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5권

소리-무화_천상의책{15권 24장} 창조주와 유사한 성덕으로 인도할 왕다운 길

은가루리나 2015. 9. 18. 11:29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5-24



1923년 4월 25일



창조주와 유사한 성덕으로 인도할 왕다운 길




1 기도 중에 있는데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오시어 내 곁에 자리를 잡으시고 

나와 함께 기도하셨다.


더군다나 그분의 지성이 내 지성 안에 반영되고 있어서  

내가 그분의 지성으로 기도하였고,

그분의 목소리가 내 목소리 안에 되울리고 있어서  

내가 그분의 말씀으로 기도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기도의 무한한 효과를 누가 말할 수 있겠는가?



2 그 후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내가 너와 함께 기도하기를 원한 것은 

너를 내 뜻 안에 굳건히 하여, 

인간 창조의 현장에 계신 지존하신 하느님 앞에 있는 은총을 

주기 위함이었다.



3 우리 성삼위는 그때 인간에게 모든 선을 주었으므로 

인간의 뜻이 곧 우리의 뜻이었고 

우리의 뜻이 곧 인간의 뜻이었으며,

모든 것이 인간과 우리 사이에서 일치를 이루고 있었다.


인간은 원하는 모든 것을 우리에게서 가져갈 수 있었으니.

곧 성덕, 지혜, 능력, 행복 등등이었다.


그리하여 

인간은 우리의 원형, 우리의 초상, 우리의 행복한 아들이 되었다.



4 따라서 

아담은 존재하기 시작한 후부터 일정 기간 동안 

자신이 창조된 목적을 완전히 달성하고 있었다.


그는 

자기 창조주의 뜻으로 사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체험하고 있었고,

우리 역시 

우리의 이 모상 안에 우리의 행위들이 반사되는 것을 보며 기뻐하였다.



5 그 뒤 아담은 자신의 뜻을 우리의 뜻에서 떼어 놓았고,

이로 인해 그는 우리에게서 떨어져 나간 상태로 있게 되었다.



6 그러나 인간의 그 첫 행위들은 여전히 우리의 뜻 안에 있다.


그러므로 내가 너에게 바라는 것은 오직 이것이니,

우리의 뜻 안으로 들어와서 

아담이 떠났던 바로 그 지점에서 다시 계속하여 

그가 깨뜨렸던 모든 일치를 너 자신 안에 이루는 것이다.



7 그리하면, 

온 인류 가족의 머리로 창조된 첫 사람이 우리의 뜻을 떠남으로써 

모든 사람에게 불행을 가져왔는데 

네가 와서 그가 떠난 지점에서 다시 계속하게 되었기 때문에,


우리가 

이 첫 사람과 마찬가지로 너를 모든 사람의 머리로 정하고,

모두가 우리의 뜻 안에서 살았다면 주었을 행복과 재산을 너에게 주어 

이를 전하게 될 것이다."




8 이 말씀을 듣고 의아해진 나는 

"저의 예수님,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 수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만약 당신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 인간을 속량하시려고 그토록 많은 고난을 받으셨을 때

첫 사람이 잃어버린 행복을

다시 그 자신이나 모든 사람에게 얻어 주시지 않았다면,


지금 제가 당신의 영원한 의지 안에 묶여 있는 것으로 

어떻게 그 잃어버린 행복을 되돌려 줄 수 있겠습니까?"





9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딸아, 모든 시대가 다 내손안에 있다.   

나는 언제라도 

내가 원하는 사람에게 주고, 원하는 사람을 도구로 쓴다.



10 물론 내 뜻이 지닌 행복을 내가 충분히 지상에 가져올 수 있었다.

그러나 나는 인간의 뜻을 찾아볼 수 없었다.


내 뜻 안에서 영원한 삶을 살면서  

창조물의 단절된 유대를 다시 묶기를 원하고, 


첫 사람이 내 지고한 뜻의 인장이 찍힌 행위들을 했던 것처럼 

그 행위들을 내게 돌려줌으로써 

그가 잃은 행복을 제자리에 놓기를 원하는 

인간의 뜻 말이다.



11 사실 내 사랑하올 엄마가 계셨지만, 

그분은 나와 함께 구원 사업에 협력하셔야 했다.


게다가 인간은 스스로의 죄에 갇혀 종살이를 하는데다 

병약하고 상처투성이어서 더 없이 역겨운 상태로 있었다.


이 인간을 구하려고 

내가 사랑 깊은 아버지로 와서 피를 흘렸고, 

의사로서 치유 했으며, 

지옥에 떨어지지 않도록 스승으로서 길을 가르쳤던 것이다.



12 그리도 병들고 가련했던 인간이,

제 발로 걸을 수도 없었던 인간이,

어떻게 내 뜻의 영원한 비상으로 그 자신을 펼칠 수 있었겠느냐?


내가 만일 내 뜻이 지닌 행복을 그들에게 주고자 했다면,

마치 죽어 가는 이들에게 준 것처럼 깔고 뭉게지 않았겠느냐?



13 말하자면 인간은 이 큰 선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그 준비를 시키려고 내가 내 기도를 가르쳤고, 

여러 세기가 흐르는 동안 

때가 오기를 기다리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었다.


내 뜻 안의 삶을 사는 것, 

곧 저 행복을 시작하는 것을 알릴 때가 오기를!"





14 "저의 사랑이시여, 

당신의 구원 사업으로 모든 이가 구원된 것이 아니라면,

당신의 뜻이 어떻게 이 행복을 모든 이에게 줄 수 있겠습니까? "





15 "인간은 언제나 자유로울 것이다.

내가 인간을 창조하면서 준 이 권리를 결코 빼앗지 않을 것이니 말이다.


단, 구원 사업을 위해 내가 왔을 때에는

구원과 인간의 성화를 용이하게 하는 

좁은 길과 지름길 따위 여러 갈래의 길을 열어 둔 반면,


내 뜻과 함께 올 때에는 

인간을 그들의 창조주와 유사한 성덕으로, 

참행복을 내포한 이 성덕으로 이끌, 

일직선으로 쭉 뻗은 왕다운 길을 열 것이다.



16 그럼에도 인간은 늘 자유로울 터이니, 

어떤 사람들은 이 왕다운 길에 있을 것이고,

또 어떤 사람들은 좁은 길에,

또 어떤 사람들은 완전히 길 밖에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세상에는 지금 없는 것이 있으리니,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는 (Fiat Voluntas Tua) 

행복이 있을 것이다. 



17 첫 인간은 

우선 내 뜻 안에서 행동하고 나중에 내 뜻을 떠나버렸기에 

타락하고 말았다.


그런데 

그는 모든 인간의 머리였으므로 모든 지체들도 함께 타락하였다. 


내 인성은 

따라서 하느님의 뜻 안에 모든 인간 행위들의 영역을 형성하였고,

내 엄마도 충실히 나를 따르셨다.


18 그리하여 모든 것이 준비된 것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다만, 

또 다른 한사람이 와서 이 뜻 안에서 영원히 살기를 원하면서 

내가 형성한 저 영역을 소유하고,  


지상적이며, 천상적인 행복으로 이끌어 줄 

왕다운 길을 모든 이에게 열어주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