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2권

{천상의 책 12권27장} 하느님 뜻 안에서의 삶이라는 성덕은 사욕이나 시간 낭비에서 면제된다.

은가루리나 2016. 4. 20. 17:14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2-27



1917년 11월 27일



하느님 뜻 안에서의 삶이라는 성덕은 사욕이나 시간 낭비에서 면제된다.




1 순명하기 위하여 다시 필을 든다. 

항상 상냥하신 예수님께서 

당신의 지극히 거룩하신 뜻 안에서의 삶에 대하여  계속 말씀하시려는 것 같기 때문이다.


2 내가 보기에 

그분께서는 이 지극히 거룩하신 뜻에 대해 말씀하실 동안은  다른 모든 것을 잊어버리신다. 

그리고 그 말씀을 듣는 사람도  모든 것을 잊어버리게 해 주신다. 

그래서 영혼은  다만 그분 뜻 안에서 살 필요성과  그 선익만을 느끼게 된다.


그래선지 그분의 뜻에 관한 (이달 20일자) 다 쓰고 나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기대에 못 미을 지적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너는 나의 모든 말을 다 쓰지는 않았다. 

나의 뜻에 대해 내가 들려주는 말은  무엇 하나 빠뜨리면 안 된다. 

더없이 사소한 말도  나중 세대의 사람들에게 유익할 것이기 때문이다.


4 모든 성덕들에는 

저마다 그 고유의 성덕 유형을 맨 먼저 시작한 성인들이 있었다. 

어떤 성인은  참회라는 성덕을, 

어떤 성인은  순명이라는 성덕을, 

또 다른 성인은  겸손이라는 성덕을 일으켰으며 

다른 모든 성덕들도 마찬가지였다.



5 이제 나는 네가 내 뜻 안에서의 삶 성덕의 창시자가 되기 바란다.


6 딸아, 다른 모든 성덕들은 시간 낭비와 사욕에서 면제되지 않는다. 

이를테면  모든 것 속에서 순명에 주의를 기울이며 사는 영혼의 경우, 

시간을 많이 낭비한다.

명령을 듣고 또 듣고  계속 그러다 보면  이 때문에 나에게서 주의가 흩어지고, 

급기야는 그 덕행을 나로 혼동한다. 

게다가  모든 명령에 다 따를 기회를 놓치면  안절부절못하며 지내게 된다.


7 또 유혹에 시달리는 영혼의 경우도 그렇다. 

오, 얼마나 많은 시간을 낭비하는지! 

그는 자기가 견디는 모든 시련에 대하여  지칠 줄 모르고 자꾸 말하면서 

그 덕행을 나로 혼동한다. 

그러한 성덕들은  결국 실패로 끝나기 십상이다.




8 그러나 내 뜻 안에서의 삶 성덕은 사욕과 시간 낭비에서 면제된다. 

이 덕행을 나로 혼동할 위험도 없다. 

왜냐하면  내 뜻 안에서 사는 삶이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9 이는 지상 생활 중  내 인성의 성덕이었으므로 

사욕이라고는 추호도 없이  모든 사람을 위하여 모든 것을 수행했던 것이다. 

사욕은  신적인 성덕의 표를 제거한다. 

그러니 그것은 태양이 될 수 없다. 

얼마나 아름답건, 기껏해야 하나의 별이 될 수 있을 뿐이다.



10 이런 이유로  나는 내 뜻 안에서의 삶이라는 성덕을 원한다. 

이 통탄할 시대의 사람들에게는 

그들을 따뜻하게 하고  빛을 비추어 주며  비옥하게 할 태양들이 필요한데, 

이기심이라고는 추호도 없이  

온전히 다른 이들의 유익만을 꾀하는 이 지상 천사들의 무사 무욕(無私無慾)이  

마음들 안에  나의 은총을 받아들일 길을 틀 것이기 때문이다.


11 게다가 교회의 수가 얼마 되지 않는데  다수가 파괴될 것이다. 

내가  나를 축성할 사제들을 찾아낼 수 없는 경우가 흔하고, 

사제들이  

합당하지 못한 영혼들에게  나를 영하게 하고 

합당한 영혼들에게는  나를 영하지 못하게 하는 때도 있을 것이다. 

또 나를 영할 수 없는 영혼들도 있을 터이니  나의 사랑이 방해를 받을 것이다.



12 내가 내 뜻 안에서의 삶이라는 성덕을 세우려고 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이 삶을 사는 이들 안에서는 

나를 축성할 사제들이  나에게 더이상 필요하지 않을 것이고, 

교회도  감실도  성체도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이 영혼들의 모든 것이, 

곧 사제요 교회이며  감실이요 성체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13 그리하여 나의 사랑은 더욱 자유로워질 것이다. 

내가 나 자신을 축성하고 싶을 때마다 

밤이건 낮이건 언제든지,  또 그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지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니, 

오, 나의 사랑이  얼마나 완전한 배출구를 가지게 되겠느냐!



14 아! 딸아, 현 세대는 전멸되어도 싸다. 

내가 이들 중 소수의 사람들을 살아남도록 허락하는 것은 

오로지 내 뜻 안에서의 삶이라는 성덕의 태양들을 기르기 위함이다.


15 이 태양들은 나의 모범을 따라서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피조물이 내게 빚져 있는 모든 것을 갚을 것이다. 

그러면 땅이 나에게 참된 영광을 안겨 주리니,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라고 한 

나의 '피앗'이 완성되고 실현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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