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신부님 강론

11월 15일 신부님의 강론 (2011년)|

은가루리나 2016. 11. 6. 01:03


제 1독서  ( 마카베오기 하권 6,18 - 31)

 

야! 나도 저런 멋있는 죽음을 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이들고 늙고 힘빠지고 자신의 몸을 스스로 추스릴 수 없는 상황이 온다하더라도,

멋있고 아름다운 죽음이 될 수 있습니다.

죽음에 앞서 당당한 모습에서, 그사람 전 일생의 모습이 한 순간에 나타납니다.

하느님을 위해 나의 목숨을 내놓는다- 얼마나 멋진 일입니까?

자신의 자녀에게 집 사주고 안심하며, 먹고 살게끔 해 준다음,

자신의 사명을 다 했다고 생각하는 멋없는 죽음과 비교됩니다.

떳떳이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자의 의연함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욕심많은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매일 달라고만 합니다.

여기에서 신앙생활의 어려움이 오고 인생의 불행이 옵니다.

 

"법에 어긋나는 이교 제사의 책임자들이 전부터 엘아자르와 친분이 잇었기 때문에 그를 따로 데리고 가,

그가 먹어도 괞찬은 고기를 직접 준비하여 가지고 와서 임금의 명령대로 이교 제사 음식을 먹는 체하라고 권하였다."

이렇게 거짓으로 , 세상의 것들로 회유하여 우리의 눈을 멀게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욕심으로 가려져서 하느님께 나가는 길을 발견하지 못합니다.

세상의 것들이 내 맘에 차 있기 때문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재물이나 물질은 모두 하느님 것입니다.

땅에서 나는 것, 광물, 생산하는 것들 모두 하느님이 주신 것입니다.

"너의 마음이 있는 곳에 재물이 있다. 그게 보물이고 신이다."라고 하셨습니다.

물질 사랑도 우상숭배입니다.

 

오늘의 복음에서 나오는 자캐오를 봅시다.

자캐오는 당시의 세력자입니다.

"보십시오, 주님!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주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른 사람 것을 횡령하였다면 제가 네 곱절로 갚겠습니다. " (루카 19,18)

네 곱절이란 완전한 숫자로써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내놓겠다는 뚯입니다,

자신의 온 마음을 다 내놓는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거룩한 은총을 얻으려면, 나의 모든 것을 바치고 내놓아야 합니다.

우리의 것은 비천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원하십니다.

우리의 부족함과 죄스러움까지도 맡겨드리면 주님께서 이끌어 주십니다.

 

제 1독서를 다시 한번 묵상해 보십시오.

자캐오의 행동은 변화된 삷의 표시이자 증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