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8권

소리-무화_천상의책{18권 18,24-34 (Ⅲ)} 창조주께 영원한 영광과 끊임없는 찬미를 드리는 일.

은가루리나 2015. 10. 1. 23:34


18-18    



1925년 12월 25일



하느님 뜻 선물을 받기 위한 내적 준비.

항구적인 소유와 간헐적인 소유에 대한 비유.

창조주께 영원한 영광과 끊임없는 찬미를 드리는 일.




24 그 뒤 내 보잘것없는 정신은 지고하신 의지 안을 떠돌고 있었다. 

모든 행위를 하느님의 뜻 안에서 하기 위해 되도록 널리 다니고 있었는데, 

지극히 숭고한 빛에 휩싸인 느낌이 들더니, 

나의 작은 행위들이 내게서 빠져나가 그 지고한 빛 안에 자리를 잡고 그 빛으로 변화되었다.


25 그 자리가 빛 안의 어느 지점인지, 그 행위들은 어디에 있는지 도통보이지 않았다. 

내가 볼 수 있었던 것은 다만 내 행위들이 그 끝없는 빛 안에 합쳐지는 것뿐이었다.


26 그리고 내가 그 가까이 하기 어려운 빛 속을 두루 돌아다닌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빛 안에 머물 수는 있지만 그 전체 속을 횡단한다는 것은 나의 작음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었다.


27 그때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움직이면서 말씀하셨다.



 "딸아, 영혼이 내 뜻 안에서 활동하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다!

그의 행위는 여러 행위를 잇달아 하지 않는 자기 창조주의 단일한 행위에 결합된다. 

영원한 빛은 나누어 쪼갤 수 없는 것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설령 그럴 수 있다고 해도 쪼개진 부분은 어둠이 될 터이다. 

하느님의 행위는 그러한 빛이기에  영혼의 모든 활동을 단일한 행위로 만드는 것이다.


28 따라서 영혼이 내 의지의 빛 안에서 활동하면 창조주의 그 단일한 행위에 결합되므로 

영원한 빛의 분위기 안에 자리를 잡게 된다.

네가 그 자리가 빛 안의 어느 지점인지, 그 행위들은 어디에 있는지를 볼 수 없는 까닭은, 

하느님의 영원한 빛 전체 속을 두루 살피며 횡단하는 것이 

피조물에게는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다만 자기의 행위가 틀림없이 그 빛 안에 있다는 것, 

그러므로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걸쳐 자신의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것을 알 뿐이다.



29 보아라, 그 신적 빛의 투영을 상징하는 태양 역시 부분적으로 같은 특성을 지니고 있다. 

태양이 그 빛을 퍼뜨리고 있는 어떤 장소에서 네가 일을 하고 있다고 가정해 보아라. 

네 앞과 위와 뒤와 좌우에 빛이 보이지만, 

햇빛의 어느 부분이 너를 완전히 에워싸고 있는지를 알려고 하면 

찾아낼 수도 분간할 수도 없을 것이다. 

네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다만, 빛이 틀림없이 네 위에 있다는 점뿐이다.


30 한데 그 빛은 

태양이 창조된 첫 순간부터 거기에 있었고, 지금도 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너의 행위가 신적 행위로 변화되어 빛으로 바뀔 수 있다면 

너의 이 빛과 너로 하여금 일을 하게 비추어 준 빛이 각각 햇빛의 어느 부분인지 

찾아낼 수 있겠느냐?


31 물론 찾아낼 수 없다. 

하지만 너는 네게서 나간 행위가 햇빛 안에 합쳐졌다는 것은 안다. 

이런 이유로 지고하신 의지 안에서 사는 것은 지극히 위대한 일이니 

바로 하느님의 생명을 사는 것이라고 내가 말하는 것이다.



32 하늘에 계신 창조주께서 영혼이 그분의 뜻 안에 있는 것을 보시면, 

즉시 그를 팔에 안아 무릎 위에 올려놓으시고, 

당신 자신의 손과 만물을 지어내신 당신 '피앗'의 능력으로 활동하게 하신다. 

당신의 모든 것을 이 피조물에게 반영하시어 당신의 행위를 닮은, 

비슷한 행위가 되게 하시는 것이다.


33 이로 인해 피조물의 활동이 빛이 되어 자기 창조주의 단일한 행위에 결합되면 

창조주께 영원한 영광과 끊임없는 찬미를 드리게 된다.


34 그러니 너는 주의를 집중하고, 내 뜻 안에서 사는 것이 너의 전부가 되게 하여라. 

너의 기원인 창조주의 무릎에서 결코 내려가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