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8권

소리-무화_천상의책{18권 15장} 지고하신 뜻 안에서 사는 것으로 받게 되는 위대한 선. 이 뜻 안의 행위들은 온 피조물을 덮는 천상 이슬이다.

은가루리나 2015. 9. 15. 11:14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8-15



1925년 11월 22일



지고하신 뜻 안에서 사는 것으로 받게 되는 위대한 선.   

이 뜻 안의 행위들은 온 피조물을 덮는 천상 이슬이다.




1 늘 하는 방식대로 거룩하고 신성하신 뜻 안에 녹아들어, 

나로서 할 수 있는 한  만물을 내 작은 무릎 위에 감싸 안으려고 노력하였다. 

그것은 '지고하신 피앗' 의 능력으로 그 모든 조물 위에 

나의 '당신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및 나의 흠숭과 '찬미합니다.' 의 인장을 찍으면서, 

너무나 큰 사랑으로 모든 피조물 안에 널리 퍼져 있는 지극히 높으신 뜻을 동반하기 위해서였다.


2 한데 그렇게 하고 있는 동안, 

'영혼이 이 지고하신 천상적 분위기 안에서 사는 것으로  무엇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순간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나오셔서 나를 꽉 껴안으시며 이르셨다.



3 "딸아, 영혼이 내 뜻 안에서 사는 것으로 무엇을 받을 수 있는지 알고 싶으냐? 

그런 영혼은 하느님의 지고한 뜻과 자기 뜻의 일치를 받는다. 

내 뜻이 이 일치 안에서  그 자신과의 유사성을 그 영에 주는 일을 한다. 

내 뜻이 거룩하고 순수하며 빛나는 것이기에, 

영혼도 내 뜻과 똑같이 거룩하고 순수하고 빛나기를 바라는 것이다.


4 영혼의 일이 내 뜻 안에서 사는 것이라면, 

내 뜻의 일은  그 영혼의 뜻우리 뜻 완전한 모상을 부여하는 것이다. 

내가 너한테 언제나 내 뜻 안에 있으라고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니, 

내 뜻이 언제나 너와 함께 있을 뿐만 아니라 

너를 내 뜻과 같은 모습으로 성장하게 하기 위함이다.


5 이런 이유로 나는 너에게 내 뜻에 대한 지식을 양식으로 준다. 

네가 내 뜻의 완전한 모상으로 거룩하게 성장하도록 하려는 것이다. 

또 내 뜻이 어디에서 활동하든지 네가 항상 함께 있기를 원하는 까닭은, 

내 뜻이 현행 중인 활동을 너에게 주면서 

이 거룩한 뜻 행위가 지닌 가치도 주려는 것고, 

이리하여 네가 그것을 받을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이 말씀을 듣고 나는 그분께, 

"저의 사랑이시여, 

당신의 뜻은 모든 곳에 계시니까 모든 사람이 당신의 뜻 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모두가 당신의 뜻과 같은 모습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곧바로 말씀을 이으셨다.



7 "이것과 그것이 무슨 상관이 있느냐, 딸아? 

내 뜻은 없는 곳이 한군데도 없으니, 모든 사람이 내 뜻 안에서 살고 있다는 말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거의 모두가 외인이거나 보수를 받는 일꾼으로, 

또는 마지못해 억지로, 또는 반역자로 살고 있다.


8 그들은 내 뜻 안에 살고 있지만, 

내 뜻에 대해서나 내 뜻이 지닌 재산에 대해서나 아는 것이 없다. 

오히려 내 뜻에서 받은 생명 자체 약탈하듯 가지고 있는 자들다. 

그러니  그들의 행위마다 그들의 뜻과 그들 창조주의 뜻 사이의 상이성을 드러낸다. 

이는 그들이 가난하고 격정에 휘둘리고 있으며, 

그들을 가득 채운 짙은 어둠 때문에 

천상적인 모든 것에 대해 앞이 캄캄한 소경들이라는 것을 확인케 하는 점이다.


9 내 뜻과 유사한 상태에 이르려면 외인이 아니라 주인으로 살아야 한다. 

모든 것을 자기 자신의 것으로 보고 주의해서 낱낱이 보살펴야 한다. 

이들을 사랑하며 소유하려면 다 알 필요가 있다. 


