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권

성전/오물통/40일쯤 고통이 계속될 뿐 그 이상은 아닐 것이라고 확신했으나,,,//{천상의 책 1권26장} 지속적인 산 제물로서 자신을 봉헌하라고 당부하시는예수님

은가루리나 2016. 3. 3. 17:27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26 

 

 

지속적인 산 제물로서 자신을 봉헌하라고 당부하시는예수님

"이는 사람들이 받아 마땅한 징벌을 면하게 하고,

새로운 성화 은총을 위한 길을 마련하는 방법이다."

 

 

 

1 그리고 어느 날 아침, 영성체 후에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죄를 짓기 때문에

내 정의의 저울이 균형점의 한계를 훨씬 넘어서고 말았다.

악이 월등 더 무겁기 때문에

나는 그 무게에 해당하는 징벌을 내림으로써  저울의 균형을 잡을 작정이다.

이 징벌은 아주 맹렬한 전쟁이 될 터인데,

이로 말미암아  또 이를 통해서 

일찍이 들어본 적 없는 엄청난 학살이 일어날 것이다."

 

그리고 그분은 울먹이는 음성으로 말씀을 이으셨다.

 

 

2. "나는 인간의 몸을 그만큼 많은 수의 성전이 되도록 창조하였다.

안에서 자주 기쁨을 맛보기 위함이었다.

 

그럼에도 그들은 자기네 몸을 단지 노폐물을 배설하는 통으로 만들고 말았고,

그 진동하는 악취가  나로 하여금 그들을 모조리 내버리지 않을 수 없게 하고 있다!

 

딸아, 이것이 

내가 그들을 위하여 그토록 많은 고난을 겪으며 사랑한 데 대한 보답이다!

 

3 세상에 나만큼 관대하게 은혜를 베풀고도

의로운 분노 터뜨리는 데는 이처럼 더딘 이가 달리 있겠느냐?

결코 없다! 나와 같은 이는 도무지 없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모든 타락의 원인은 어디에 있겠느냐?

딸아, 나는 언제나 넘치도록 풍부한 사랑을 주었을 뿐 아니냐?

 

그러나 이제는 더없이 잔혹한 징벌을 써서라도

그들이 마땅히 해야 할 본분로 돌아오게 하고자 한다."

 

 

 

4 예수님의 이 침통한 말씀을 듣고,

내 마음은 괴로움이 넘쳐흐르는 한편  슬픔으로 미어지는 느낌이었다.

지극히 인자하신 하느님께서  

은혜를 모르는 악한 사람들에게서  얼마나 심한 모욕을 당하고 계시는지,

그들을 피하기 위하여 하찮은 내 마음을 피난처로 삼아  

숨어 계실 지경이 되셨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5 그렇지만, 사람들에게 전쟁이라는 징벌이 닥칠 것을 생각하자

이것이 마치 내가 겪게 될 고통처럼 여겨졌으니,

그때 내게 엄습하던 비통과 쓰라림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었다.

이 고통과 아울러,

다른 사람들이 전쟁으로 인한 고통과  슬픔과  죽음을 겪는 것을 보기보다는

차라리 그 징벌들은  나 자신이 참아내고픈 열망  또한 엄청난 것이었다.

그러므로 온갖 동정심을 발휘하여

내가 할 수 있는 한  그분의 노여움을 풀어 드리려고 안간힘을 썼다.

그런 다음  나는 그분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6 “오 거룩한 정배이신 주님,

주님의 정의에 따라 예비된 징벌을 부디 거두어 주십시오.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인간이 범하는 죄들이 수없이 많지만,

그래도 끝없는 바다와도 같은 당신의 피가 있지 않습니까?

이 피 속에 그들을 던져 넣어 주십시오.

그러면 그들은 깨끗하게 되어 거기서 나올 터이니, 

당신의 정의가 채워지실 것입니다.

 

7 이제와 항상 영원히, 

님께서 기쁨을 맛보실 곳이 없으시면 언제든지 제게 오십시오.

주님께서 안식과 기쁨을 찾아내실 수 있도록  제 마음을 온전히 봉헌합니다.

 

불행히도 제 마음은 아직 악 소굴 같지만,

주님의 은총이 효과적으로 이를 정화시켜 주시면  

주님께서 원하시는 마음이 될 태세로 있습니다.

 

어지신 예수님, 그러니 부디 노여움을 푸십시오.

제가 그 맹렬한 징벌을 거두시는 당신 모습을 뵐 수만 있다면,

필요할 경우, 제 목숨이라도 기꺼이 바치겠습니다!“

 

 

 

8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내 말을 가로막으면서 이렇게 말씀을 이으셨다.

 

“사랑하는 내 마음의 딸아,

네가 기꺼이 너 자신을 바쳐,

고통을 종전처럼  (곧 일시적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받고자 한다면,

나는 사람들이 받을 징벌을 거두겠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 알겠느냐?

 

그 방법은  나의 정의와 인간의 불의 중간에  너를 배치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내가 정의를 손에 들고  인간의 불의를 치기 위하여  징벌의 벼락들을 내릴 때,

너는 그 중간에서 징벌의 벼락들을 맞는 대신,

다른 사람들은  내 정의의 타격을 모면하게 된다.

