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9권

소리-무화_천상의책{19권 32,1-14 (1)} 하느님의 뜻이 배제된 성덕이란 없다.

은가루리나 2016. 3. 22. 01:52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9-32



1926년 7월 1일



하느님의 뜻이 배제된 성덕이란 없다.

예수님의 강생과 그분 뜻의 나라의 관계.




1 지고하신 의지 안에서 나의 일상적인 행위를 하고 있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모세나 엘리야나 많은 예언자들처럼  

뛰어난 기적의 능력으로 이름을 떨친 구약의 여러 성인들과 

또 우리 주님께서 오신 이후 

덕행과 기적으로 놀라움을 불러일으킨 그 많은 성인들 중 

아무도 하느님 뜻의 나라를 소유하지 않았다는 것이, 

따라서  하느님의 뜻의 빛의 일치 안에서 산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것이 

어찌 있을 수 있는 일까? 

아무래도 믿기지 않는 일이 아닌가?'





2 그런 생각에 잠겨 있었을 때,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나오셔서  나를 꼭 껴안으시고 이르셨다. 


"딸아, 하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사실이다. 

지금껏  

내 뜻의 나라를 소유하거나 그 빛의 일치가 이루는 모든 충만을 누린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3 만약 있었다면, 

이는 내가 가장 관심을 쏟는 일이요, 

내게 가장 큰 영광을 돌려주는 일이며, 

하느님의 모든 권리를 안전하게 세우면서  창조사업과 구원사업을 완성할 일이기에 

- 이뿐만 아니라 

하늘과 땅에 있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선을 피조물에게 가져오는 일이기도 하기에 - 

내가 그것을 알렸을 것이다.


4 내 성인들의 여러 덕행과 기적 사건들을 알렸던 것과 같이, 

내가 이리도 중히 여기는 내 뜻의 나라를 소유한 사람을 알림으로써 

다른 이들에게도 전파되게 했을 것이다. 

다른 이들도 그를 본받아  내 뜻의 나라를 소유하게 하기 위해서 말이다.



5 그런데 구약의 성인들은 아담과 같은 처지에 있었다. 

즉, 인간의 뜻과 하느님의 뜻을 다시 결합시키면서 

인간이 범한 죄의 을  신적인 방식으로 갚아 줄  거룩한 대속자가 없는 처지였다. 

그러나 

옛 성인들이나 현 성인들이나  모두 자기들이 아는 한도만큼만 내 뜻을 소유하였다. 

그들이 일으킨 기적조차  그들에게 소통된 내 뜻의 능력의 일부였던 것이다.


6 그러므로 나의 모든 성인들 중  

일부는 내 뜻의 그늘에서 살았고, 

일부는 내 뜻의 빛의 반사를 받으며 살았고, 

일부는 내 뜻의 능력에 순종하며 살았고, 

일부는 내 뜻의 명령에 따라 살았다. 

내 뜻이 배제된 성덕이란 없기 때문이다.


7 그들은 그러나 

내 뜻에 대해 조금밖에 알지 못했고  아는 정도만큼만 내 뜻을 소유하였다. 

어떤 선이든지  사람이 알고 있어야 간절히 바랄 수 있고  마침내 소유할 수 있다.

알지 못하는 선이나 재산은 소유할 수 없고, 

설령 소유한다고 해도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면 

그 선이나 재산이 그에게는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아는 것이 생명인데  알지 못하니 생명이 없는 것이다. 



8 내 뜻은 그지없이 위대한 것이기에 만물을 품어 안는다. 

만물은 내 뜻 앞에서 사라질 정도로 희미해진다. 

가장 큰 것에서 가장 작은 것에 이르기까지  그렇지 않은 것이 없다. 

그러니 

창조사업과 구원사업 및 모든 덕행과 지식에 대해서 알려진 것을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내 뜻에 대한 것이 많이 알려져야 한다.


9 내 뜻은 원래 사람의 발걸음이나 행위마다, 또 개개의 피조물마다 

그들을 위한 책이 되어 줄 작정이었다. 

그리하여 온 세상이 내 뜻의 나라에 대한 지식이 실린 책들로 가득하여 

그 수가 피조물의 수를 능가할 것이었다.


10 한데 그런 책이 지금 어디에 있느냐? 

책은 없고, 몇 마디 언급만 있을 뿐이다. 

내 뜻이 각 조물의 생명인 이상 마땅히 그들 위에 (인장처럼) 찍혀 있어야 하고, 

내 뜻에 대한 지식이 모든 지식의 원점에, 모든 것의 원점에 있어야 마땅하건마는-.


11 나라 안에서 통용되는 돈에  그 나라 왕의 얼굴 모습이 찍혀 있듯이, 

햇빛이 생명을 주려고  모든 초목 위에서 빛나듯이, 

이  바짝 탄 입술의 갈증을 풀어 주듯이, 

음식이  오랜 단식으로 굶주린 사람의 배를 채워 주듯이, 

만물이 내 뜻에 관한 지식으로 충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내 뜻의 나라가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는 징이고, 

따라서  아무도 이 나라를 소유하지 않았다는 표징이다.



12 너는 

지고한 뜻의 빛의 일치와  이 나라를 소유하고 있다고 말한 성인이 있었다고 

내게 말할 수 있느냐? 

물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나 자신이 그것에 대하여 별로 말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13 내가 만일 내 뜻의 나라에 대하여 널리 말하기를 원했다면, 

그리고 죄 짓기 전의 아담처럼  이 나라를 소유할 수 있도록 

내가 사람 안에 그것을 세우고자 한다고 말했다면 

- 이는 지극히 높은 목표점으로서 

하느님과 가장 근접한 위치에서  그분과 가장 비슷한 모습이 되는 것에 대한 일인데다 

아담의 타락이 아직도 (그들의 기억에) 생생했으니 만치 

사람들은 지레 실망하여 내게 등을 돌리며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14 '죄 없는 상태의 아담도 미 감당하지 못했다면, 

즉, 그 나라의 거룩함 속에서 항구하게 살지 못했다면, 

이 때문에  아담 자신과 모든 세대들을 

비참과 격정과 돌이킬 수 없는 불행 속으로 굴러 떨어지게 다면, 

죄 많은 우리로서야  어떻게 그리도 거룩한 나라에서 살 수 있겠는가? 

아름답겠지만, 그렇다. 

아무래도 그것이 우리를 위한 나라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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