입자들의 흔적조차 남기기 않는다.


9 햇빛이 만약 갈라진다면, 

빛이 약화되어  온 땅을 비출 힘이 없어질 때가 올 것이다. 

그러면 사람들이 그것을 일컬어 '갈라진 빛' - 황폐해진 땅' 이라고 할 것이다.


10 그러니 태양은 

빛의 일치 덕분에  모든 힘과 효과를 가지며  승리를 구가할 수 있다. 

땅이 셀 수 없도록 많고 놀라운 효과들을 태양에게서 받기에 

태양이 땅의 생명이라고 한다면, 

이 역시 태양이 소유한 빛의 일치에서  그 모든 것이 오는 까닭이다.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도 

하느님께서 맡기신 빛을 그 입자 하나도 잃지 않은 일치에서 말이다.


11 그러기에 태양은 

언제나 당당하고 장엄하며 확고부동하고, 

언제나 한결같이 그 빛을 비추고 승리의 찬가를 부르며 

창조주의 영원한 빛을 찬양하는 것이다.



12 딸아, 태양은 그러므로 내 영원한 뜻의 상징이다. 

이 상징이 빛의 일치를 내포하고 있다면, 

상징이 아니라 빛의 실재인 내 뜻은  얼마나 더 큰 일치를 내포하고 있겠느냐? 

(이에 비하면) 

태양은 내 뜻의 가까이 갈 수 없는 빛에서 돋아난  싹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


13 너는 내 뜻의 무한성을 보아 왔거니와, 

사람은 태양과 같은 빛의 구체(球體)자체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그 광대함을 본다. 

사람의 눈은 

빛이 시작하는 지점이나 끝나는 지점이 어디인지  볼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것이다.


14 그렇다. 

빛의 그 모든 무변성이 영원한 뜻의 단일한 현동(現動)이다.

영원한 뜻의 창조되지 않은 모든 빛이 

가를 수도 나눌 수도 없도록  빽빽하게 얽혀 있다. 

그러므로 이 빛은 태양 이상으로 영원한 일치를 소유하고 있다. 

이 일치에  하느님의 승리와 우리 모든 사업들의 기초가 있는 것이다.


15 그러니 지고한 의지와 이 승리의 일치 및  그 거처와 옥좌의 중심은 

바로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느님의 중심이다. 

이 거룩한 중심에서부터 더없이 찬란한 빛살들이 솟아나기 시작하여 

하느님 아버지의 나라 전역을 휩싼다. 

모든 성인들과 천사들이 내 뜻의 일치에 둘러싸여 있는 것이다.


16 그들은 내 뜻의 수없이 많은 효과들을 받는데, 

이 효과들을 내 뜻에게 내놓아 

내 뜻의 지고한 일치와 단일한 일치를 이루게 한다. 

그 빛살들이 온 피조물을 휩싸면서  내 뜻 안에서 사는 영혼과의 일치를 이루는 것이다.



17 보아라. 

성삼위 하느님의 중심에 있는 내 뜻의 이 빛의 일치가 

네 안에도 벌써 확고하게 자리하고 있다. 

빛과 행위가 하나이고, 뜻이 하나인 것이다. 

네가 이 일치 안에서 하는 행위들은  저 중심의 단일한 행위 안에 벌써 통합된 것이니, 

하느님께서 이미 너와 함께  네가 하고 있는 일을 하시는 것이다.


18 천상 엄마와 성인들과 천사들, 

그리고 모든 피조물이 일제히 합창하듯 너의 행위를 반복하면서 

지극히 높으신 뜻의 효과들을 느낀다. 

러나 너는 지켜보며 귀를 기울여라. 

일찍이 본 적 없는 기적 

- 하늘과 땅을 가득 채우는 저 단일 행위의 놀라운 일이 일어나려 한다. 

것은 곧 삼위일체 하느님께서 피조물과 하나되시어 

당신 자신을 그 피조물의 원초적 행위로 세워 두시려는 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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