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9권

소리-무화_천상의책{19권 49장} 하느님 부재의 의미의 여왕께서 겪으신 그 고통의 의미. 한 사명의 머리가 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은가루리나 2016. 11. 5. 16:06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9-49



1926년 8월 22일



하느님 뜻 안에서 수행되는 행위는 각기 신적 성격을 띤다. 

하느님 부재의 의미와 여왕께서 겪으신 그 고통의 의미.  

한 사명의 머리가 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1 흠숭하올 예수님의 영원하신 뜻 안에 잠겨 있는 느낌이어서, 

모든 피조물 사이를 돌아다니는 나의 순례 행위를  되도록 많이 하면서 

하느님의 뜻이 그들 안에서 하시는 모든 행위를  동반하고자 하였다.


2 내가 그렇게 하고 있는 동안, 

내 지고하고 유일한 선이신 분께서  나의 내면에 나타나시어 

나의 온 존재를 보시며  내 모든 행위들을 하나하나 헤아리셨고, 

그것들을 전부 그분 주위에 두시고 즐기셨다. 

그런 다음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3 "딸아, 나는 너의 모든 행위를 낱낱이 세고 있다. 

내가 미리 정해둔 수효에 달하는지 어떤지 보기 위해서다. 

그런데 내 뜻은 하느님의 모든 특성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므로 내 뜻 안에서 행한 너의 모든 행위는  각기 지고한 성격을 띤다.


4 그 행위들을 보아라. 얼마나 아름다우냐! 

어떤 것은 내 지혜의 형을 띠고 있고, 

어떤 것은 내선상, 어떤 것은 사랑, 어떤 것은 힘, 어떤 것은 아름다움, 

어떤 것은 자비, 어떤 것은 흔들리지 않는 확고부동, 어떤 것은 질서 

- 요컨대  내 지고한 속성 전체의 형을 띠고 있다.


5 너의 각 행위는 서로 구분되는 형상을 지니고 있지만 

또한 서로 닮아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서로 손을 잡고 단일한 행위를 이룬다. 

이렇듯 내 뜻 안에서 하는 피조물의 행위는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런 사람은 오로지 신적 형상의 행위들만을 낳고, 

나는 기뻐하며  나의 그 형상들로 나 자신을 에워싼다. 

피조물 안에서  내 속성들의 열매를 맛보려는 것이다.


6 그리고 그에게 나의 거룩한 형상을 더 많이 낳을 힘을 준다. 

지고하신 하느님의 모습이  그들 안에 그대로 복사되어 박히는 것을 보기 위함이다. 

이런 이유로  

나는 피조물이 내 뜻을 실천하며 내 뜻 안에서 사는 것에, 

그리하여 나의 행적을 반복하는 것에  

비상한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7 그 후 나는 마음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내 다정하신 예수님의 부재는 얼마나 견디기 어려운 것인가! ..... 

영혼의 실제적 죽음이 느껴지니, 

흡사 영혼이 몸에 떠났을 때와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 

즉 (전과) 같은 팔다리를 가지고 있건만 

생명도 활기도 움직임도 없고,  따라서 의미도 없는 것이다.


8 내 하찮은 영혼도  예수님이 없으면 그렇게 보인다.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건만  거기에는 생명이 없다. 

예수님께서 떠나시면  생기도 움직임도 온기도 끝나는 것이다. 

바로 이 때문에 그 고통은 처참하다. 

말로 표현할 수도, 다른 어떤 고통에 비할 수도 없는 고통이다.


9 아! 천상 엄마께서는 이를 겪지 않으셨으리라. 

그분의 성덕으로 인해  예수님과 떨어지실 수 없었고, 

따라서 예수님 없이 지내신 적이  결코 없었을 것이다.'




10 한데 사랑하올 예수님께서는 

그런 생각에 잠겨 있는 나의 내면에서 기척을 내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네가 잘못 생각하고 있다. 

나의 부재는 서로 떨어지는 분리가 아니라  고통이다. 

그러니 그것이 죽음보다 더한 고통이라고 한 네 말은  맞다. 

하지만 이 고통에는 힘이 있다. 

서로를 갈라놓는 힘이 아니라, 

더 질기고 더 견고한 끈으로  나와의 불가분적 결을 맺어 주는 힘이다.


11 더욱이 이 자기 탓이 아닌데도  나 없이 홀로 남은 것처럼 있을 때마다,

나는 그를 위하여  지식의 새 생명으로 다시 살아난다. 

사람으로 하여금   더 많은 사랑으로  더 많이 나 자신을 알게 하면서 

나도 그를 더 많이 사랑하는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은총으로  그를 더 부유하고 더 아름답게 만든다.


12 그러면 그는 하느님의 새로운 생명에로, 

새로운 사랑과 새로운 아름다움에로  다시 살아난다. 

영혼이 죽음의 고통을 겪으니 만치, 

그 고통이 새로운 신적 생명으로 바뀌는 것이  온당하기 때문이다. 

