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신부님 강론

2016년 10월 13일 목요일 무위신부님 강론

은가루리나 2016. 10. 15. 23:33


오늘의 복음;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47-54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47 “너희는 불행하여라! 

바로 너희 조상들이 죽인 예언자들의 무덤을 너희가 만들기 때문이다. 

48 이렇게 너희 조상들은 예언자들을 죽이고 너희는 그들의 무덤을 만들고 있으니, 

조상들이 저지른 소행을 너희가 증언하고 또 동조하는 것이다.

49 그래서 하느님의 지혜도, 

‘내가 예언자들과 사도들을 그들에게 보낼 터인데, 

그들은 이들 가운데에서 더러는 죽이고 더러는 박해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50 그러니 세상 창조 이래 쏟아진 모든 예언자의 피에 대한 책임을 이 세대가 져야 할 것이다. 

51 아벨의 피부터, 제단과 성소 사이에서 죽어 간 즈카르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그렇게 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가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52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 교사들아!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53 예수님께서 그 집을 나오시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독한 앙심을 품고 많은 질문으로 그분을 몰아대기 시작하였다. 

54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그분을 옭아매려고 노렸던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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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지난 주 수요일 복음부터, 

루카복음 11장 1절 부터 시작하여 11장 마지막 54절까지, 오늘의 복음입니다. 

상당히 긴 복음말씀인데. 이 루카복음의 11장의 시작은 제자들이 예수님께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준 것 처럼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여라.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정말로  정말로 중요한 기도입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것은 

당신의 아버지. 성부의 이름을 드러내기 위해서 오셨다는 그 목적이,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드러내시며라는 이 말에 다 담겨있습니다.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드러내시면 아버지의 나라가 이 땅에 오게된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나라지요.


세례자요한도 또 예수님도 군중에게 나서시면서 첫번째 입을 연 말이 뭐지요? 기억나시죠?

'회개하여라. 회개하여라.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지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한 첫째 필수요건이 회개에요.

후회가 아니라 회개에요.

하느님 나라가 우리 곁에 가까이 와있다는 것이에요. 그러나 완성되지는 않았지요.

여러분이 강론을 통해서 많이 들으셨을 거에요.


이,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내가 그 나라를 살기 시작을 해야 됩니다.

내가 그 나라를 살기 시작하기 위한 조건이 회개에요. 회개.





'날마다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루카복음과 마태오복음에 나오는 주님의 기도에는 차이가 있읍니다만은.

여기서는 중요한, 주님의 기도의 중요한 부분이 빠져있어요. 



루카복음에는. (루카은 의사였다고 하지요. 의사의 입장에서 복음을 썼다고 하지요.)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이게 주님의 기도의 제일 중요한 부분이에요.

그런데 사실은 '아버지의 뜻이 아버지에서와 같이,' 

이 말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뜻에서와 같이라는 말이에요.

'이 땅에서 이루어지소서.'

이 땅은 나에요. 이 세상에서 나 아니면 아무것도 없어요.

이 세상은 끝나면 끝인 거에요.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질 때. 

그 때 바로 하느님의 이름이 드러나면 빛나고 

아버지의 나라가 이 땅에 서게 된다는 주님의 기도, 



이것을 시작으로하여 루카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한마디로, 

하느님의 나라가 오는 것, 즉 우리가 하느님을 섬기는 것은  외형적인 것이 아니다.

요즘 계속 교황님도 자주 말씀하시는 것,

'바로 겉으로 드러나는 것, (제가 많이 말씀드렸던 것이죠.) 그게 아니다.'

라는 거에요.


열심한 분들,매일미사를 참여하는 것으로 신앙의 척도를 삼아서는 안된다는 거에요.

성당 왔다갔다하고 단체활동많이 하고 묵주기도 단수를 헤아리고, 

이것으로 신앙생활의 척도를 삼아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셨다면, 

그 옛날 유대인들에게 질책하던 율법학자들아. 

너희 겉은 닦을 줄 알면서 속, 안을 깨끗이 할 줄 모르는 너희들,

외적인 신심행위가 하느님의 뜻을 충족시킬 수 없다는 겁니다.



예수님이 오시면 제가 지금 드리는 말씀을 그대로 하실 겁니다.

'너희들, 미사나오고 교무금 잘내고, 꼬박꼬박, 이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제부터 오늘 복음까지 

바리사이들에게 독설, 독한 말씀, 이들의 인격을 깎아먹는 말씀을 퍼붓는 것이에요.

그러니까 이들이 교만하기 때문에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예수님을 궁지에 몰아넣기 위해서는 

복음의 표현대로 독한 앙심을 품는다고 나와있지요?


불행하여라.

예수님이 첫강론때, 많은 사람들을 모아놓고 하신 선언이 뭐에요?

행복선언, 행복하여라.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라고 했지요.

여덟가지 참행복을 얻는 그 설교를 말씀하신 것에 반하여

오늘 이 교만한 바리사이파 사람들에게는 불행선언이에요. 

이것은 한마디로 저주에요. 무서운 말씀이에요.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파. 율법학자들,

예수님이 그 옛날. 

배우고 온갖 모든 것을 상류사회에서 누리고 살던 그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이 

오늘 우리에게 전달된다면 어떻게 전달되겠는가?


예수님이 오늘날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에게 불행선언을 하신다면,

"불행하여라. 하느님을 사랑하지 않은 사람들! "

이렇게 말씀하실겁니다.

