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0
모든 인간 뜻의 어머니인 하느님의 뜻.
하느님 뜻 안에는 죽음도 낙태도 없다.
17 예수님께서 사라지신 후 나는 온통 괴로움에 젖은 심경으로 남아 있었다.
그러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랑하올 예수님께서는 여러 번 내게, 거룩하신 뜻의 조그만 갓난아기라고 하셨다.
이 지고하신 의지 안에 나의 작은 생명을 기른 적이 없는, 갓 태어난 아기라고 말이다.
그런데 나를 기르기 위해 예수님이 가장 필요한 지금, 그분은 나를 홀로 남겨 두신다.
그러니 나는 하느님의 뜻 안에 낙태된, 생명 없는 사산아와 다를 바 없지 않은가!
18 - 저의 사랑이시여, 제가 얼마나 불쌍한 처지에 놓여 있는지,
그리고 저에 대한 당신의 계획이 얼마나 수포로 돌아가고 있는지 보이지 않으십니까?
오,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싶지 않으시면,
당신께서 제 하찮은 영혼을 위해 세우신 계획과 하신 일들에 대해서만은 부디 자비를 베푸소서!'
19 그러면서 내가 처한 그 괴로운 상태 속으로 생각이 더 깊이 빠져 들고 있었을 무렵,
내 사랑하올 선이신 그분께서 나의 내면에서 나오셨다.
그리고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나를 샅샅이 훑어보시며 이르셨다.
20 "딸아, 내 뜻 안에는 죽음도 낙태도 없다.
내 뜻 안에서 사는 사람은 내 뜻의 생명을 생명으로 지닌다.
그러니 죽어가는 느낌이 들거나 죽은 상태가 된다고 하더라도 내 뜻 안에 있으므로,
생명을 가진 내 뜻이
그를 매순간 새로운 빛과 새로운 아름다움과 은총과 행복에 다시 살아나게 하면서,
그가 내 뜻 안에서 언제나 작은 사람으로 있도록 보존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낀다.
21 그것은 내 뜻이 그를 바로 내 뜻에 의해 큰 사람이 되게 하려는 것이다.
즉, 작지만 강하고, 작지만 아름다운 갓난이어서
인간적인 것이 도무지 없고 일체가 신적인 사람 말이다.
그의 생명은 다만 나의 뜻뿐이기에,
이 뜻이 아무것도 흩어 없애지 않고 나의 모든 계획을 성취하는 것이다.
22 너는 큰 바다 속에 있는 한 방울의 물과 같고,
거대한 곡물 더미 속에 있는 한 톨의 밀알과 같다.
물방울은 바다 속에 사라진 듯하고 밀알은 곡물 더미 속에 사라진 듯하지만,
그 누구도 그들의 생명이 존재할 권리를 부정하거나 빼앗을 수 없다.
그런즉 너는 두려워하지 말고 너의 생명을 잃어라.
오로지 나의 뜻만을 생명으로 가질 권리를 얻기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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