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9권

소리-무화_천상의책{19권 45장} 바다와 작은 개울의 비유. 하느님 뜻의 지배를 받는 영혼은 하느님의 행위를 반복하는 이다.

은가루리나 2016. 9. 13. 00:06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9-45



1926년 8월 8일



하느님 뜻의 지배를 받는 영혼은 하느님의 행위를 반복하는 이다.  

바다와 작은 개울의 비유.




1 여느 때와 다름없는 상태로 있노라니, 

내가 예수님의 팔에 온전히 몸을 맡기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자 그분께서 나의 내면에서 기척을 내시며 이르셨다.


"딸아, 영혼이 나에게 동화되면 될수록 

내가 그에게 더 많은 것을 줄 수 있고  그가 그것을 받을 수도 있다.


2 그것은 

바다와 작은 개울이  오직 하나의 둑으로 나뉘어 있는 것에 비할 수 있다

둑이 없어지면  이 둘은 서로 섞여 하나의 바다가 될 뿐이다. 

바다가 넘쳐흐르면, 바다 옆에 있는 작은 개울도 바닷물을 받는다. 

파도가 새찬 소리를 내며 솟아오르면  다시 내려오는데, 

바로 옆에 있는 작은 개울 속으로도 내려온다. 

바닷물이  둑의 갈라진 틈을 통하여 개울 속으로 쏟아져 들어온다.


3 그러므로 이 작은 개울은 계속 바닷물을 받고, 

작기 때문에  계속 불어 올라  

받은 물을 바다에 되돌려 주고 다시 받는 행위를  반복한다. 

이는  그러나 작은 개울이 바다 옆에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멀리 떨어져 있으면  바다가 줄 수도  개울이 받을 수도 없을 것이고, 

그 먼거리로 말미암아  개울은 바다의 존재조차 모르는 상태로 있을 것이다."




4 그분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바다와 그 작은 개울의 활동을 실제로 보는 것처럼  나의 머릿속에 떠올려 주셨다. 

그런 다음  이어서 말씀하셨다.


"딸아, 바다는 하느님이고  저 작디작은 개울은 영혼이다. 

그들을 갈라놓는 둑은 인간성이니  이것이 하느님과 인간을 구별하게 한다.


5 바닷물의 넘쳐흐름, 

계속 솟아올랐다가  개울 속으로 쏟아져 내리곤 하는 파도는 

인간에게 아주 많은 것을 주기를 원하는  나의 거룩한 뜻이다. 

내 뜻이  작은 개울로 하여금  가득 차고 불어 올라 넘쳐흐르며 

이 지극히 높은 뜻의 바람으로  부푼 그 자체의 파도를 이루게 하여 

하느님의 바다 속으로 다시 쏟아져 들어오게 하려는 것이다.


6 작은 개울은 그리하여 다시 가득 차고 불어 오르면서  이렇게 말할 수 있게 된다. 

'나는 바다의 생명을 살고 있다. 

비록 작지만  나 역시 바다가 하는 일을 한다. 

넘쳐흐르고, 나의 파도를 이루며, 불어 올라  

바다가 내게 주는 것을 돌려주려고 힘쓴다.'


7 그러므로 나와 같이 변화되어 가면서 내 뜻의 지배를 받는 영혼은 

하느님의 행위를 반복하는 사람이다. 

그의 사랑과 흠숭과 기도 및  그가 행하는 모든 것이 하느님에게서 분출되는 것을 

그가 받는 것이다.


8 그러기에, 

'당신의 사랑이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의 흠숭이 당신을 흠숭하고, 당신의 기도가 당신께 기도합니다. 

저를 덮어 당신께서 행하시는 바를 하게 하는 것은  당신의 뜻입니다. 

이를 당신의 것으로 당신께 돌려드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하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9 예수님은 침묵을 지키셨다. 

그러나 솟구치는 사랑의 강한 힘에 저항할 수 없어지신 듯  이 말씀을 덧붙이셨다.


"오, 내 뜻의 능력아, 너는 정말 위대하다! 


홀로 너만이 

크고 가높은 존재를  가장 작고 가장 낮재와 결합시켜  

하나로 만들 수 있다.


