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9권

소리-무화_천상의책{19권 31장} 각 조물은 신적 속성의 상징이나 모습을 내포하고 하느님 뜻은 각 조물 안에서 이 속성들을 찬양한다.

은가루리나 2016. 3. 11. 01:10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9-31



1926년 6월 29일



각 조물은 신적 속성의 상징이나 모습을 내포하고

하느님 뜻은 각 조물 안에서 이 속성들을 찬양한다.




1 며칠 예수님 부재의 더없이 쓰라린 시기를 보내고 나자, 

사랑하올 그분께서 오시어 위로해 주시면서  두세 시간을 나와 함께 지내셨다. 

그분은 황홀하도록 잘 생긴 젊은이의 모습으로 나타나셨는데, 

침대 위 내 곁에 앉아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알고 있다. 알고 있다. 

내가 너에게는 너 자신의 생명보다 더 소중하기에  나 없이는 네가 지낼 수 없다는 것, 

그러니까 내가 오지 않으면  너는 생명의 실체가 없는 (느낌이 든다는) 것을.


3 우리는 하느님의 지고하신 뜻의 나라에서 함께 해야 할 일이 대단히 많다. 

내가 빨리 오지 않아 보여도 그토록 괴로워하지 마라. 

너는 내가 꼭 올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내가 오는 것이  너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필요한 일이다. 

내 나라의 만물을 내가 보아야 하고, 

그들을 인도하면서  함께 있는 즐거움도 누릴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4 너는 내가 그리도 간절히 바랐던 나라에 

승리자인 왕이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수 있느냐? 

그런 의심은 추호도 하지 말고, 내 팔 안으로 오너라. 

네 예수가 너를 튼튼하게 해 주겠다."



5 그분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나를 양팔로 당신 가슴에 붙여 안으시고, 

살살 흔들어 주시며 이르셨다. 

"자거라. 내 가슴에 안겨 자거라. '내 뜻의 작은 갓난아기'야."


6 예수님의 팔에 안겨 있으니 나 자신이 너무나 작은 느낌이 들었지만 

잠을 자고 싶지는 않았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현존을 연장시키는 은혜를 주신 때이니 만큼 

그분과 즐겁게 지내고 싶었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도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분은 계속 나를 살살 흔드셨고, 

나는 원치 않으면서도  잠에 - 단잠에 빠져들었다.


7 자는 동안 예수님의 심장 박동에서 나오는 말씀을 들을 수 있었는데, 

'내 뜻' 이라는 박동 소리가 난 다음에는  마치 화답하듯이 

또 하나의 박동이 '내 뜻의 작은 딸에게 내가 불어넣어 주고 싶은 사랑' 

이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내 뜻' 이라고 하는 박동으로 둥글고 빛나는 큰 원이 형성되고, 

'사랑' 으로는 더 작은 또 하나의 원이 형성되어, 

큰 원이 작은 원을 품고 있는 모습이었다.


8 예수님께서 내가 잠든 사이에 

그분의 심장박동으로 만든 이 원들을  나의 온 존재 안에 넣고 봉인하신 것이다. 

나는 예수님의 팔 안에서 온전히 튼튼하고 굳건해지고 있는 것 같았다. 

얼마나 큰 행복감을 느꼈는지! 






예수님은 그러나 당신 가슴에 더 세게 붙여 안으시며 나를 깨우셨다. 

그리고 이르셨다.



9 "내 작은 딸아, 모든 조물들 사이를 한 바퀴 빙 둘러보자. 

하느님의 지고하신 뜻이  그들 안에 자신의 생명을 가지고 있다. 

이 뜻은 개개의 조물 안에서 그 자신의 독특한 행위를 하면서, 

승리를 거둔 이답게,  

스스로의 지고한 모든 속성들을 찬미 찬양한다. 

완전한 모양으로 그렇게 한다.




10 네가 하늘을 본다고 해서 네 눈으로 그 경계선을 볼 수는 없다. 

어디를 보든지 하늘만 있으니, 

하늘이 어디에서 시작되어 어디에서 끝나는지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시작도 끝도 없는 이것이  우리의 지고한 존재를 상징한다. 

이 푸른 하늘에서 우리의 뜻이  

시작도 끝도 없는 우리의 영원한 존재를 찬미 찬양하는 것이다.



11 하늘에 들이 점점려져 있는 것 또한 우리의 존재를 상징한다. 

