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9권

소리-무화_천상의책{19권 33,11-23 (Ⅱ)} 하느님 뜻 빛의 일치 안에서 사는 성덕과 일반 덕행들의 성성 사이의 현저한 차이

은가루리나 2016. 3. 23. 15:34



19-33



1926년 7월 2일



하느님 뜻 빛의 일치 안에서 사는 성덕과 

일반 덕행들의 성성 사이의 현저한 차이




11 예수님의 그 말씀 끝에  나는 나 자신의 밖에 나가 있게 되었으므로, 

나의 '당신을 사랑합니다.와 흠숭이  모든 피조물 위에 울려 퍼지게 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자애롭기 그지없는 음성으로 이어서 말씀하셨다.




12 "딸아, 하늘나무바다 등등을 보아라. 

만물을 보아라. 

각 조물은 그 고유의 성질과  색채와  작음과  높이를 가지고 있다. 

각자의 독특한 임무도 있어서  이 사람이 할 일을 저 사람이 할 수 없고, 

(한다고 해도) 같은 효과를 낼 수도 없다.


13 따라서 

각 피조물은  나의 뜻에 대한 순종과 맡김 같은 덕행들의 성성을 상징한다. 

영혼들은 그들이 실천한 덕행들에 따라  독특한 색채를 자기 내면에 끌어당기기에, 

어떤 영혼은 빨간 꽃, 다른 영혼은 자주색 꽃, 

또 다른 영혼은 흰색 꽃이라고 할 수 있다.

14 그런가 하면, 

어떤 영혼은 이고, 어떤 영혼은 나무이며, 또 어떤 영혼은 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들이 지고하신 뜻의 반영에 얼마나 순응했는지, 

그리하여 그 풍요와 높이와 아름다움에 얼마나 진보했는지에 따라  그렇게 되지만, 

그러나 그들의 색조는 하나이다.

내 뜻이 태양 광선처럼  그들이 자신의 영혼 안에 심은 씨 색채 주기 때문이다.



15 한편 내 뜻의 빛의 일치 안에서 사는 영혼의 성덕은 

자기 창조주의 저 단일한 행위에서 태어난다. 

창조적인 손안에서 하나이지만, 

하느님으로부터 나오는 그분 뜻의 광선이  만물 안에 스며들어, 

사람으로서는 결코 다 헤아릴 수 없도록  많은 업적과 효과들을 낸다.


16 그렇듯 그 성덕은 하느님의 단일한 행위에서 태어났으므로 

하느님의 지고하신 뜻이 열정을 기울여 돌보시며 지키시어, 

그 성덕 자체 안에 

모든 색채와  다양한 아름다움과  상상 가능한 좋은 것들을 전부 지니고 있게 한다. 

그러니 그것은  작열하는 태양 이상으로 창조사업 전반을, 

그 다양한 아름다움들과 함께  품어 안고 있다. 

또한 모든 성성들과 마찬가지로  구원사업의 모든 재물도 품고 있는 것이 보인다.


17 그러면 나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내 사랑을 더욱더 나타내 보이면서, 

내 뜻의 나라를 소유한 사람 안에  바로 내 성성의 인장을 찍게 된다.



18 너는 내 뜻 안에 사는 이 성덕에 대하여  창조주께서 어떻게 하실지 알겠느냐? 

그분을 후손이 없는 왕에게 비길 수 있다. 

이 왕은 자녀의 사랑을 받은 적이 없고, 

자기의 부성애를  쓰다듬음이나 입맞춤으로 마음껏 표현하고 싶어진 적도 없다. 

그 누구에게도  자기의 대를 이을 자식이나  그 자신의 모습을 본 적이 없고, 

따라서 자기 나라의 운명을 맡길 만한 사람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19 가엾게도  그는 언제나 심장에 못이 박힌 듯한 아픔을 느끼며 산다. 

그리고 언제나 종들과  자기를 전혀 닮지 않은 사람들에 둘러싸여 산다. 

이들이 왕 주위에 머물러 있는 것은 

순수한 사랑 때문이 아니라 사욕 때문이고  부와 영광을 얻기 위해서이니, 

여차하면 왕을 배반할 수도 있는 사람들이다.


20 그런데 오랜 세월이 지난 뒤에 아들이 태어난다면, 

이 왕에게는 일체가 즐거운 잔치 아니겠느냐? 

수도 없이 아기에게 입 맞추고 쓰다듬으며, 

자기와 닮은 데를 알아보고 눈길을 거둘 줄 모른다. 

갓 태어난 아기에게  자기의 나라와 모든 재산을 유산으로 주기도 한다.


21 왕의 이 완전한 기쁨과 즐거움은 

자기의 나라가  이제는 

어떤 외인이나 종이 아니라  사랑하는 자기 아들의 것이라는 사실에 있다. 

아버지에게 속한 것은  아들에게도 속하고, 

아들에게 속한 것은  아버지에게도 속한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2 내 뜻의 나라를 소유한 사람은  우리에게 있어서 육천 년 뒤에 얻은 아들과 같다. 

이 아들 안에 우리의 모상이, 

(곧) 우리의 부성적인 배 안에서 태어났을 때와 똑같이  

온전하고 아름다운 모상이 보일 터이니, 

우리에게 정녕 큰 기쁨과 즐거움이 아니겠느냐? 

모든 쓰다듬음과  입맞춤이, 모든 선물이  그에게 돌아갈 것이다.


23 게다가 

창조사업을 통하여  우리가 사람에게 특별한 유산으로 주었던 우리 뜻의 나라가 

그리도 오랜 세월  외인이나 종이나 배반자의 수중에 넘어가 있었으니 만치, 

우리 뜻의 나라를 아들로서 소유하여 

우리에게 그 나라의 영광을 돌려줄 이 아들을 볼 때, 

우리의 유산을 그에게 안전하게 물려줄 수도 있기에  더욱 기쁘고 즐거울 것이다. 

우리가 그에게 모든 것을 주고,  심지어 우리 자신마저 주는 것이, 

그리하여 그가 만물과 만인을 자기 안에  있게 하는 것이 

옳고도 마땅한 일이 아니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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