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2-58
1899년 8월 13일
루이사의 모습을 취하신 예수님
1 오늘 아침에는 예수님께서 계속 당신 모습을 보여 주셨지만
아주 잠깐씩이었고,
언제나 임박한 징벌을 시사하시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내가 그분께 노여움을 거두시기를 간청하노라면
어느 새 번쩍 하는 빛처럼 내 앞에서 달아나시는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오셨을 때는 십자가에 못박히신 모습이어서
나는 다가가서 그분의 지극히 거룩한 상처들을 각각으로 경배하며 입맞추었다.
2 그런데, 그렇게 하면서 보니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의 모습이었다.
나는 깜짝 놀라서 동작을 멈춘 채,
"주님, 제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저 자신을 경배하고 있다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하고 부르짖었다.
3 그 순간 그 모습이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바뀌었고,
그분께서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의 모습을 취했다고 놀랄 것 없다.
끊임없이 네 안에서 고난을 받고 있는 내가 너의 형상을 취한 것이
무에 그리 놀라우냐?
게다가, 내가 너로 하여금 고통 받게 하는 것은
너를 나의 모습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겠느냐?"
4 나는 어안이 벙벙한 상태로 남았고, 예수님은 모습을 감추셨다.
모든 것이 그분의 영광을 위한 것이 되기를,
그분의 거룩하신 이름은 언제나 찬미를 받으시기를 빌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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