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1-140
1916년 12월 22일
하느님 뜻 안에서 모든 것을 행하는 영혼은
예수님으로 하여금 그것을 함께하시게 한다.
1 영성체를 하고 나자
나 자신 전체가 예수님과 결합되면서 그분의 뜻 안에 온전히 쏟아 부어지고 있었다.
그러면서 그분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2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당신께서 하시는 대로 행하고
당신 말씀을 그대로 따라 해야할 큰 필요를 느낍니다.
3 당신 뜻 안에서
저는 당신께서 당신 자신을 성사적으로 영하셨을 때에 하셨던 행위들이
마치 현행적인 행위처럼 재현되는 것을 봅니다.
저는 그 행위들을 제 것으로 삼아 당신께 반복해 드립니다."
4 이와 같이
나는 예수님께서 성사적으로 당신 자신을 영하시면서 하셨던 모든 것 안에
애써 나 자신을 섞어 넣고 있었다.
그러고 있는데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5 "얘야, 나의 뜻을 행하며 모든 것을 나의 뜻 안에서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나로 하여금 그가 하는 일을 함께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6 그러므로 그런 사람이 나의 뜻 안에서 영성체를 하면
나도 나의 뜻 안에서 나 자신을 영했던 때의 행위를 거듭하며,
내 성사적 생명의 완전한 열매를 새로이 이룬다.
7 그가 나의 뜻 안에서 기도하면
나도 함께 기도하면서 내 기도의 열매를 새로이 이루고,
그가 나의 뜻 안에서 고통받고 일하고 말을 하면,
나도 그와 함께 고통받으며 내 고난의 열매를 새로이 이루고,
그와 함께 일하고 말하면서 나의 일과 말의 열매를 새로이 이룬다.
다른 모든 것에 대해서도 한가지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