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8권

소리-무화_천상의책{18권 20,12-16 (Ⅱ)} 모든 인간 뜻의 어머니인 하느님의 뜻.

은가루리나 2015. 10. 8. 21:35


18-20


모든 인간 뜻의 어머니인 하느님의 뜻.

하느님 뜻 안에는 죽음도 낙태도 없다.




12 나중에 나는 십자가에 못 박힌 선이신 그분께 경배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전부 무장을 한 군인들의 긴 행렬이 끝도 없이 이어지는 광경이 내적으로 보였다. 

이 군인들을 보기보다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에 대해 생각하고 싶었음에도 불구하고, 

만반의 무장을 갖춘 그들의 모습을 본의 아니게 줄곧 보지 않을 수 없어지는 것이었다. 

그래서 다정하신 예수님께, 이 광경을 내게서 치워 주시어, 

지장을 받지 않고 그분과 함께 있도록 해 주시기를 빌었다.

 

13 그러자 예수님께서 몹시 괴로워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이 세상은 외관상 평화로워 보이고 평화의 찬가를 부르는 것 같이 보일수록, 

그만큼 더 큰 전쟁과 변혁 및 가련한 인류를 몰아넣을 끔찍한 참극(慘劇)을 숨기고 있다. 

평화라는 일시적인 가면을 쓰고 말이다.

 

14 또한 그들이 내 교회에 호의를 보이는 것 같고, 

국가와 교회 사이의 화합을 실현하며 승리의 개가를 부르는 것같이 보일수록, 

교회를 거슬러 준비 중인 싸움의 때가 그만큼 더 가까이 닥쳐온 것이다.

 

15 그것은 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이 큰 소리로 환호하며 나를 임금으로 맞아들이기 전까지는

내가 백성들 가운데서 살 수 있었다. 

그러나 그토록 환호를 받은 나의 예루살렘 입성 이후, 

그들은 더 이상 나를 살려 두려고 하지 않았다. 

그로부터 며칠도 안되어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하고 소리소리 질러댔고, 

모두가 나에 대한 고발로 무장하여 결국 나를 죽였던 것이다.

 

16 무슨 일이든지 진실에 기초를 두지 않으면 장기간에 걸친 지배력이 없다. 

진실이 없기 때문에 사랑이 없고, 

사랑이 없으니 그것을 유지할 생명력이 없는 것이다. 

따라서 그들이 쉽사리 숨기고 있었던 것이 밖으로 드러난다. 

평화를 전쟁으로 바꾸고, 호의적 태도를 복수심으로 바꾸는 것이다. 

오! 그들은 사람들이 미처 예기치 못한 뜻밖의 일들을 얼마나도 많이 꾸미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