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권

{천상의 책_맡김 1권20,15-26 (Ⅱ)} 현 상황에서의 대처 방법

은가루리나 2016. 2. 13. 18:38

소리-무화_천상의책{1권20,15-26 (Ⅱ)}





1-20



가족으로 인한 고통,  현 상황에서의 대처 방법




15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후  의식을 회복하고 보니, 

가족들이 나를 둘러싸고 있었다. 

내가 죽어가고 있다는 생각에 모두 슬퍼하며 울고 있었던 그들은 

즉시 의사들의 검진을 받게 하려고 나를 시내로 데려갔다. 

그런데, 육체적인 병이 들었다고 생각하여 

나로 하여금 진찰를 받지 않을 수 없게 한 가족을 보면서 

나는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느꼈고, 

그래서 눈물로 젖은 얼굴로 예수님께 푸념을 늘어놓았다


16 "오, 저의 좋으신 예수님, 

당신과 함께 고통을 받고 싶지만  아무도 모르게 받고 싶다고 

제가 얼마나 여러번 말씀드렸습니까? 

아무도 모르게 받는 것만이 제 소망인데, 

어찌하여 당신께서는 그것마저 앗아가십니까? 

부디 말씀해 주십시오. 

이제 제가 어떻게 하면 제 가족을 안심시키겠습니까? 

오 인자하신 예수님, 당신만이 제가 해야 할 바를 가르쳐 주실 수 있습니다. 

가족이 저 때문에 이렇게 속을 끓이지 않도록 부디 저를 도와주십시오.


17 그들이 얼마나 슬퍼하는지 아시지 않습니까? 

그들이 하는 말과  앞으로 하고자 하는 바를  다 듣고 계시지 않습니까? 

각자가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으니, 

한 사람은 제게 이 치료를 받게 하기를 원하고  다른 이는 저 치료를 원하고.....

모두가 눈이 되어 언제나 저를 지켜보고 있어서  저는 도무지 혼자 있을 수 없고, 

이런 식으로는 제 영혼의 평화를 되찾을 수가 없습니다. 

이 모든 괴로움에 시달리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이 사람들 때문에 제 목숨마저 희미하게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어지신 예수님께서는 나의 이 말에 매우 다정한 음성으로 이렇게 대답해 주셨다.


18 "딸아, 이 일로 너무 슬퍼하지 말아라. 

죽은 사람처럼 잠자코 너 자신을 내 팔에 맡겨 보아라. 

옆 사람들이 너에 대해서 어떤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를  

네가 마음쓰며 보고 있는 한, 

내 마음대로 너에게 활동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너는 나를 신뢰하고자 하지 않느냐?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체험하지 않았느냐?


19 그런즉, 네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그것이 마귀들에 의한 것이건 다른 사람들에 의한 것이건, 

너의 더욱 큰 선익을 위하여  나의 안배에 따른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 모든 것이 네 영혼을 인도하여, 

내가 너를 택한 궁극적인 상태가 되도록 하는 것이니 말이다. 

그러므로 나는 네가 내 팔 안에 안겨 눈감고 평온히 머무르며, 

네 주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바라보거나 탐색하지 말기 바란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공연히 시간만 허비하여, 

네가 부름받은 생활 신분 결코 도달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20 네 주변 사람들로 말하자면, 

너는 그들에 대해서 아무 생각도 말고 깊은 침묵으로 대하여라. 

무슨 일에서나 상냥하게 순종하여라. 

네가 이와 같이 행동하면, 

너의 생명과 생각과 심장 박동과 호흡과 애정이  끊임없는 보속 행위가 된다. 

이 모두를  사람들이 네게 끼치는 성가심과 아울러  봉헌하여라. 

하느님의 의노를 풀어드리기 위해서 말이다."





21 이 가르침을 주신 후 예수님은 모습을 감추셨다. 

그래서 나는 나 자신의 내면에 주의를 집중하였고, 

때때로 매우 고통스러운 상황으로 나를 몰아넣는 가족들 때문에  몹시 울기도 했지만, 

하느님의 뜻에 스스로를 맡기기 위하여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하였다. 


의사의 진단에 따라 시키는 대로 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그에 의하면  나는 단지 신경성 질환을 앓고 있으므로 

처방해 준 약을 복용하면서  산책과 냉수욕을 하고, 

계속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의사는 또 가족 모두에게, 내가 의식이 없는 동안에는 

아주 조심해서  약간이라도 내 몸을 움직이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조언하였다. 

그렇게 하지 않고 몸의 자세를 바꾸려고 들다가는 

내게 휴식을 주는 대신  신경을 자극하게 되리라는 것이었다.


22 그리하여, 가족들은 암암리에  나와 냉전을 벌이게 되었다. 

한 사람은  내가 성당에 못 가도록 가로막았고, 

또 한 사람은  집에서마저 언제나 나와 함께 있으면서 내 자유를 앗아갔으며, 

의사의 처방대로 약을 먹고  다른 지시들도 꼭 따르도록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밤에도 줄곧 나를 지켜보는 사람이 있었다. 

이와 같이 하다보니, 

그들은 내게 종종 일어나는 모든 일을 쉽사리 알아챌 수 있게 되었다. 


시간이 한참 흐른 후에,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된 나는 용기를 내어 주님께 다시 하소연하였다.


23 "오, 사랑하올 예수님, 제 가족들 등쌀에 너무 괴롭습니다! 

이 사람들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마저 못하게 합니다. 

실제로 저는 아무것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성사들까지도! 

주님께 더 이상 갈 수가 없고, 

복된 성사 안의 당신을  찾아뵈올 수도 받아 모실 수도 없는 상황에 처하리라는 것을,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언제가 되어야 이런 생활이 끝나겠습니까? 

부디 저에게  새로운 도움과 힘을 주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저라는 인간은 망가질 것입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나타나셔서 곧바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24 "얘야, 힘내어라. 내가 너의 전부인데, 무엇이 두려우냐? 

 역시  

의견이 분분한 각계각층의 사람들 때문에  고난을 받았다는 것을 기억하여라. 

그들은 내가 행한 지극히 거룩한 일들을 그릇된 일, 나쁜 일로 여기곤 하였다.

나를 마귀 들린 자라고 하는 이들도 있어서  다른 이들도 덩달아 의심하게 하는가 하면, 

그들 가운데 있는 나의 존재 자체를  못마땅해 하는 자들도 있었다.


25 지체 없이 나를 죽이기 위하여 음모를 꾸미는 자들도 있었으니, 

그것은  악한 자들을 여지없이 나무라는 나의 존재를 참을 수 없어진 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물론  선한 이들은 크나큰 위로를 받았지만 말이다. 

그런즉,  사람들에게서 받은 내 고통에 너도 참여하기 바란다. 

너는 나와 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느냐?"





26 그래서 나는 주님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주님께 대한 사랑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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