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마리아

{하느님 뜻의 나라 동정 마리아 제16일 } 하느님의‘말씀’이신 찬란한 태양이 세상에 떠오를 새날을 준비하는 하느님 뜻의 나라의 천상 여왕

은가루리나 2016. 5. 9. 20:38


  제16일


  성전에서 계속 생활하면서 

  하느님의 ‘말씀’ 이신 찬란한 태양이 세상에 떠오를 새날을 준비하는

  하느님 뜻의 나라의 천상 여왕

 



  천상 어머니께 바치는 기도



  지극히 자애로우신 어머니, 

제가 모르는 사이에  어머니께서 제 마음을 가져가신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제 사랑의 보증으로 

어머니의 마음 안에 제 마음을 가지고 계시는 어머니께로 달려가고, 

어머니께서는 어머니다우신 사랑의 보증으로 

제 마음 대신에  하느님 뜻을 넣어주고자 하십니다. 


어머니께로 달려간 저는  어머니 팔에 안깁니다.

어머니의 아이인 제게 가르침을 주시고 

마음에 드시는 대로 저를 다루시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니  부디 이 아이를 홀로 두지 마시고, 

언제나 언제까지나  어머니와 함께 있게 해 주십시오.




  천상 여왕님의 훈화



  지극히 사랑하는 아가야,

너를 내 것으로 삼아  언제나 함께 있는 것이 나의 간절한 바람이기도 하다!

내가 

너의 심장 고동이 되고,

너의 호흡, 네 손이 하는 일, 네 발걸음이 되어,

너로 하여금 하느님 뜻이 내 안에서 어떻게 역사하셨는지를

나를 통해 느끼게 해 주고 싶다!


오 이는 얼마나 감미롭고 사랑스럽고 아름답고 황홀한 것인지!

오 내가 

나의 모든 재산이요 행복이며 영광을 이루는 

거룩한 ‘피앗’ 의 규칙을 온전히 지키는 아기인 너를 소유한다면,

네가 나를 이중으로 복되게 할 것이다!

그러니, 

자신의 재산을 너와 나누어 가지기를 원하는 이 엄마의 말을 주의 깊게 들어라.




  나는 성전에서 계속 생활했지만, 

하늘이 내게 닫혀 있지 않아서  원하는 만큼 자주 갈 수 있었다. 

내가 오르락내리락 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었고, 

하늘에는 내 하느님 가족이 계셔서 그분들과 함께 머물러 있기를 열망했기 때문이다.

하느님 성삼위께서 친히 나와 대화를 나누시려고 크나큰 사랑으로 기다리고 계셨으니, 

그것은 나를 더욱 기쁘고 행복하고 아름답게, 

그분들이 보시기에 더욱 사랑스럽게 만들어 주시기 위함이었다.


더욱이, 그분들은 애초부터 나를 겁쟁이로 창조하지 않으셨다.

아니고말고! 

딸인 나를 보시면서 즐거워하시기를 원하셨던 것이다.

그러니 내 말을 듣고 싶어 하셨고, 

'피앗’ 으로 생기에 넘치는 내 말이 

사람들을 하느님과 화해시키는 힘이 얼마나 큰지를 아셨다.

 

그래서 이 조그마한 딸에게 지고 싶어 하셨으며 

내가 자꾸 이렇게 말하는 소리를 듣고 싶어 하셨다.

“내려 보내십시오!  ‘말씀’ 을 땅에 내려 보내십시오!” 


  이와 같이, 하느님께서 친히 부르셨기 때문에 

내가 달려서, 아니 날아올라서 그분들께로 갔던 것이니, 

인간적인 뜻을 결코 따르지 않은 나의 존재가 

위대하신 천지 창조 사업의 사랑과 영광으로 

그분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해 드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분들은 인류 역사의 비밀을 내게 털어놓으셨고, 

나는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화해가 이루어지도록 거듭거듭 기도했던 것이다.




  얘야, 그러니 하늘을 닫는 것은  인간적인 뜻이라는 것을 너는 알아야 한다. 

이 때문에 천상계에 들어가는 것도  창조주와 친교를 나누는 것도 

인간에게 허락되지 않았던 것이다. 


