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2권

{천상의 책 2권52장} 음행으로 흉하게 변형되어 하느님을 역겹게 하는 인간

은가루리나 2016. 9. 28. 17:15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2-52



1899년 8월 1일



음행으로 흉하게 변형되어 하느님을 역겹게 하는 인간




1 지극히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나를 내 몸 밖으로 나오게 하시더니, 

퇴폐 풍조에 빠져든 인류를 보게 하셨다. 

생각만 해도 소름끼는 것을! 

내가 이 사람들 사이에 있는 동안, 

예수님께서 울먹이는 음성으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오 사람아, 너희는 얼마나 흉하고 수치스럽게 변형되었는지! 

오 사람아, 나의 살아 있는 성전이 되게 하려고 너희를 지어냈더니, 

너희는 그 대신 악마의 소굴이 되고 말았구나!


3 보아라, 들마저 열매에 감싸여 있으면서 

너희가 너희 몸을 얼마나 정숙하고 신중하게 보존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는 단정한 몸가짐을 온통 잃어버렸고 

마땅히 따라야 할 자연 법칙에도 순응하지 않아서  

어떤 짐승보다도 괴악하게 되었으니, 

너희를 무엇에 비할지  찾아볼 수 없을 지경이다.


나의 모상인 너희가 이제는 알아볼 수 없게 되었다. 

오히려, 너희의 음행으로 어찌나 나를 지겹게 만드는지  

보기만 해도 구역질이 난다. 

너희가 나로 하여금  달아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것이다."




5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시면서  얼마나 마음 아파하시는지 

그 모습을 보면서  내 마음도 미어지는 아픔을 느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말씀드렸다.


6 "주님, 주님의 말씀이 옳습니다. 

당신께서는 이제 인간에게서 좋은 것이라고는 도무지 찾아볼 수 없게 되셨습니다. 

인간은 너무도 분별이 없어져서  자연 법칙을 지키는 방법조차 모르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주님께서 인간을 보신다면 징벌을 내릴 수밖에 없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간구하오니, 주님의 자비를 기억하소서. 

그러면 모든 것이 좋게 될 것입니다."



7 내가 그렇게 말씀드리고 있었을 때에 예수님께서, 

"딸아, 네가 나의 고통을 덜어 주려무나." 하고 말씀하셨다.


8 그리고 나서 그분께서는 흠숭하올 당신 머리 속을 파고든 듯한 가시관을 뽑아내셔서 

내 머리에 박아 넣으셨다. 

그 때문에 나는 심한 아픔을 느꼈지만  예수님께서 위로를 받으시기에  마음이 기뻤다.





9 나중에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나는 순결한 영혼들을 무척 사랑한다. 

불결한 영혼들에게서 달아나지 않을 수 없는 것과 같이, 

순결한 영혼들에게는 자석에 끌리듯 다가가서  머물러 있게 된다. 

그들에게 기꺼이 내 입을 빌려 주어  나 자신의 혀로 말하게 하기에, 

그들로서는 영혼들의 회개를 위하여 애쓸 필요가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나는 이 영혼들 안에서  나의 수난과 구속사업을 계속하는 기쁨을 얻을 뿐만 아니라, 

그들을 나 자신의 덕행들로 꾸며 주는 데서  큰 기쁨을 얻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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