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2권

{천상의 책 2권45장} 산 제물이 된 영혼 안에서 계속되는 예수님의 수난

은가루리나 2016. 9. 19. 09:44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2-45



1899년 7월 9일



산 제물이 된 영혼 안에서 계속되는 예수님의 수난




1 예수님께서는 오늘 아침 십자가에 못박히는 고통을 새로이 받게 해 주시려고, 

나를 몸 밖으로 나오게 하시어  어느 산꼭대기로 데려가셨다. 

그리고 내가 이 십자가 고통을 받기를 원하는지 물으셨다.

"그렇습니다. 예수님. 저는 오직 십자가만을 열망할 뿐입니다." 

하고 나는 대답했다.


2 내가 그렇게 말하고 있을 때에  거대한 십자가가 나타났다. 

예수님은 나를 그 위에 눕히시고  당신 손으로 친히 못박으셨다. 

못들이 내 손발을 꿰뚫을 때, 

그것도 무딘 못들이었기 때문에  극심한 아픔을 느꼈다. 

박아도  잘 뚫고 들어오지 못할 정도로 무딘 것들이었으니 

여간 아프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과 함께 있었으니  무엇이든지 견딜 수 있었다.



3 그분께서는 그렇게 나를 십자가에 못박으신 다음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영광스럽게 된 내 몸은  이제 고통을 받을 수 없기에, 

내 수난을 계속하기 위하여  너를 쓰고 있다. 

지상 생활 동안  내 몸을 써서 그렇게 했던 것과 같이, 

내가  네 안에서 네 몸을 사용하여  수난을 계속함으로써 

하느님의 정의 앞에 보상과 속죄의 산 제물로  너를 바치고 있는 것이다."



4 그 뒤에 하늘이 열리는 듯 하더니  칼로 무장한 다수의 성인들이 내려왔다. 

그들 안에서 우레같은 외침 소리가 나왔는데 

그것은 하느님의 정의를 수호하기 위해서였고 

또 그분의 자비를 악용하는 사람들에게  천벌을 내리기 위한 것이었다. 


성인들이 이렇게 내려와 있으니 

땅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누가 알겠는가? 


나는 다만, 

어떤 이들은 이 곳에서  다른 이들은 저 곳에서  전쟁을 벌이고, 

도망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숨는 이들도 있었다는 것만  말할 수 있을 뿐이다. 

모든 사람이 공포에 질려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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