 

네가 그렇게 자진해서 순종하면  사람들의 잘못을 묻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의노가 풀린 나를  너는 보지 못할 것이요,

내가 그것을 더 오래 참고 있지도 않을 것이다.”

 

 

 

9 이 말씀에 나는 몹시 놀라고 당황해서 온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가부간(可否間) 내 대답을 기다리고 계심을 보자 

입을 열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았다.

 

10 “오, 지극히 거룩하신 제 정배시여,

저로서는 어떤 희생이라도 바칠 각오가 되어 있지만,

고해 신부님에게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신부님은 가끔 제게 오실 뿐이고

그분 자신의 사전 허락 없이는 고통 상태에 들어가지 말라고 명하시는데,

제가 그 명령을 따르지 않는다면  신부님이 매일 오시는 것이 가능하겠습니까?

 

그러니, 제가 신부님께 의지하지 않고

저의 가장 큰 선이신 주님께만 의지하여 의식을 회복할 수만 있다면,

신부님의 동의가 없어도  주님께서 원하시는 희생을 언제라도 바치겠습니다.”

 

 

 

11 그러자, 

모든 것을 희생하시면서 순명이라는 덕행을 극구 찬양하신 예수님께서, 

그 완전한 순명의 참 신랑이신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12. “딸아, 내 피의 신부인 이 덕행을 거슬러 행동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 

그러니 네 고해사제에게 가서 명령을 내려달라고 청하여라. 

그가 기꺼이 네 말에 귀를 기울인다면  내가 너에게 한 말을 낱낱이 다 들려주어라. 

더욱이, 이 모든 것은  현재 죄 중에 살고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장차 태어날 사람들의 선익을 위한 것이기도 함을  덧붙여 말하여라.

 

13 무엇보다도 특히, 

거의 죽음의 고통이랄 수 있는 이 고통을 끊임없이 겪는 것이, 

너 자신에게 가장 큰 유익이 될 것이다. 

네가 순종을 통하여 앞으로 이 상태 속에 있는 동안, 

나는 너를 깨끗이 정화시켜 

나와의 신비적인 혼인 계약을 맺을 수 있을 정도로  네 영혼을 드높일 터이니 말이다.

 

14 이 일이 온전히 이루어진 후에는  

너의 최종적인 변화를 내 안에서 일으킬 작정이다. 

이 변화에 의하여 

너와 나는 함께,  같은 불에 녹는 두 개의 양초처럼 될 것이고, 

서로 안에 녹아들어  마침내 한 몸을 이루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같은 생각과  같은 사랑과  같은 보속 행위로 변화되리니, 

곧 나는 네 안에 있고  너는 내 안에 있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이, 너는 내 안에서, 나와 함께,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있을 것이다…….

 

15 네가 

'내 정배이신 예수님께서는 내 안에서 십자가에 달려 계시고, 

그분의 정배인 나는 그분 안에서 십자가에 달려 있습니다.'

하고 말할 수 있다면 기쁘지 않겠느냐? 

암, 그렇고말고! 

그때 너는 

‘나를 예수님과 똑같이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은 도무지 없습니다.’ 

라는 말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16 따라서, 예수님의 이 설명을 납득하게 된 나는 

고해사제가 왔을 때에  

예수님께로부터 들었던 모든 말씀을 전하였고, 

그분께서 내게  시간의 제한 없이 계속적으로 고통받기를 원하신다는 것도 알렸다. 

그런데, 그때 나는

한편으로는  이를 사실로 믿으면서 

또 한편으로는  40일쯤 고통이 계속될 뿐  그 이상은 아닐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날로부터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러니까  무려 12년 동안 이 고통의 상태가 계속되었고, 

앞으로도 언제까지 계속될지 주님만이 아실 뿐이다!

 

17 그러나 이로 인하여, 주님께서는 영원히 찬미를 받으시고, 

헤아릴 길 없는 주님의 섭리 역시 항상 찬미를 받으소서!

 

 

 

18 여기서 덧붙일 말은, 

내가 만일 언제나 침상에만 붙들려 있어야 하리라는 것을 미리 알았더라면, 

영구적인 산 제물의 신분이 된다는 것에 

그토록 쉽게 동의하지는 않았으리라는 것이다. 

본성적인 공포로 말미암아  그런 희생을 바칠 용기가 나지 않았을 테니 말이다. 

 

그리고 고해사제도 분명 나와 동감이었을 것이다. 

나를 회복시키기 위하여 

아침마다 내게 오는 희생을 치러야 하리라는 것을 미리 알았다면,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만큼  오랜 기간에 걸쳐  내가 그런 상태로 있는 것에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19 이 외에도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내가 언제나 고통을 감미롭게 여기며 사랑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아픔이나 슬픔이나 고통이 없을 때보다는  

그런 것이 계속 있을 때  항상 더 평온한 마음으로 지낼 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영구적인 산 제물 상태로 살기 시작한 초기에는 

아직 십자가의 고귀한 의미를 미처 깨닫지 못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12년의 세월에 걸쳐서 이를 내게 서서히 알려 주신 분은

바로 주님이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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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물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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