불행해요.


하느님이 사랑자체이신 분임을 

예수님이 이 세상에 하느님의 아들로 오셔서 완전히 다 보여주셨어요.

하느님은 사랑자체이시다.

사랑자체이시기 때문에. 

인간의 구원을 위해서 십자가에 못박혀서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시고 사랑을 다 보여주셨는데.


성당 왔다 갔다. 활동은 다 하고, 

그 옛날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이 십일조는 꼬박꼬박 바칠 줄은 알아도 

진정 중요한 하느님의 사랑을 바치지 않은 것처럼,

우리에게도.

불행하여라. 하느님을 사랑하지 못한 사람들. 너희는 불행하다. 

이렇게 선언하실 거에요. 다른 건 아무것도 없어요.



그러면, 제가 그토록 그토록 어느자리에서나. 

제가 제 입술(옛날에 쿤타킨테입술이라고 했던)이 부르트도록 

"하느님을 죽도록 사랑합시다." 라고 외치며,

예전에는 하느님을 사랑하지 못했기 때문에. 

예전에는 하느님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주지 않았기 때문에, 

하느님을 사랑하지 못했던 제가

이제 하느님을 사랑하는 법을 구체적으로 가르쳐주는데도 불구하고 

이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하느님을 사랑하지 못해요.


하느님을 사랑하지 못하고 세상을 더 사랑하고 자기를 더 사랑하고 

하느님을 외면하고, 외형적인. 외적인 신심행위에 그쳐버리고, 그 많은 신자들,

불행하여라.

하느님을 사랑하지 못하는, 하느님을 사랑하지 않는, 우리 가톨릭 신자들,

그래서 제가 가끔가끔 하느님을 사랑하는 개신교 신자들을 본받으라고 말씀드리는 거에요.

어쨌든 하느님을 열렬히 사랑하는 것이 드러나요, 뜨거워요.



제가 최근에 우리 사제관에서, 

어느 신부님이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신부님이, 큰 병도 아닌데.

몸이 완전히 다운되는 체험을 한 일이 있어서, 

저를 달리 보기 시작했어요.


우리 사제관은 7명의 특별한 분야에서 활동하시는 신부님들이 계신데.

이제 제 말을 이해하기 시작했어요.

근데 제가 신부님께 말씀드렸어요.

"신부님 그것보다 나중에 이끌어 주실 때 감히 말씀드릴려고 하는데.

영적체험에 있어서 이보다 더 한단계 올라서야됩니다, 

그게 마지막 단계입니다."라고 말씀드렸어요.


그 신부님은 여러분이 아주 잘 아시는, 많은 사람들을 가르치는, 홍성남 신부님이에요.

이번 병을 통해서 업그레이드됐어요.

그 신부님은 영성심리를 담당하시는데. 사실은 영성은 빠져 있었어요.

사실 많은 사람들을 심리치료하는데. 이번 병을 통해서. 

'아, 신부는 마음을 치료하는 사람이 아니라. 영혼을 치료하는 사람이 되어야된다'는 것을 

말했어요.

이 말을 듣고 제가 "아멘 신부님, 아멘" 했어요.


제가 그랬어요.

"신부님의 심리프로가 나올때.

'아! 저 신부님이 영적체험이 있으면, 

저 심리치료를 넘어서서 영적돌봄 영적치료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신부님.

그런데 오늘 신부님한테 이 말씀을 들으니까 너무 너무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제가 말씀드렸어요.


"그리고 신부님 죄송하지만 제가 체험한 영적체험으로 보면 

신부님. 한단계 더 앞서 나아가는 단계가 있습니다'"

"금새 아르켜드리면 안되요. 궁금하시죠.

이 담에 주님께서 이끌어 주실 때 아르켜드리겠습니다."라고 하며 긴 대화를 끊었는데요.



정말이에요. 수녀님도 CP교육 받고 계시지만,

저도 이 교육을 받으면서 정말 수퍼바이저 수녀님과 부딪힌 것은,

본인이 영적돌봄이라는 글을 썼으면서도, 영적단계를 몰라요.


제가 

'환자들을 심리. 정신심리치료 위에. 영적돌봄치료를 하기위해서는, 

우리 원목자들은 심리치료사가 아닙니다. 

심리치료는 전문정신심리치료의가 있으니 ,우리는 영적돌봄까지 가야 진짜입니다.'

라고 했더니. 굉장히 공격을 받았어요.

다른 동료 심리학 전공한 수녀님도, 이해를 못해요.


그런데 많은 사람을 심리치료하시는 홍신부님께서 이제 느낀거에요. 체험한 거에요.

체험을 조금 하신 거에요. 정말 놀랍습니다.




우리 하느님에 대한 신앙은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 외에 아무것도 아니에요.

정말이에요.

하느님을 사랑하지 못하면 이 로만칼라고 제의고 다 소용없어요.

하느님을 사랑하지 못하면서 하느님에 대한 지식을 열거 나열하고 ..

제가 바로 입으로만 살아왔기 때문에 ..  저는 자신있게 말합니다. 

제가 자신있게 입으로만 살아왔기 때문에..


오늘 예수님이 바리사이, 율법학자들에게 하는 불행선언,

하느님을 진심으로 정말 죽도록 사랑하는가,

이것에 따라서 우리의 행과 불행은 갈라질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