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1-100
1915년 8월 14일
예수님께서 행하시고 겪으신 모든 것은 영혼들 가운데서 여전히 현행되고 있다.
1 평소와 같이 있는데 예수님께서 잠시 오셨다.
지칠 대로 지치신 그분은 나를 부르시어 당신의 상처들에 입맞추게 하시고,
지극히 거룩하신 몸의 모든 부위에서 흘러내리고 있는 피를 닦아 내게 하셨다.
2 나는 그러므로 그분의 각 지체마다 옮아가면서 많은 흠숭과 보속을 드렸다.
그러고 나자 다정하신 그분은 위안을 받으시고
내게 기대신 채 이렇게 말씀하셨다.
3 "딸아, 나의 수난과 상처와 피,
곧 내가 행하고 겪었던 모든 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내가 그렇게 하고 있는 것처럼
영혼들 가운데서 끊임없이 현행되고 있다.
4 그것은 내가 기댈 수 있는 지주 역할을 한다.
또한 영혼들이 죄에 떨어지지 않고 구함을 받기 위해 기댈 수 있는 지주 역할도 한다.
5 그런데 나는 이 재난의 시대에
발이 땅에 닿지 않은 채 공중에 뜬 상태로
계속적인 타격을 받으며 살고 있는 사람과 같다.
하늘에서는 정의가 내려와 나를 치고
땅에서는 피조물이 죄로 나를 치고 있는 것이다.
6 하지만 영혼이 내 주변에 머물러 있으면서
내 상처들에 입맞추고 내게 보속하며 내 피를 봉헌하면 할수록,
요컨대 내 생애와 수난 동안 내가 행했던 바를 다시 하면 할수록,
내가 넘어지지 않게 기댈 수 있는 지주들을 더 많이 세우게 되고,
영혼들이 죄에 떨어지지 않고 구함을 받기 위해 기댈 지주들도 더 많이 세우게 되므로
이 지주들을 둘러싸는 원이 그만큼 더 넓어진다.
7 그러니, 딸아,
지치지 말고 내 주변에 있으면서 내 상처에서 상처로 옮아 다녀라.
거듭거듭 그렇게 하여라.
내가 몸소 생각과 감정과 말을 너에게 불어넣어 늘 내 곁에 남아있게 하겠다.
8 내게 충실하여라. 시간이 촉박하다.
정의가 바야흐로 격노를 터뜨리려고 하는데 피조물은 화를 부쩍 돋우고 있다.
지주들이 더욱 더 많아질 필요가 있으니,
너는 이 일을 게을리 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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