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2-40
1899년 6월 21일
절대로 너를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하신 아기 예수님의 장난기
1 예수님께서 오시지 않기에 나는 마음속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예수님께서 나를 버려 두신 채 다시는 오시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오소서, 제 사랑이시여, 오소서!" 하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었다.
2 그때 불현듯 예수님께서 오셔서 말씀하셨다.
"너를 떠나지 않으마. 절대로 버리지 않으마. 너도 오너라. 내게로 오너라."
3 나는 당장 달려가서 그분의 팔에 안겼다.
그렇게 안겨 있는 동안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를 떠나지 않을 뿐더러, 너에 대한 사랑으로 코라토도 떠나지 않으마."
4 그런 다음 그분은 내가 미처 깨닫지도 못한 사이에 금방 사라져 버리셨다.
나는 전보다 그분을 더 열망하면서,
"예수님, 당신께서 제게 이러실 수 있습니까? 어찌된 일입니까?
작별 인사도 없이 그렇게 훌쩍 떠나시다니요!" 하고 푸념하기 시작하였다
5 이와 같이 못내 아쉬워하고 있는 동안,
내 곁에 모셔둔 아기 예수님 상에 생기가 도는 듯 하더니
그 유리 상자 안에서 때때로 머리를 내밀면서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시곤 하는 것이었다.
내가 그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이 느껴질 때면
상자 안으로 고개를 쏙 집어넣으시면서 말이다.
6. "당신은 참 못 말릴 분이십니다.
마치 응석 부리는 아기같이 구시다니!
저는 당신이 오시지 않는 고통 때문에 미칠 지경인데,
당신은 장난을 치고 싶으시군요.
좋습니다. 그렇게 하세요. 저를 놀리셔도 좋습니다. 꾹 참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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