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8권

소리-무화_천상의책{18권 18,9-23 (Ⅱ)} 하느님 뜻 선물을 받기 위한 내적 준비.

은가루리나 2015. 10. 1. 23:29


18-18    



1925년 12월 25일



하느님 뜻 선물을 받기 위한 내적 준비.

항구적인 소유와 간헐적인 소유에 대한 비유.

창조주께 영원한 영광과 끊임없는 찬미를 드리는 일.




9 한데 생각이 그런 많은 비유 속을 돌아다니고 있는 동안 문득 혼잣말로,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사는 것은 하느님의 뜻을 소유하는 것이니  선물이다. 

그런데 하느님의 선성(善性)이 꺼이 이 선물을 주고자 하지 않으신다면, 

하찮은 피조물이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 하였다.



10 그때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기동하시며 나를 꽉 껴안으시는 것 같더니 

이렇게 말씀하셨다.


11 "딸아, 나의 뜻 안에서 사는 것은 과연 하나의 선물이다. 

선물 중에서도 가장 위대한 선물을 소유하는 것이다.


12 이 선물은 무한한 가치를 지니고 있고, 

순간마다 증가하는 화폐요, 꺼질 줄 모르는 빛이며, 지지 않는 태양이다. 

그리고 영혼으로 하여금 하느님께서 신적 질서 안에 정하신 자리, 

곧 창조된 만물 안에서 왕이라는 영예로운 자리를 차지하게 한다.


13 그러 이 선물은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 이를 허비하지 않을 사람, 

자기 자신의 목숨보다 더 존중하고 더 사랑할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선물이다. 

더욱이, 그런 사람은 

나의 뜻이라는 이 선물이  일체를 지배하는 최고권을 가지게 하려고 

제 목숨마저 바칠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이고, 

목숨 자체보다 이를 더 중히 여기는 사람이다. 

이 선물에 비하면 자신의 목숨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여기는 것이다.



14 그러므로 나는 우선, 

영혼이 결코 자신의 뜻을 행하지 않고 나의 뜻을 행하기를 참으로 원하는지, 

나의 뜻을 행하기 위하여 무슨 희생이든지 다 치를 각오가 되어 있는지, 

자기가 행하는 모든 일 속에서 언제나 내 뜻을 선물로 달라고 청하는지, 

아니면 빌려달라고 청하기라도 하는지를 보고자 한다.


15 그리하여, 내 뜻을 빌리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보일 때, 

그때라야 나는 내 뜻을 선물로 준다. 

왜냐하면, 거듭해서 청하고 또 청하다 보면 

그 영혼 안에 이 천상적 선물을 받아들일 수 있는 공간이 생기기 때문이다.


16 그리고 이 신적 음식을 빌려서 먹고사는 것에 익숙해짐에 따라 

그 자신의 뜻에 대한 맛을 잃게 된다. 

미각이 고상해져서  자기의 자아라는 천한 음식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다.


17 그러므로 그 영혼은 

자기가 그토록 동경하고 열망하며 사랑해 온 선물을 소유하게 된 자신을 보면서 

그 선물의 생명으로 살아갈 것이고, 

이를 사랑하며 이에 합당한 존경을 바칠 것이다.



18 어린 아들을 애지중지한 나머지 

다만 잠시 데리고 놀며 함께 있으려고 고액권을 주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아이는 그 돈의 가치를 모르기 때문에 몇 분 지나지 않아 쪽쪽 찢어버리고 만다. 

그러면 너는 그 아버지를 비난하지 않겠느냐?


19 그와 반대로, 먼저 아이가 가지고 싶어 하도록 

그 돈의 가치와 그것이 아이에게 어떤 좋은 일을 해 줄 수 있는지 설명한 다음에 준다면, 

아이는 쪽쪽 찢어 버리지 않고 안전한 곳에 보관하러 갈 것이다. 

이 선물을 고맙게 여기고 이를 준 아버지를 더 사랑하면서 말이다. 

그러면 너는 그 조그만 아이에게 돈의 가치를 알릴 능력이 있었던 아버지를 칭찬할 것이다.



20 사람도 그렇게 한다면  하물며 나야 한층 더 그러지 않겠느냐? 

내 선물을 지혜와 공정과 진실한 사랑으로 주기 마련이다. 

받을 사람의 내적 준비, 선물에 대한 지식, 

선물 자체에 대한 존중과 감사와 사랑이 필요한 까닭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21 따라서 

내가 내 뜻을 선물로 주고자하는 사람에게 선물보다 앞세우는 것은  선물에 대한 지식이다. 

지식이 미리 길을 닦는다. 

지식이 내가 주고자 하는 선물에 대한 계약이 되는 것이다.


22 그리고 내가 지식을 많이 줄수록  영혼은 이 선물에 대한 갈망이 그만큼 더 키진다. 

그래서 이 글의 저자인 하느님께 

이제부터 그 선물이 그의 것이 된다는 것, 

즉 그 자신이 그것을 소유하게 된다는 사실을 확정 짓는 최종 서명을 해 달라고 간청하기도 한다.


23 나의 뜻에 대한 지식이야말로  내가 이 시대에 이 뜻을 선물로 주기를 원한다는 표징이다. 

그러니 너는 주의를 기울여라. 

내가 이 선물에 대한 최종 서명을 하기를 네가 원한다면 

내 뜻에 관해서 너에게 알려주는 바를  빠뜨리지 말고 다 적어야 한다. 

사람들에게 이 선물을 주는 것이  나의 간절한 바람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