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8권

소리-무화_천상의책{18권 13,15-22 (Ⅱ)} 어떤 사명의 머리로 불린 사람은 뒤따를 사람들에게 전해 주기 위해 그 사명 안의 모든 선을 지녀야 한다.

은가루리나 2015. 9. 10. 23:01


18-13



1925년 11월 12일



어떤 사명의 머리로 불린 사람은 

뒤따를 사람들에게 전해 주기 위해 그 사명 안의 모든 선을 지녀야 한다.




15 '영원한 말씀' 이 구원사업을 하러 지상에 오기 위해서도 같은 일이 일어났다. 

사천 년이라는 긴 시간이 요구되었고, 

이 기간 동안 구원사업의 위대한 선을 얻기 위한 준비로 사람들이 해야 할 모든 행위들이 정해져 있었다. 

또한 지고하신 임금님께서 

'말씀' 의 강생이 사람들 가운데 가져올  같은 선을 알리려고 주실  모든 은총과 지식도 정해져 있었다. 

여기에 구약의 족장들과 성조들, 예언자들과 모든 선인들이 포함된다. 

이들은 대망의 구원사업의 성취를 위해서 

그들의 행위들로 길을 덮고 계단을 덮기로 되어 있었던 것이다.


16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그들의 행위가 얼마나 선하고 거룩하건, 

그들과 하느님 사이를 갈라놓는 원죄의 장벽이 너무나 높이 솟아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원죄 없이 잉태된 동정녀가, 

순결하고 거룩하며 하느님께서 주신 모든 은총으로 부요한 동정녀가  필요하였다.


17 하느님께서

사천 년 동안 수행되어 온 그 모든 선한 행위들을 전부 동정녀 자신의 것으로 삼게 하셨고, 

동정녀는 이 행위들을 그녀 자신의 죄 없는 무구(無垢)함과 성덕과 순결로 덮어, 

하느님께서 이 무구하고 거룩한 피조물의 행위들을 통해 저 행위들을 보시게 하였다. 

동정녀는 옛적의 행위들을 죄다 받아들여 지니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녀 자신의 행위들로 그 모든 것을 뛰어넘고 있었다. 

'말씀' 이 지상에 강생하는 은혜를 얻어 낸 것은 그 때문이었다.



18 옛적의 모든 선행들은 돈으로서의 가치가 없는 다량의 금은과 같다. 

이러한 귀금속은 그 자체의 가치는 지니고 있지만, 

왕의 초상이 찍혀 있어야 금화나 은화로 불릴 수 있고, 

그 왕국 안에서 화폐의 자격으로 유통될 수 있다. 

그런데 왕이 

금이나 은을 손에 넣고 주화의 형태를 부여하며 왕 자신의 초상을 찍는다고 가정해 보아라. 

그 금이나 은은 즉각 화폐로 통용될 자격을 획득하지 않겠느냐?


19 그렇게 한 것이 바로 저 동정녀였다. 

하느님의 뜻을 온전히 소유하고 있었으므로 

그 자신의 무구함과 성덕과 하느님 뜻을  예로부터의 저 모든 행위들 위에 찍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한꺼번에 하느님께 바침으로써 대망의 '구원자' 를 얻어 내었다. 

그러므로 이 동정녀는 '말씀' 을 강생하게 하는 데에 필요한 모든 행위들을 완성하였다.



20 그러나 이것이 끝은 아니었다.  

이 구원자가 지상에 자신의 활동 영역을 가지고, 

또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하늘 나라를 사기 위한 화폐 그 활동을 사용하게 하기 위해서도 

그 무구함과 성덕과 하느님 뜻의 날인이 필요하였다. 

그리고 사람을 천국으로 오르게 하기 위해서 '말씀' 자신의 활동의 날인도 필요하였다. 

동정녀의 날인이 나를 피조물 가운데로 내려오게 하기에 족했다면, 

사람을 올라가게 하기 위해서는 내 거룩한 활동이 필요했던 것이다.


21 나는 그러므로 

저 모든 행위들을 싸안고 나 자신의 것으로 만들며 그 전부를 보속하였고, 

모든 것을 완성했으며, 

첫 사람에서부터 이 세상에 태어날 마지막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두를 위하여 모든 선행에 거룩한 인장을 찍었다.


22 그리고 이 인장은   일찍이 유례가 없었던 내 고통과 내 피로 만든 것이었다. 

그리하여 나는 관대한 임금처럼 모든 이에게 천국을 살 수 있는 화폐를주었으니, 

이 모든 것은 '창조되지 않은 지혜' 가 미리 정한 것이었고, 

따라서 단 하나의 행위도 빠뜨리지 않고 구원사업을 이루게 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