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마리아

*{하느님 뜻의 나라 동정마리아 제15일}하느님 뜻의 나라의 천상여왕의 성전생활 - 같은 주제의 계속

은가루리나 2016. 5. 9. 20:34


  제15일


  하느님 뜻의 나라의 천상 여왕의 성전 생활

  - 같은 주제의 계속


 

  천상 여왕님께 바치는 기도



  여왕이신 어머니, 제가 어머니 곁에 와 있습니다. 

성전으로 들어가시는 걸음을 따라가려는 것입니다. 

오, 어머니께서 제 작은 영혼을 살아계신 하느님 뜻의 성전 안에 넣어 주시어

예수님과 어머니의 다정하신 동반 외에는 그 누구와도 함께 있지 않도록 

모든 사람에게서 저를 떼어 놓아 주시면 참 좋겠습니다!




  천상 여왕님의 훈화



  지극히 사랑하는 아가야, 

살아계신 하느님 뜻의 성전 안에 너를 넣어달라고, 

예수님과 나의 다정한 동반 외에는 그 누구와도 함께 있고 싶지 않다고 

네가 속삭이는 소리를 들으니 여간 즐겁지 않구나! 


아, 사랑하는 아가야, 

네가 이 엄마의 마음에 참된 모성애의 기쁨이 솟게 한다. 

이렇게 하도록 내게 맡겨 주기만 한다면 너는 틀림없이 행복하게 될 것이고, 

나의 기쁨이 너의 기쁨이 될 것이다. 

게다가 

행복한 아기를 가지는 것은  엄마의 마음에 더없이 큰 행복이요 영광이기도 한 것이다.




  그러니, 아가야, 내 말을 잘 들어라. 

나는 오로지 하느님 뜻 안에서 살기 위해서 성전으로 갔다. 

내 거룩하신 부모님은 성전의 장상들에게 나를 넘겨주셨고, 

그들은 나를 주님께 봉헌하였다. 


그 때 나는 축제 때의 옷을 입고 있었다. 

울려 퍼지는 찬미가와 예언의 노래들은  장차 오실 메시아에 관한 것이었으니, 

내 마음이 얼마나 큰 기쁨으로 뛰놀았는지 모른다! 


그 후 나는 사랑하는 내 거룩하신 부모님께 용기를 내어 작별 인사를 드렸다. 

그들의 오른손에 입 맞추고,

내 유년기 동안 돌보아 주신데 대해서, 

또 참으로 큰 사랑과 희생정신으로  나를 주님께 봉헌하신 데 대해서 감사를 드렸다.

 

  나는 울음을 터뜨리지 않고  그렇게 용감하고 고요하게 있었으니, 

그런 나의 모습이  그분들에게 아주 큰 용기를 불어넣었기 때문에 

거기에서 나를 떠나 집으로 돌아갈 힘을 얻으셨다. 

하느님 뜻이 나를 다스리면서 나의 모든 행동을 통하여 그 뜻의 나라를 확장하신 것이다. 


오, 하느님 뜻의 힘이여! 

이를 통하여 그 어린 나이의 내가, 

나를 너무나 사랑하시는 부모님과 헤어질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사실 부모님께서 나와 헤어지실 때  나는 그분들의 마음이 찢어지는 것을 보았던 것이다.




  얘야, 내 말을 들어 보아라. 

내가 성전에 들어가서 살게 된 것은 주님께서 원하셨기 때문인데, 

그것은 하느님 뜻의 나라에서 앞으로 하게 될 내 활동의 범위를 넓히기 위함이었다. 

나의 인간적인 행동들로 땅을 준비하여 

이 땅위에 하느님 뜻의 하늘이 형성되도록 해야 했으니, 

바로 주님께 봉헌될 모든 영혼들을 위한 것이었다.



  나는 그 거룩한 곳의 관행이 되어 있는 모든 의무에 더할 수 없이 주의를 기울였다. 

모든 이들과 화목하게 지냈고  그 누구에게도 괴로움이나 폐를 끼치지 않았다.

가장 천한 일을 맡아 했지만, 

청소를 하건 설거지를 하건 무슨 일이나 어려움 없이 해내었다. 


모든 희생이 내게는 영예요 승리였던 것이다.

그 이유를 알고 싶으냐? 


그것은 내가 하느님 뜻 외에는 아무 것도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게는 모든 것이 하느님의 뜻이었다.

나를 부르는 초인종 소리마저 하느님 뜻으로 들렸으니, 

그 신비로운 종소리를 들으며 내 마음은 기쁨으로 뛰놀았고, 

그 부름소리가 나는 쪽으로 서둘러 달려가곤 한 것이다.

 

나의 규칙은 하느님의 뜻이었고, 

장상들은 그 거룩한 뜻을 명하는 사람들로 보였다.


  그러므로 내게는 초인종과 규칙과 장상들과 내 행동들 가장 하찮은 것까지도 

하느님의 뜻이 나를 위해 마련하신 기쁨이요 잔치들이었다. 

이 뜻은 나 자신의 외부로도 퍼져가면서 

나의 아주 사소한 행위 속에도 그 나라를 확장하도록 나를 불렀다.

 

그래서 나는 

소유한 모든 것을 내부에 감추고  물만 밖으로 드러내 보이는 바다를 본받았다. 

즉 하느님 뜻의 무한한 대양 속에 모든 것을 감추고  이 뜻의 바다들만 보았기 때문에 

모든 일이 내게 기쁨과 잔치 기분을 느끼게 했던 것이다.




  얘야, 그러자 너와 모든 사람도 내 행동 안에 흘러 들어오고 있었다. 

나는 내 자녀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다. 

내가 하느님 뜻의 나라를 준비한 것은  바로 내 자녀들을 위해서였기 때문이다.



  거룩한 곳에 계시는 주님께 자기를 봉헌한 모든 사람이 

모든 것을 그분의 거룩하신 뜻 안에 사라지게 한다면, 

그들은 참으로 행복할 것이다. 

또한 공동체들을 모두 천상 가정들로 변화시키고, 

이 세상에 거룩한 영혼들이 많이 살도록 할 것이다!


그러나 오, 어머니로서의 고통을 느끼며 말하거니와, 

실상은 너무나 많은 쓰라림과 고통과 불일치가 있다!

성화란 사람이 맡아 있는 소임 안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기보다는 차라리, 

무슨 소임을 맡게 되었건 그 소임을 통해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데 있는 것이다. 

이는 영혼들의 중재자요 힘이며, 

더없이 힘든 희생을 바치고 있을 때는 그들을 떠받쳐 주는 지주이다.




  영혼의 응답



  오 거룩하신 어머니, 어머니의 가르침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얼마나 감미롭게 제 마음 속에 흘러내리는지! 

간절히 청하오니, 

제 안에 하느님의 뜻을 펼치시고 제 주변에도 그렇게 하시어, 

어머니의 이 아이가 하느님의 뜻 외에는 아무 것도 보지 않고 알지도 않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언제나 이 뜻의 바다를 항해하면서  저도 그 신비와 기쁨과 행복을 깨닫게 되겠습니다.



  작은 희생 :오늘 나를 공경하려면 너의 행동이 나의 행동과 하나 되게 해주기를 청하면서, 

내가 성전에서 살았던 열두 해를 기념하여 내게 열두 번 사랑의 동작을 하기 바란다.


  환   : 여왕이신 어머니, 하느님 뜻의 성전에 저를 넣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