10 홀로 너만이 

네게 속하지 않은 모든 것을 피조물에게서 비울 힘이 있고, 

너의 반사로  피조물의 영혼 안에 '영원한 태양' 을 형성할 힘이 있다. 

이 태양은 그 광선으로 하늘과 땅을 가득 채우며 

나아가서 '지극히 높은 임금이신 태양' 과 결합한다. 


홀로 너만이 

지고한 힘을 소통시켜, 

피조물이 너의 그 힘으로 

창조주 하느님의 저 단일한 행위의 높이에 다다르게 할 수 있다.



11 아, 내 딸아, 피조물이 내 뜻의 일치 안에서 살지 않으면  바로 그 힘을 잃는다. 

하늘과 땅을 가득 채우며  온 우주를 더없이 작은 깃털처럼 가볍게 유지하는 

그 단일한 힘에서  분리된 상태가 되는 것이다.


12 그런데 영혼이 내 뜻의 지배를 받지 않을 때에는 

그 영혼의 모든 행위들이  내 뜻의 그 힘을 잃는다. 

영혼의 모든 행위들이  그 단일하고 같은 힘에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서로서로 분리된 상태가 되니, 

사랑은 갈라지고, 행동은 분열되고, 기도는 뿔뿔이 흩어진다.


13 이처럼 분열되어 있으므로 

피조물의 모든 행위가 초라하고 빈약하며 빛이 없는 것이 된다. 

이를테면  인내심은 모자라고, 사랑은 허약하고, 

순명은 다리를 절뚝거리고, 겸손은 눈이 멀고, 

기도는 벙어리가 되고, 희생에는 빛이 없고 활기도 없다.


14 내 뜻이 없는 탓에, 

모든 것을 결합시키면서 피조물의 각 행위에 같은 힘을 주는 

내 뜻의 그 단일한 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 행위들은 분열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품위를 실추시키는 인간적인 뜻과 뒤섞여, 

그 하나하나가 각기 결함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15 그와 같은 일이 아담에게 일어났다. 

지고하신 뜻에서 물러가자 

자기 창조주의 저 단일한 행위를 잃고  그 자신의 한정된 힘밖에 없었으니, 

고통으로 허덕이며 활동하였다. 

게다가 하나의 일에 힘을 쓰고 나면 

그다음 일에는 같은 힘을 쓸 수 없을 만큼  기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끼곤 하였다.


16 아담은 따라서  자기의 행위들이 얼마나 빈약한지를  뼈저리게 실감하였다. 

그 행위들은  동일한 힘을 받지 못한 까닭에  서로 분열되었고, 

그 하나하나가 각기 결함을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17 아담에게 일어난 일은 

흡사  광대한 소유지를 가진 어느 부유한 지주에게 일어난 일과 같은 것이었다. 

광대한 땅의 주인이  다만 한 사람일 경우에는 

그것을 자랑해 보이고, 한꺼번에 많은 것을 사들이며, 

그 수가  몇인지도 모를 종들을 거느리고, 

자기에게 들어오는 큰 수익금으로  늘 새로운 구매를 할 수 있다.


18 그러나 )생각해 보아라)그 소유지가  다른 상속자들에게도 분배되었을 경우 - 생각해 보아라.-

단독 주인으로서 떵떵거리며 살던 그는  이미 그 큰 재력을 잃었으니, 

더 이상 전처럼 재산을 자랑해 보이거나  새로운 구매를 할 수 없게 된다. 

지출을 제한해야 하고, 종들도 극소수로 줄어들었다. 

그의 호사로움과 지주로서의 지배권은  이미 사라졌고, 

그 흔적만이  보일 듯 말 듯  근소하게 남아 있을 뿐이다.



19 아담에게 그런 일이 일어났으니, 

그는 내 뜻을 등지고 물러감으로써  자기 창조주의 단일한 힘을 잃어버렸고,

이 힘과 함께 (만물에 대한) 지배력과 통치력도 잃어버렸다. 

또한  더 이상 자기의 소유 재산을 과시할 힘도 잃고 말았다.


20 내 뜻의 팔에 자기를 완전히 맡기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그와 같은 일이 일어난다. 

내 뜻에 의해서만  선의 힘이 사람의 본성으로 바뀌고  온갖 결함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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