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2권

{천상의 책 2권38장} 선행에 항구해야 하는 이유

은가루리나 2016. 8. 23. 08:14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2-38



1889년 6월 19일



선행에 항구해야 하는 이유




1 어제는 나의 가장 큰 선이신 분을  거의 종일 뵙지 못한데다 

악마가 보낸 많은 유혹들로 하여  많은 죄를 지은 것 같았기 때문에 

마치 연옥에서 지낸 듯한 하루였다. 

오 얼마나 괴로운지! 

내가 하느님을 모욕하다니!


2 그래서 오늘 아침 예수님을 뵙자, 

"어지신 예수님, 제가 어제 지은 모든 죄를 용서해 주소서." 하고 말씀드렸다. 


3 내가 지었다고 생각되는 모든 죄를  그분께 다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그분께서는 내 말을 가로막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 자신을 사라지게 한다면  결코 아무 죄도 짓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나는 계속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 

예수님은 그러나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듣고 싶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드러내시면서 

나로 하여금  자기를 봉헌한 많은 영혼들을 보게 하셨다. 

그리고  잇달아 이렇게 말씀하셨다.



4 "이 영혼들이 선행을 하는 데 있어서 항구하지 못하니  

내 마음이 몹시 언짢다. 

그들은 사소한 일이 생기거나  불쾌감을 느끼거나  심지어 부족을 느낄 때도  

짜증을 내며  속을 끓이고  이미 시작한 선행까지 내던지고 만다. 

그 대신, 더욱 단단히 나를 붙잡고 있어야 할 때인데 말이다. 

이와 같이 항구하지 못한 그들이 보이기 때문에 

나는 그들을 위하여 마련한 은총들을 내어주지 못한 채 

마지못해  그대로 가지고 있어야 할 때가 빈번하다."



5 그러므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예수님은 듣고 싶어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심기가 불편한 신부님을 위하여  한참 동안 그분께 간청을 드렸다. 

그리고 다른 여러 가지를 간청하기도 했는데, 

이는 여기에서 언급할 필요가 없겠다.


6 예수님께서 친절하게도 그 모든 것에 응답을 주셨고, 

그분과의 일은 그렇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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