사실 인간을 그의 창조주로부터 멀리로 내던진 것은  인간의 뜻이었다. 

그렇게 하느님의 뜻을 거부했기 때문에 

인간은 무서움을 타게 되었고 소심해졌으며 

인간 자신이나 다른 조물들에 대한 지배력을 잃어버렸다.


자연은 하느님 뜻의 지배를 받기에 

그 힘이 인간보다 우세하고  인간을 해칠 수도 있어서, 

하느님의 뜻을 배척한 인간은  모든 것을 무서워하게 된 것이다.

그러니 얘야, 만물을 지배할 왕으로 창조된 인간이 

그 자신을 창조하신 분을 무서워할 지경에 이르렀다면, 

이것이 과연 작은 일이겠느냐?


  얘야, 아들이 아버지를 무서워한다는 것은 

내가 보기에는  거의 인간 본성을 거스르는 것이니,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버지가 아들을 낳으면  부자간의 사랑과 신뢰도 동시에 생겨나기 마련이므로 

이 사랑과 신뢰는 본성상 타고나는 것이며, 

이것이 아들에게는 첫 상속 재산이요 

아버지에게는 당연히 누려야 할  첫 권리라고 일컬어질 만하다. 


따라서 아담은 그 자신의 뜻을 따름으로써  아버지의 상속 재산을 잃고 말았다. 

그의 나라를 상실했을 뿐더러  모든 피조물의 웃음거리가 되었던 것이다.




  얘야, 이 엄마의 말에 귀 기울이고, 

인간의 뜻이란 것이 얼마나 큰 악인지를 잘 알아들어라. 

이는 영혼의 눈을 앗아가 소경으로 만들기 때문에, 

가련한 인간에게는 일체가 암흑이요 공포가 된다.

그러므로 네 가슴에 손을 얹고, 

네 뜻을 따르기보다는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다고  이 엄마에게 맹세하여라.


나는 결코 내 뜻을 따르지 않았기에  내 창조주를 조금도 무서워하지 않았다.

그분께서 나를 너무나 사랑하시는데  어떻게 무서워할 수 있겠느냐?

그분의 나라가 내 안에 얼마나 넓게 확장되는지,

나는 영원한 ‘말씀’ 이신 새로운 태양이 이 땅에 떠오르게 하기 위해서 

내 행동으로 서서히  그 때가 차는 날을 만들어 갔다.


그 날이 점차 형성되는 것을 보면서 

하늘과 땅이 화해하는 그 대망의 날을 얻어내기 위한 간청의 기도도 

점점 더 많이 바쳤던 것이다.

내가 지상 생활을 하는 동안 일어난 또 하나의 놀라운 일에 대해서는 

내일 이야기해 주겠다.  




  영혼의 응답



  지고하신 어머니, 어머니의 가르침은 참으로 감미롭습니다!

저의 인간적인 뜻이 큰 악이라는 것을 얼마나 잘 깨닫게 해 주시는지!


오, 저도 너무 겁내며 무서워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말하자면 제 창조주께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하느님 뜻이 아니라  제 뜻의 지배를 받고 있었으니, 

그런 몹쓸 결과를 겪었던 것입니다.

 

어머니께서 저를 어머니의 아이로 사랑하신다면, 

저로 하여금  제 창조주를 향하여 날아가지 못하게 하는 그 공포와 불신을 

어머니의 손으로 제 마음에서 내쫓아주십시오 

그리고 그런 것 대신에  하느님의 뜻에 대한 순종을 넣어 주십시오.

이것이 제 영혼을 지배하기를 어머니께서도 간절히 원하시지 않으십니까?



  작은 희생 : 오늘 나를 공경하려면 

네 마음을 어지럽히는 모든 것과 무서움과 신뢰 부족을 내 손 안에 놓아라. 

너를 위해서 그 모든 것을 하느님 뜻으로 바꾸어 주겠다. 

그리고 너는 세 번 이렇게 말하여라.

“어머니, 하느님 뜻이 제 영혼을 다스리시게 해 주소서.”


  환  호 : 어머니, 어머니께 의탁하오니, 제 영혼 안에 하느님 뜻의 날을 이루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