별들이 많아도 하늘이 하나인 것처럼, 하느님(의 행위)도 하나의 행위이다. 

이 단일한 행위에서 우리의 외적(ad extra) 활동들이 나온다. 

그러니 그 한 행위의 효과와 업적들이 셀 수 없이 많은 것이다.


12 우리의 뜻은

그러므로 별들 안에서 우리 업적들의 효과와 다양성을 찬미 찬양한다. 

이들 안에 천사사람모든 조물도 포함된다.



13 보아라. 

내 뜻 안에서 사는 것, 이 지고한 빛의 일치 안에서 사는 것, 

그리고 창조된 만물의 의미를 깨닫는 것, 

그 각각의 조물이 내포하는 우리 (성삼위)의 모든 상징들 안에서 

지고하신 창조주를 바로 그분의 뜻과 함께 찬미 찬양하는 것

- 이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를 보아라.


14 그으로 나아가면서 태양을 바라보아라. 

사람은  하늘이 궁창 아래에서 빛과 열을 포함한 일정한 양의 빛을 보고, 

그 빛이 내려와 온 땅을 휩싸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모든 이를 사랑하며 모두에게 선을 베푸시는  지고하신 창조주의 빛과 사랑의 상징이다.


15 그분은  지존의 드높은 지위에서 

아래로, 사람들의 마음속 깊은 데로, 심지어 지옥 속으로도 내려오시지만, 

어디서나 고요히, 떠들썩한 소리없이 내려오신다. 

오! 우리의 뜻이 

우리의 영원한 빛, 우리의 꺼질 줄 모르는 사랑, 우리의 전지(全知)를 

얼마나 찬양하며 찬미하는지!



16 우리의 뜻은 바다에서 속삭인다. 

온갖 종류와  온갖 색깔의 물고기들을 헤아릴 수 없도록 많이 숨기고 있는 

한량없는 바닷물 안에서, 

만물을 뒤덮으며  마치 그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있는한 

우리 (성삼위)의 무한성을 찬양하는 것이다.


17 우리의 뜻은  또 

들의 확고부동함 속에서 우리 불변성의 상징을 보며 찬양하고 

우르르 쾅 하는 천둥소리와  번쩍 하는 번갯불 속에서 우리 정의의 모습을, 

목청을 가다듬어 지저귀고 노래하는 작은 새들 안에서  우리 기쁨의 모습을, 

구성지게 울어대는 산비둘기 속에서  우리의 슬픈 사랑의 모습을 보며 찬양한다.


18 또 매 하고 어린양이 울 때마다 그 소리에서 

을 향한 우리의 끊임없는 부름과 

'나에게 오너라. 오너라. 나에게, 나에게, 나에게.....' 며 반복되는 말씀의 상징을 본다. 

그리하여 우리의 뜻은 부르는 이 끊임없는 부름 안에서  우리를 찬양한다.




19 이와 같이 

모든 피조물은 우리의 한 상징, 우리의 한 모습을 가지고 있고, 

우리의 뜻은  

우리의 모든 업적 안에서 우리를 찬미하고 찬양할 책무(責務)를 지고 있다. 

창조사업은 '지고한 피앗의 사업' 이므로, 

우리의 뜻이  창조된 만물 안에서 

전적이고 영구적으로  우리의 영광을 보존하는 것이 합당하기 때문이었다.


20 이제 우리의 지고한 뜻은 

우리 뜻의 빛의 일치 안에서 살기로 되어 있는 사람에게  

이 책무를 상속 재산으로 주고자한다. 

하느님 뜻의 빛의 일치 안에서 사는 사람이  

'지고한 피앗' 의 행위에 동화되지 않는 것은  당치 않는 일이기 때문이다.


21 그런고로, 내 작은 딸아, 

창조된 만물이 내 뜻과 각 조물 안에서  한가지로 너를 기다리고 있다.  

바로 내 뜻 자신의 행위들을 반복하면서 

너의 창조주를 그 거룩한 뜻으로 찬미, 찬양하려는 것이다."




22 그런데, 모든 조물이 내포하고 있는 우리 창조주의 모든 상징과 모습들을 

대체 누가 다 말할 수 있겠는가? 

내가 그것을 모조리 언급하려고 들면 이 글을 끝낼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너무 장황하게 늘어놓지 않으려고  다만 몇 가지 사실만 말하였고, 

그것도 순명하기 위해서였다. 

(잠자코 있으면) 예수님의 마음에 들지 않을까 두려웠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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