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2-19
1899년 5월 6일
천사들 가운데서 예수님을 찾아다니다
1 예수님께서는 오늘 아침 당신 모습을 보여 주지 않으셨다.
마음이 혼란스러웠던 나는
예수님의 부재를 거의 깨닫지 못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많은 영들에게 둘러싸여 있음을 느꼈다.
아마 천사들이었겠지만 확신할 수 없다.
좌우간 그 영들 사이에 있는 동안,
적어도 내 사랑하는 분의 숨결이라도 느끼려고 애쓰곤 했지만,
아무래도 사랑하올 선이신 그분의 현존을 가리키는 것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때 돌연 내 뒤에서 내게로 오는 감미로운 숨결이 느껴졌다.
2 나는 즉시, "예수님, 저의 주님!" 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그분께서 그 응답으로
"루이사야, 너는 무엇을 원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3 "예수님, 제 사랑이시여, 오셔 주십시오.
제 뒤에 머물러 계시지 마십시오.
제가 당신을 뵐 수가 없습니다.
아침 내내 기다리며 이 천사들 가운데서 뵙고자했지만
뵐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우 지쳤습니다.
당신 없이는 안식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셔서 저와 함께 쉬어 주십시오."
예수님은 내게 다가오셔서 머리를 받쳐 주셨다.
그때 그 영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이 사람은 얼마나 빨리 주님을 알아보았는지 모릅니다!
사실, 주님의 음성이 아니라
단지 숨결만으로도 단박 주님을 불렀습니다!"
4 그러자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다.
"이 사람은 나를 알고 나도 그를 안다.
나에게는 그가 내 눈동자처럼 소중한 사람이다."
5 그분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자
나는 그분의 두 눈 안에 있었다.
더없이 맑은 이 눈 안에서 내가 체험한 것을 어떻게 묘사할 수 있겠는가?
도저히 말로 옮길 수 없다.
천사들마저 놀라움에 잠겨 있을 따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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