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9권

소리-무화_천상의책{19권 24,19-29 (Ⅱ)} 만물은 하느님 뜻의 빛의 일치에 싸여 있다.

은가루리나 2016. 2. 1. 16:42




19-24



1926년 5월 27일



만물은 하느님 뜻의 빛의 일치에 싸여 있다.




19 그 순간 나는 영원한 빛이 내 안에 확실히 자리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온 천국의 합창 소리와 모든 피조물의 소리 없는 합창을 들을 수있었다. 

하지만 내가 지고하신 뜻의 빛의 일치에 관하여 깨달은 것을 

어떻게 다 말로 옮길 수 있으랴?


20 예수님께서 이어서 말씀하셨다. 


"딸아, 각 행위가 선하고 거룩한 행위가 되려면 

하나하나가 하느님에게 기원을 두고 있어야 한다. 

한데, 보아라, 

나의 뜻 안에서, 이 빛의 일치 안에서 사는 영혼에게는 

그의 흠숭과 사랑과 활동 및 그가 행하는 모든 것이 성삼위 하느님에게서 시작된다.


21 그는 행위들의 시작을 하느님 자신에게서 받는 것이나 다름없기에, 

그의 흠숭은  성삼위 사이의 흠숭과 같고, 

그의 사랑은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 사이의 상호 사랑과 같고, 

그의 활동은  결코 멈추는 법 없이 모든 것을 움직이는 영원한 활동과 같다.


22 이 빛의 일치는 모든 것을 공동으로 하게 한다. 

즉, 하느님께서 행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영혼도 행하고, 

영혼이 행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느님께서도 행하시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그분 자신의 힘에 의하여, 

영혼은 그를 휩싸고 있는 빛의 일치의 힘에 의하여  그렇게 한다.


23 그러므로 내 뜻 안에서의 삶이라는 놀라운 일은 하느님 자신의 기적이요, 

으뜸가는 기적이다. 

이에 반하여 다른 모든 기적이나 활동들은, 

아무리 좋고 거룩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이 빛의 일치 안에서 수행되는 행위들 앞에서는  본디의 색깔을 잃고 사라지기 마련이다.



24 빛의 일치로 온 지상을 뒤덮으며 빛살을 퍼뜨리는 태양을 상상해 보아라.

그런 다음 - 전등이든 개인용 무슨 등불이든 - 이 아래 지상에 존재하는 모든 빛을 

태양의 작열하는 빛 앞에 세우고 있는 사람들을 생각해 보아라. 

아무리 많은 등불을 세워도 

그 빛이 태양 앞에서는 언제나 빈약하거나 아예 없는 것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25 그러니 아무도 걷기 위하여  그 모든 빛으로 자기 발길을 비추지 않을 것이고, 

일하기 위하여  또는 보기 위하여  그 빛을 사용하지도 않을 것이다. 

모두가 태양을 이용할 것이니 말이다. 

태양이 아닌 다른 모든 빛들은 

따라서 아무에게도 좋은 일을 하지 못하는  무용지물로 남게 될 것이다.



26 내 뜻의 빛의 일치 안에서 수행되지 않은 다른 모든 활동들도 그와 같다. 

그것은 거대한 태양 앞에 있는 작은 빛들이어서, 어떤 것은 거의 눈에 띄지도 않는다.


27 하지만 태양이 있는 동안에는 

쓸모없고 눈에 띄지 않으며 아무런 유익도 주지 못하는 이 빛들이, 

태양이 사라지고 나면 작으나마 의미를 지니게 되고 좋은 일을 하며, 

밤의 어둠을 밝히는 빛이 되어 인간에게 봉사한다. 

그렇더라도 결코 태양은 될 수 없고  태양만큼 위대한 선을 행할 수도 없지만 말이다.


28 그런데 창조의 목적은, 

만물이 '지고한 피앗' 인 이 빛의 일치에서 나왔으니 만큼 

마땅히 그 일치 안에 머무는 것에 있었다. 

인간 편에서만 이 목적을 인정하기를 원치 않았으니, 

내 뜻이라는  태양의 빛의 일치 밖으로 나가고 말았고, 

결국 이 빛의 효과들을 구걸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것은 흡사  땅이 자기의 배 속에 숨기고 있는 식물과 그 씨앗의 발육을 위해 

태양에게 애걸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29 딸아, 얼마나 비통한 광경이냐! 

왕으로 (창조된) 인간이 거지가 되어, 

자기를 섬기도록 만들어진 것들에게 비럭질을 하는 처지에 놓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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