그러하지 않으면, 

내가  피조물의 사랑이 나 자신을 능가하게 두는 것일 터인데,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13 그 밖에도 

존귀하신 여왕께서 나 없이 지내신 적은  결코 없었을 것이라고 한 네 말은 

사실이 아니다. 

서로 갈라져 있은 적은 '결코' 없었지만, 여왕께서 나 없이 계신 적은 없지 않았다. 

그러나 이 점이 그의 고매한 성덕을 손상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것을 드높였다.


14 나는 드물지 않게  그분을 순전한 믿음의 상태에 머무르시게 하였다. 

'고통의 여왕'이며 '만물의 어머니'가 되셔야 할 분이기에, 

'순교자들의 여왕', '모든 고통의 모후'를 특징짓는 

더없이 아름다운 장신구, 더없이 찬란한 보이 그분에게 모자라면 안 되기 때문이었다.


15 순전한 믿음 속에 남아 있게 된 그 고통이  그분을 준비시켜,  

내 가르침의 위탁을 받아들이시고, 

성사들과  내 구원사업의 모든 선이라는 재물을  받아들이시게 하였다.

사실 나의 부재는 매우 큰 고통이기에 

영혼을  

자기 창조주의 가장 위대한 선물의 수탁자, 

그분의 지고한 지식과  그분 신비의 수탁자가 될 만한 처지에 있게 한다.


16 내가 너에게 자주 그렇게 하지 않았느냐? 

나의 부재 이후  내 뜻에 대한 지극히 높은 지식을 드러내 보였으며, 

너를 그 지식뿐만 아니라  내 뜻 자체의 수탁자로 만들기도 하였다.


17 더욱이 존귀하신 여왕께서는 어머니로서 

인간의 모든 내적 상태를, 

따라서  순전한 믿음의 상태도 소유하셔야 했다. 

그분의 자녀들에게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주시기 위해서였다. 

이 믿음이  사람으로 하여금 

피와 목숨을 내놓으며  자기의 믿음을 수호하고 증명하게 하는 것인즉, 

그분께서 만약 그 믿음의 선물을 받아 가지지 않으셨다면, 

자녀들에게 어떻게 그것을 주실 수 있었겠느냐?"







18 그분은 그렇게 말씀하시고 모습을 감추셨다. 

그러나 나는 여러 가지 이상하고 쓸데 없는 것들에 대한 생각이 자꾸 떠오르는 통에, 

흠숭하올 하느님의 뜻 안에서 순례 행위를 하는 것이  여간 힘들지 않았다. 

하지만  애써 그렇게 하고 있노라니  또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19 '하느님 뜻의 지고한 나라에서 사는 것에는  너무나 큰 주의와 희생이 요구된다. 

그렇기 때문에  

그토록 거룩한 나라에서 살기를 원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20 그러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돌아오셔서 이르시기를, 


"딸아, 어떤 사명의 머리로 불린 사람은  모든 지체들을 싸안을 뿐더러, 

또한 그들을 지배하고 다스리며  그들 각자의 생명이 되어야 한다. 

그 반면에  지체들은 

머리에 생명을 주지 못하고, 머리가 하는 모든 일을 하지도 못한다. 

그저 저마다 맡은 바 임무를 다할 뿐이다.


21 따라서 한 사명의 머리가 되라는 부름을 받은 사람은 

자기에게 맡겨진 임무를 다하는 데에 필요한 모든 것을  품어 안고, 

어느 누구보다도 더 많은 고통을 받고, 

모든 이를 사랑하면서, 

그의 사명을 추종하기를 원하는 이들의 수용 능력에 따라 

양식과 생명과 교훈과 임무를 준비한다.

22 너는 가지가 무성하고 열매들이 성한 나무를 이루어야 한다. 


런 너에게 필요한 것이 

다만 하나의 가지열매가 될 사람들에게는 필요하지 않은 것이다. 

이런 이들의 과업은 

무가 지닌 생명의 수액을 받기 위해서  나무와 합체된 상태로 있는 일이다.


23 다시 말하자면, 

외적이건 내적이건 그 무엇 속에서나  자기 의지에는 결코 생명을 주지 않고 

내 뜻이 자기를 지배하게 하기 위해서, 

나를 알기 위해서, 

또 내 뜻을 자기 자신의 생명으로 받기 위해서다

그러면 내 뜻이 그 거룩한 생명을 떨치리니, 요컨대 여왕으로 군림하 다스릴 것이다.



24 딸아, 머리가 되도록 불린 사람은 

고난을 받으며 일해야 하고, 

다른 이들이 함께 어울려서 하는 일을  그는 전부 혼자서 해야 한다. 

바로 내가 그렇게 하였다. 

나는 구원사업의 머리였기 때문에  

모든 사람을 위하여  모든 일을 했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모든 사람에게 생명을 주고 

그들 모두를 안전한 곳에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25 티 없이 깨끗하신 동정녀도 마찬가지였다.

그분은 모든 사람의 어머니요 여왕이셨으므로  너무나 많은 고난을 받지 않으셨느냐?  

만인에 대한 사랑과  그 위한 일을  너무나 많이 하시지 않았느냐? 

