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9권

소리-무화_천상의책{19권 37장} 사람에게 돌려주시려고 당신 인성 안에 당신 뜻의 나라를 준비해 두신 예수님. 뜻 안에서 살지 않으면 위험해진다.

은가루리나 2016. 4. 11. 00:27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9-37



1926년 7월 18일



사람에게 돌려주시려고 당신 인성 안에 당신 뜻의 나라를 준비해 두신 예수님. 

사람이 하느님 뜻 안에서 살지 않으면 하느님의 일과 사람의 일이 다 위험해진다.




1 여느 때처럼 거룩하신 뜻 안에 계속 녹아들고 있다.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나의 이 반복적인 행위를 함께해 주실 때가 잦다. 

그러지 않을 때에는 

당신께서 창조사업과 구원사업을 통해 행하신 모든 것 중 

나의 눈길에서 빠져나가는 것이 없는지 보시려고  

저만큼 떨어진 자리에 머물러 계신다.


2 (그런 것이 있으면) 매우 자애롭게 내 눈앞에 두시어, 

내가 단지 한 번의  작은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한 번의 흠숭 행위라도 그것 위에 박아 놓을 수 있게 하신다. 

그리고  그분은 당신의 뜻이  

피조물에 대한 사랑으로  

당신 의지의 나라의 경계를 어느 정도로 넓혔는지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신다.


그것은 피조물이 이 나라 안을 두루 돌아다니면서 즐기게 하려는 것이고, 

그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더욱 확실하게 이 나라를 소유하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면 하늘과 땅의 모든 존재가, 그가 늘 이 나라 안에 있는 것을 보면서  

하느님 뜻의 나라가  

이제 상속자를, 

하느님 뜻의 나라를 사랑하고  이 나라를 소유하게 되어  행복해하는 상속자를 

낳았다는 사실을 알아보게 될 것이다.



그런데 내가 이 영원하신 의지 안에 잠겨 있음을 느끼고 있을 무렵,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성심이 열린 모습으로 나타나셨다. 

그 성심이 고동칠때마다  한 줄기 빛살이 솟아났고, 

그 빛살 끝에 '피앗' 이라는 글자가  날인되어 있는 것이 보였다. 

심장 박동이 계속기 때문에  빛살도 하나씩 잇달아 계속 솟아났는데, 

그 모든 빛살에 ''피앗' 인장이 찍혀 있는 것이었다.


5 그 성심뿐만이 아니라  

그분께서 사물을 보실 때면  그 눈에서도 빛살들이 솟아났고, 

말씀을 하시거나 손발을 움직이시면  거기에서도 빛살들이 솟아났으며, 

그 모든 빛살들에  영광스럽고 당당하게  지극히 높은 '피앗' 이 날인되어 있었다.


6 흠숭하올 몸에서 나온 그 빛살들에 완전히 잠겨 계신 예수님의 아름다운 모습은 

보기에 정말 황홀하였다. 

그러나 그분에게 영화로움과  엄위와  장중함과  영광과  아름다움을 부여한 것은

(무엇보다도) 그 '피앗' 이었다. 

그것의 빛이 나를 덮어가리고 있었으므로, 

예수님께서 침묵을 깨고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았다면, 

나는 아무 말씀도 드리지 않은 채  몇 백 년이라도 그분 앞에 그대로 있었을 것이다.



7 "딸아, 내 인성은 완전한 영광과  완벽한 영예를 내 뜻에 주었다. 

내가 나의 내면에, 바로 이 심장의 중앙에, 지고한 뜻의 나라를 세웠기 때문이다. 

인간이 그 나라를 잃었으나  다시 획득할 희망이 없었으므로, 

내 인성이  내밀하고도 전례 없는 고통으로 

그것에 합당한 모든 영예와  인간이 앗아간 모든 영광을 주며 획득하여, 

인간에게 그 나라를 되돌려 주기 위해서였다.


8 내 뜻의 나라가  이처럼 내 인성 안에 형성되었으므로, 

내 인성 안에 형성되어  거기에서 나오는 모든 것에  '피앗'  인장이 찍혀 있었다. 

내 생각과  눈길과  숨과  심장 박동 하나하나가,

내 피 방울방울마다,

모든 것이 - 모든 것이  내 지고한 나라의 '피앗'  날인을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9 이것이 나에게 큰 영광을 주면서  나를 얼마나 아름답게 단장했는지, 

하늘과 땅이 내 (빛) 앞에서 어두워진 것처럼  저 아래에 있었다. 

왜냐하면  

나의 뜻은 만물을 능가하고, 모든 것을 발판처럼 자기 아래에 두기 때문이다.





10 길고 오랜 세월에 걸쳐, 나는 그 나라를 맡길 사람을 찾았다. 

마치 아기를 밴 여인이 해산하기를 원하면서도 

하지 못해서 괴로워하며  힘들게 싸우고 있는 것 같았다. 

가엾게도 얼마나 많은 고통을 받는지! 

자기 모태의 열매를 즐길 수 없기 때문에, 

그런데다가  다 자랐으면서도 모태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아기는 

늘 위험에 처하기 마련이기 때문에 

더욱 더 속이 타는 것이다.


11 오랜 세기를 두고  나는 그 임신한 어머니 이상으로 엄청난 고통을 받았다! 

내 영광스러운 사업들이,

곧 창조사업과 구원사업이  둘 다 위험에 처한 것을 보면서  여간 괴로워하지 않았다. 

더구나 (하느님 뜻의) 나라에 대해  토로할 배출구 없이

내 마음속에 비밀처럼 감추고 있었으므로  한층 더 괴로웠다.


