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2권

{천상의 책 12권100장} 예수님의 지상 옥좌가 있는 곳은 그분 뜻 안에서 사는이의 마음속이다

은가루리나 2016. 12. 30. 23:12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2-100



1919년 5월 4일



예수님의 지상 옥좌가 있는 곳은

그분 뜻 안에서 사는이의 마음속이다.




1 예수님의 부재와 쓰라린 고통 가운데서 지내고 있는 중이다.

예수님의 뜻만이 나의 유일한 힘과 생명일 따름이다.

그런데 다정하신 그분께서 잠시 내 내면에 모습을 드러내셨다.

한 손으로 이마를 받치시고  고뇌와 시름에 잠겨 계신 모습이었다.


2 나는 그렇게 괴로워하시는 그분을 보면서,

"예수님, 무슨 일이십니까?

어찌하여 그리도 고뇌와 시름에 잠겨 계십니까?" 하였다.

그러자 그분은 나를 쳐다보시며 말씀하셨다.



3 "아, 딸아, 나는 네 마음 안에서 세상의 운명을 나누고 있다.

너의 마음은 내 지상 옥좌가 있는 센터이다.

이 센터에서 내가 세상을 보고 

피조물의 광기와  그들 스스로 마련하고 있는 낭떠러지를 보고 있다.


4 그 사이  나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아닌 존재이기나 한 듯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

그러니 어쩔 수 없이 빛을 - 은총의 빛만이 아니고 타고난 이성의 빛도  

그들에게서 거둘 수밖에 없다.

그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인간이 무엇이며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느껴 알게 하려는 것이다.


5 이와 같이 

나는 네 마음 안에서 인간을 보고 ㅡ 은혜를 모르는 그들을 위해 울며 기도한다.

너도 나와 함께 울며 기도하며 괴로워하면서  나를 위로하고 동반하기 바란다."




6 "가엾으신 예수님, 당신이 여간 애처롭지 않습니다!

아, 그렇습니다.

당신과 함께 울며 기도하겠습니다!


7 하지만, 제 사랑이시여, 말씀해 주십시오.

제 마음이 어떻게 당신의 지상 옥좌가 있는 센터가 될 수 있습니까?

당신께서 그 안에 사시는 선한 영혼들이 많이 있는데,

저는 이리도 악한 인간이 아닙니까?"

하고 내가 말씀을 올리자 그분은 이렇게 설명해 주셨다.




8 "나는 하늘에서도 나의 옥좌 센터를 가지고 있다.

내가 복된 이들 개개인의 생명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의 주권, 전능, 무한성, 아름다움, 지혜 등이 머무는 중심 센터로서 

하나의 옥좌를 가지지 못할 이유가 없다.


9 복된 이들 각자는 이 모든 것을 자신 안에 담을 수 없다.

내 존재의 무한성을 내포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10 마찬가지로 나는 지상에서도 내 중심 센터를 가지고 있다.

다른 이들 안에서도 거처하지만 

이 중심 센터에서 

내가 결정하고, 명령하고, 활동하고, 은혜를 베풀고, 징벌을 내리는데,

이런 일을 나의 다른 거처들 안에서는 하지 않는 것이다.


11 내가 그 중심 센터로 너를 간택한 까닭이 무엇인지 알겠느냐?

왜냐하면 

내가 너를 내 뜻 안에서의 삶을 살도록 간택했고, 

내 뜻 안에서 사는 사람은 나의 중심 센터로서 

나의 전부를 자기 안에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12 그런 이는 내 존재의 중심 안에서 살고,

나는 그 사람의 중심 안에서 산다.

하지만 그의 중심 안에서 살면서  바로 나 자신의 중심 안에 있는 것처럼 산다.



13 이와 반대로 

내 뜻 안에서 살지 않는 사람은 나의 전부를 포함하지 못하기에

나는 기껏해야 그 안에 거처할 뿐  거기에 내 옥좌를 세울 수는 없어진다. 


14 아! 모든 사람이 내 뜻 안에서의 삶이 얼마나 큰 선인지를 깨닫는다면 

이 삶을 살려고 서로 경쟁하련마는!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를 깨닫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적어서, 

대체로 내 안에서 살기보다는  그들 자신 안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