그러니 고난을 받거나 사랑하는 것에 있어서 

우리의 경지에 다랐다고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기껏해야 일부분만 우리와 비슷할 수 있을 뿐, 

아무도 우리의 경지에 도달할 수 없는 것이다.


26 하지만 존귀하신 여왕님과 나는  머리의 지위에 있었기 때문에 

모든 은총과 모든 재물을 우리 안에 품고 있었다. 

힘이 우리의 수에 있었고, 

통치권이 우리의 것이었고, 

하늘과 땅이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에 순종하며 

우리의 권능과 거룩함 앞에서  두려움으로 몸을 떨었다.



27 구원된 사람들은 우리의 빵과 과일을 먹었다. 

그들은 우리의 으로 치유를 받았고, 우리의 모범으로 강해졌고, 

우리에게 가르침을 받았고, 우리 생명의 대가로 다시 살아났고, 

우리의 영광 덕분에 영화롭게 되었다.


28 그렇더라도 

권능은 언제나 우리의 것이니, 

모든 선의 살아 있는 샘이  언제나 우리에게서 솟아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속량된 사람들이 우리에게서 멀리 가버리면, 

다시 모든 선을 잃고  병약하고 가난해져서  전보다 더 초라한 신세가 된다.



29 머리가 되는 것의 의미가 이것이니, 

사실 그런 사람은 많은 고난을 받고  많은 일을 하면서 

모든 사람에게 좋은 것을 준비해야 하지만, 

그가 소유하는 모든 것은  만인과 만물의 소유를 뛰어넘는 것이다.


30 한 사명의 머리가 될 사람과 지체가 될 사람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어서, 

머리는 태양에, 지체는 작은 등불에 비길 수 있다. 

네 사명은 위대한 것이라고  내가 여러 번 말한 것은 이 때문이니, 

이는 단지 개인적인 성덕이 아니라  

만물과 만인을 포괄하는 일이요, 

인류를 위하여 내 뜻의 나라를 준비하는 일에 대한 것이기 때문이다."





31 나중에 나는 지고하신 의지 안의 행위들을 따라가고 있었는데, 

이들이 모든 것을으로 바꾸어  눈부신 빛의 지평선을 이루고 있었고, 

이 생생한 은빛 구름구름을 형성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이 스며드는 곳마다  모든 것이 으로 바뀌었다. 

그것은 모든 것을 비우고  

모든 것을 그 찬란한 으로 채우는  권능을 가지고 있었다.


32 예수님께서 이어서 말씀하셨다. 



"딸아, 꿰뚫는 힘이  빛보다 더 큰 것은 달리 없다. 

은 놀라운 속도로  어디든지 퍼져 나가면서 

그것에 휩싸이는 모든 사람들에게  유익한 효과를 가져다준다. 

그것은 사람이든 땅이든  물이든 식물이든  또는 다른 것들이든 

그 무엇,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선을 베풀기를  거절하지 않는다.


33 그것의 본성이  남을 밝게 비추어 주며  선을 행하는 것이기에, 

아무도 뒤에 남겨 두지 않고  

모두에게  자기 입맞춤을 주며  자기가 지닌 선을 주는 것이다. 



그런데 내 뜻은 그러한 빛보다 월등 (강한 이다). 

그러니 어디든지 퍼져 나가면서  스스로 지닌 선을 가져다준다.


34 또 내 뜻 안에서 수행되는 행위들은 

이나 처럼 번쩍이면서  인간 뜻의 밤의 어둠을 모조리 몰아내는 힘이 있고, 

그것의 유익한 과 함께  하느님의 영원하신 의지의 입맞춤을 가져온다. 

사람들을 준비시켜 

'지고한 피앗의 나라' 속으로 들어가고자 하는 원의를  품게 하려는 것이다.



35 내 뜻 안에서 하는 너의 각 행위는  하나하나가 지평선이다. 

네가  인간 지성의 눈에 떠오르게 하는 새 지평선이요, 

내 뜻이 소유하고 있는 선의 을 위해  네가  길어지게 하는 새 지평선이다. 



딸아, 이 나라를 준비하려면  활동천상적인 법이 필요한데, 

그 법은 다름아닌 사랑의 법이다.

36 공포의 법, 징벌의 법, 단죄의 법은  이 나라에 들어오지 못한다. 

내 뜻의 사랑의 법은  호의와 효성의 법으로서 

바로 창조주와 피조물 사이의 상호 사랑의 법이 되리니, 

공포나 단죄는  힘도 생명도 없을 것이다. 

약간의 고통이 있다면  그것은 결국 승리와 영광으로 충만해질 것이다.


37 너는 그러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는 영혼들을 끌어당겨 

하늘 나라 사랑하고 열망하며 소유하게 하기 위하여  

하늘 나라를 알리는 일 - 하늘 나라의 신비와 특전과 재산을 드러내 보이는 일

이기 때문이다.





하섭내3장2번 G은영혼을모든어두움을통해인도하신다.m4a.avi
4.26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