12 그것은  내가 이 나라를 낳기에는 

피조물 편의 진정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음을  보았기 때문이다. 

'구원의 나라' 안에 들어 있는 좋은 것들조차  제대로 다 취하지 않는 그들에게, 

좋은 것들을 더 많이 내포한 '내 뜻의 나라' 를 주는  위험천만한 일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13 사실 구원사업의 좋은 것들은  양식과 해독제로 쓰인다. 

러므로 이를 취하고 내 뜻의 나라에 들어온 이들은 

담의 타락과 같은 타락을  또다시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그것들을 다 취하기는 고사하고  함부로 만져 상하게 하거나 발로 짓밟곤 하니, 

나의 나라가 어떻게 내 인성 안에서 (그들에게) 태어날 수 있었겠느냐?


14 나는 사랑하는 이 나라를 아무런 위험에도 노출시키지 않고 해산하기 위하여, 

여느 어머니보다 더 힘겹게  속으로 몸부림치며 기다리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를 피조물에게  선물로 낳아 주기를 원했기 때문에, 

그리하여 위험에 처한 창조사업과 구원사업도  안전하게 보존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그 큰 괴로움 속에서  여러 세기가 흐르는 것을 보면서도 

'내 뜻의 조그만 갓난이' 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15 (내가 방금 '위험에 처한 창조사업과 구원사업' 이라고 한) 것은, 

사람이  하느님의 지고하신 뜻의 나라로 아오기 전에는 

우리의 사업도  인간의 사업도  언제나 위험에 처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뜻을 벗어난 인간은  우리의 창조사업 안에서 늘 하나의 무질서가 된다. 

우리의 거룩한 사업들에서 완전한 조화를 앗아 가는 불협화음을 이루는 것이다.


16 나는 따라서 내 뜻의 나라의 안전을 위하여 

구원사업의 모든 재산들이 '내 뜻의 조그만 갓난이' 를 빙 둘러싸게 하였다. 

그리고 여느 어머니 이상으로  그토록 오랜 진통을 겪은 끝에  내 나라를 해산하여 

이 나라와 이 나라의 운명을 (그 '갓난이' 인) 너에게 맡겼다.



17 그런데 다만 내 인성만이  그처럼 큰 희생이 요구된 해산을 원한 것이 아니다. 

창조된 만물이  내 뜻을 배고 있고,

사람을 위해  이 뜻을 해산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다. 

만물이  그들 하느님의 나라를 사람들 가운데에 다시 세우기를  원하는 것이다. 

만물은  그러므로 내 뜻을 감추고 있는 베일과 같다. 

내 뜻이  만물 안에 태어난 듯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러나  그 베일은 취하면서 그 안에 있는 것은 버린다.


18 (이를테면) 내 뜻의 나라는 태양이지만, 

태양은 내 뜻과 내 뜻의 산물(産物)인 좋은 것들을  베일처럼 감추고 있다. 

사람들은 그래서 태양의 효과는 취하면서도  내 뜻은 버린다. 

내 뜻을 인정하지 않을뿐더러  내 뜻의 지배를 받으려고 들지도 않는다.

19 그러므로 태양 안에 있는 자연적인 선은 취하면서  영적인 선은 버리는데,

이 영적인 선이  바로 내 뜻의 나라이다. 

내 뜻의 나라가 태양 안에 군림해 있으면서  사람들에게 그 자신을 내어 주기를 원하는 것이다. 

오, 내 뜻이 사람들 가운데에서 다스리기 위하여  태양 안에서, 

높이 떠 있는 그 구체(球體)로부터 해산하기를 원하면서, 

얼마나 괴롭게 몸부림치고 있는지!


20 또 내 뜻의 나라는 하늘이다. 

사람들이 내 뜻을 받아들여  내 뜻이 그들 안에서 다스리기를 원하는지 보려고 

빛나는 눈으로 그들을 보고 있는 하늘인데,  

그 빛나는 눈은 곧 들이다.


21 또 내 뜻의 나라는 바다이다. 

바다는 사람들에게 노하는 파도 소리를 들려주며, 

그 많은 물로  내 뜻을 베일처럼 덮어 가린다. 

사람은 바다를 이용하지만  고기만 잡아 쓸 뿐  내 뜻에 대해서는 아무 관심도 없다. 

그 많은 물의 배 속에서  해산이 억제된 듯한 괴로움을 겪게 할 따름이다.



22 이와 같이 (자연의) 모든 원소들이 내 뜻을 배고 있다. 

바람, 불꽃 따위  온 이 죄다  내 뜻을 감추고 있는 베일인 것이다.


23 한데 누가 내 인성에게  (내 뜻을) 쏟아낼 배출구와 위로를 주겠느냐? 

누가 내 뜻을 감추고 있는  저 숱한 조물들의 베일을 찢겠느냐? 

바로 만물 안에서  내 뜻의 전령(傳令)을 알아보는 사람, 

내 뜻에 합당한 경의를 표하고  내 뜻으로 하여금 자기 영혼을 다스리게 하면서 

내 뜻에 통치권을 주며  순종하는 사람이다. 



24 그러니, 딸아, 주의를 기울여라. 

이제까지 내 지고한 나라를 해산하기 위하여 

그토록 많은 고난을 받은  네 예수를 흡족하게 하여라. 

그리고 나랑  모든 피조물과 함께  단 하나의 행위로 저 베일들을 찢고, 

만물이 감추고 있는 내 뜻을  네 안에 해산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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