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9-29
1926년 6월 21일
주님의 인성에서 피어난 어느 성인의 아름다움과
하느님 뜻의 나라를 소유하게 될 영혼의 아름다움.
1 오늘 아침에는
여는 때와 같이 하느님의 지극히 거룩하신 뜻 안에서 성체를 받아 모신 후
이를 내가 사랑하는 알로이시오 성인에게도 바쳤다.
성체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지극히 거룩하신 뜻 안에 있는 좋은 것들도 모두 바쳤는데,
그것은 성인의 부수적인 영광을 위해서였다.
2 그렇게 하면서 보니
지고하신 의지 안에 있는 모든 좋은 것들이 수많은 광선들처럼,
곧 빛의, 아름다움의, 온갖 색채의 광선들이
성인에게 넘치도록 쏟아지면서 끝없는 영광을 주고 있었다.
그러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기척을 내시며 이르셨다.
3 "딸아, 알로이시오는 내 인성의 땅에서 피어난 한 송이 꽃과 같은 성인이요,
내 뜻 태양의 광선에 비추임을 받아 밝게 빛나는 성인이다.
나의 인성은 사실 땅이었다.
거룩하고 순결하고 고상하며 '말씀' 과 실체적 결합을 이루고 있었으나 땅이었다.
4 내 인성의 이 땅에서 알로이시오는 꽃보다도 아름답게 피어났고,
순결하고 거룩하고 고상했으며,
순수한 사랑의 뿌리를 소유하고 있었다.
얼마나 순수한 사랑인지
그라는 꽃송이의 꽃잎 하나하나에
'사랑' 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는 것이 보일 정도였다.
5 하지만
그를 더욱 아름답고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은 그가 항상 순종했던 내 뜻의 광선이다.
내 뜻의 광선이 이 꽃을 길러,
땅에도 하늘에도 같은 것이 없는 독특한 꽃이 되게 한 것이다.
6 그런데, 딸아,
알로이시오가 나의 인성에서 피어났기 때문에 그리도 아름답다면,
너는, 또 장차 내 뜻의 나라를 소유할 사람들은 얼마나 더 아름답겠느냐?
이 꽃들은 나의 인성에서 피어나는 것이 아니라
내 뜻의 태양 안에 그들의 뿌리가 있고,
여기에서 그들 생명의 꽃이 형성될 것이다.
7 바로 내 의지의 태양 안에서 자라나며 꽃을 피울 터이니,
내 의지의 태양이 열정을 기울여 이 꽃들을 그 자신의 빛 안에 사라져 있게 할 것이고,
그러면 그 꽃잎 하나하나에 하느님 속성의 모든 특색이 적혀 있는것이 보일 것이다.
그들은 그러므로 온 천국을 매혹할 것이고,
모두가 그들 안에서 그들 창조주의 완전한 업적을 알아보게 될 것이다."
8 다정하신 예수님은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당신의 가슴을 열어 보이셨는데,
그 안에 거대한 태양이 있었다.
그분께서 그 태양 안에 그 모든 꽃나무를 심으시려나 보았다.
그들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너무나 크신 나머지
그들로 하여금
그분의 인성 바깥이 아니라 그분 자신 안에서 꽃을 피우게 하시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