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9-35
1926년 7월 8일
새로운 징벌 위협.
무릇 보편적인 선을 행하는 이는
누구보다도 많이 활동하고 많은 고통을 받아야 한다.
1 거룩하고 신성하신 뜻 안에 온 존재로 녹아들고 있노라니,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의노가 피조물 위에 쏟아지는 것을 막으시려고
양팔을 들어 올리신 모습으로 나의 내면에 나타나셨고,
나도 같은 자세로 그분께서 하시는 일을 하게 하셨다.
하지만 피조물이 오히려 하느님의 정의를 자극하여 자기들을 치게 하는 것 같았다.
2 예수님께서는 지치신 듯 팔을 내리시고 내게 이르셨다.
"딸아, 인간은 얼마나 신의가 없는지!
이리도 오래 참아 온 내가
이제는, 창조된 만물을 점령하고 있는 숱한 옛것들을 없애는 것이
옳고도 필요한 일이 되었다.
옛것이 만물을 더럽히고, 새것을, 어린 신록마저 오염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3 만물은 내가 인간에게 준 나의 거처였고, 지금도 그렇다.
내가 끊임없이 그들을 보존하며 그들에게 생기를 주기 때문이다.
한데 이 만물이 남의 종이나 배은망덕한 자들이나 원수들,
심지어 나를 알아보지도 못하는 자들에 의해 점령되어 있으니,
나는 이 사실이 여간 싫지 않다.
4 그러므로 내가 나서서 여러 지역과 그들의 양식거리들을 파괴하고자 한다.
이때 이 정의의 일꾼은 (물, 불, 바람 따위) 자연의 여러 원소들이 될 것이고,
이들이 그들을 휩쓸면서, 그들 위에 덮친 것이 하느님의 능력임을 깨닫게 할 것이다.
땅을 깨끗이 하여 내 자녀들을 위한 거처를 마련하는 것이 나의 바람인 까닭이다.
5 너는 언제나 나와 함께 있어라.
극히 사소한 행위 속에서도 내 뜻이 너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내 뜻은 아주 작은 일에서도
그 자신의 신적 생명과 시작과 끝을 가지기를 원하기 때문이니,
내 뜻의 나라에 인간의 뜻이 약간이라도 나타나는 것을 참고 보아주지 못하는 것이다.
6 그렇게 하지 않으면
네가 네 뜻의 나라로 자주 나감으로써 너의 품위를 떨어뜨릴 것이고,
이는 내 뜻의 나라에서 살기로 되어 있는 사람에게는 도무지 가당찮은 짓일 것이다.
7 그런데, 딸아,
나의 죽음뿐만 아니라 천상 여왕의 고통과 나의 고통도
태양과 같이
구원의 나라에 있는 열매들을 익히고 풍성하게 하며 단맛이 들게 하여
누구든지 따 먹을 수 있게 한다.
이는 아픈 사람에게는 건강을 가져다주고,
건강한 사람에게는 성덕을 가져다주는 열매들이 된다.
8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고통과 접목되어 내 뜻 태양의 열로 익은 너의 고통도
내 뜻의 나라에 있는 열매들을 익힐 것이다.
그 열매들은 수도 많고 매우 달고 맛있어서
즐겨 맛보며 누리고자 하는 사람은
더 이상 인간 뜻의 비참하고 지저분한 나라의 설익고 맛없고 해롭기도 한 열매에는
적응하지 못할 것이다.
9 너는 이것을 알아야 한다.
나라를 세우거나 어떤 선을 가져오거나 어떤 사업을 일으키는 첫 사람은
다른 누구보다도 더 많은 고통을 받아야 하고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일과 수단을 이끌어 잘 진척될 수 있게 하면서 필요한 것을 준비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도 그 일의 질료 및 이루어진 이후의 결과를 볼 수 있도록 말이다.
10 이런 이유로 나는 너에게 많은 것을 주었고 또 주고 있다.
네가 내 뜻 안에서 살게 될 사람들을 위하여 그 질료를 마련하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니 주의를 기울여라.
너는 내가 너에게 주는 것을 받으면서 너에게 요구하는 행위를 할 태세로 있어야 한다.“
19권35장 새징벌. 보편적선을행하는첫사람은누구보다도.av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