사람은 아무리 아름답고 좋은 것이라고 해도 

온전히 자기 것이 아니면 사랑할 수도 존중할 수도 없고, 

보살필 가치가 있는 것에도 전적으로 관심을 쏟지는 못한다. 

늘 냉랭한 눈으로 보기에, 

그의 심장도 사랑으로 활기차게 고동칠 줄 모른다.


10 이와 반대로, 어떤 것이 자신의 것일 경우에는, 

정신을 집중해서 뚫어지게 바라보고  마음을 다하여 사랑하고 존중하며, 

그러다 못해 숭배의 대상으로 삼기에 이르기도 한다. 

그렇다고 그것이 더 아름다워진 것은 아니다. 

지금이나 전이나 같은 모습이니, 대상 자체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변화를 타는 것은 사람이다. 

이는 그것을 획득하여 오로지 자신만의 것으로 간직하는 데서 오는 변화이다.



11 영혼이 내 뜻 안에서 삶으로써 받게 되는 것은 이것이다. 

곧 내 뜻을 받아 자기의 것으로 소유하므로, 

내 뜻의 천상 분위기와 천상 생명 및 자기를 창조하신 분과의 유사성을 감지한다. 

또 내 뜻 안에서 살아감에 따라  자기 창조주의 반영이 점점이 박혀 있음을 깨닫고, 

만물에 생명을 주는 그 '피앗' 의 능력을  모든 것 속에서 느낀다.


12 그러므로 그 영혼은 자기가 소유한 선들의 바다에서 이렇게 혼잣말을 한다.

'나는 얼마나 행복한지! 하느님의 뜻이 내 것이다. 

내가 하느님의 뜻을 소유하고 있고,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그가 내 뜻 안에서 하는 모든 행위들이 모든 사람 위에 퍼져 나가고, 

모든 사람도 그것에 참여한다.



13 보아라, 새벽녘에 너는, 

'저의 정신이 지고하신 뜻 안에서 일어나기를 빕니다. 

당신의 뜻과 함께 모든 사람의 지성을 덮어, 모두가 당신의 뜻 안에서 일어나게 하려는 것입니다. 

저는 그 모두의 이름으로 당신께 흠숭과 사랑과 창조된 모든 지성의 순종을 드립니다.....' 

하고 말하였다.


14 네가 이 말을 하고 있었을 때에, 

천상 이슬이 모든 피조물 위에 쏟아져 내리며 그들을 덮었다. 

모든 이에게 네 행위의 보답을 가져다주기 위함이었다. 

오, 모든 피조물이 이 천상 이슬에 덮여 있는 것을 보니 얼마나 아름답던지! 

내 뜻이 형성한 이 천상 이슬은, 

아침이면 온갖 나무와 풀포기에 맺혀 있는 것이 보이는 밤이슬로 상징된다.


15 밤이슬은 모든 식물을 아름답고 무성하게 하며 시들시들 말라 가지 않게 한다. 

마치 생명을 주는 천상적 손길로 그들을 어루만져 무성히 자라게 하는 것 같으니, 

새벽녘의 이슬은 과연 마음을 황홀하게 한다. 

그러나 영혼이 내 뜻 안에서 이루는 행위들의 이슬은 훨씬 더 매혹적인 아름다움이다."




16 "하지만, 저의 사랑, 저의 생명이시여, 

이 모든 이슬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하고 내가 지적하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을 맺으셨다.



17 "밤이슬이 그루터기에서 베어져 말라 버린 나무 가지나 생명이 없는 것들 위에 내리면, 

그런 것들이라도 이슬에 덮여 아름답게 보인다. 

하지만 이슬은 그것들에 대해 죽은 것과 같다. 

게다가 해가 떠오르면서 그 이슬도 서서히 거두어 가고 만다. 

그처럼 마른 나무와 무생물 위에 내리지 않는 한, 밤이슬은 식물에 아주 많은 혜택을 준다.


18 그렇다면, 내 뜻이 영혼들 위에 내리게 하는 이슬이야 얼마나 더 큰 은혜를 베풀겠느냐? 

그들이 은총에 대해 완전히 죽은 상태가 아니라면 말이다?  

하기야 설령 그들이 죽은 상태에 있다고 하더라도, 

내 뜻은 생기를 주는 힘을 소유하고 있어서 그들 안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려고 힘쓴다.


19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내적 경향에 따라, 

어떤 이들은 이 은혜로운 이슬의 효과를 더 많이 느끼고 어떤 이들은 더 적게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