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신부님 강론

2011년 12월 31일 무위 신부님의 강론

은가루리나 2016. 11. 6. 01:11


2011년마지막 날입니다.

언제가 주일 미사에서 말씀 드렸듯이, 시간이 엄첨나게 빨리 흘러 갑니다.

문정동 본당에 와서 하루, 이틀, 한달 두달..10개월이 지났습니다.

저는 아직도 꿈을 꾸는 것 같습니다.


2011년 마지막 날에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제가 문정동 와서 10개월 동안 전한 것, 딱 한가지 하느님의 뜻대로 살라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거룩한 사람이 되길 바라싶니다.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만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을 열심히 한다는 것의 기준이 무엇일까요?

주일 미사는 물론, 매일 미사도 빠지지 않고 나오는, 여러분 같은 사람들 일까요?

본당에서 자신의 시간을 다 받쳐 봉사하는 사람들 일까요?

하느님의 은사를 많이 받아 열심히 말씀을 전하는 사람들일까요?

성령기도회, 철야기도, 매일미사를 빠지지 않고 열심히 나온 사람들일까요?



열심하다는 기준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 쪽에서 어떻게 해서 열심히 한다는 , 그동안의 상식을 깨 보십시오.

왜? 저도 과거에는 그것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30년 가까이 신부 생활을 해 왔지만,

열심하다는 것이 이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하다는 것은,

하느님을 누가 더 많이 사랑하느냐하는 것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주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제 개인적인 체험에서 하느님을 만난 것도

모든 기도를 끊고, 주님께 모든 것을 맡겼기 때문입니다.

화살기도를 3개월 이상 하게되면,

이 기도를 통하여 스스로 맡기게 되고, 그러면 주님이 이끌어 주십니다.

이끌어 주시는 게 뭡니까?  행복이요. 선입니다.

그 어떤 인간적인 차원에서의 행위보다,

주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 당신만을 진실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지금, 제가 여러분에게 드릴 수 있는 것은 ,

하느님을 사랑하십시요,

그 분을 사랑하는 방법은, 그 분의 이름을 끊임없이 계속 부르는 것입니다.

초대 교회의 열심했던 사람들이 그렇게 하여 하느님을 만나 왔습니다.

우리 본당에서 그것이 벌써 많이 실현 되고 있습니다.

2011년 마지막 날을 맞이하여,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이것 뿐이며, 그것 없으면 저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2012년에도 주님의 기도 핵심 요약인 화살기도를 열심히 해서 하느님을 만납시다.

하느님을 뜨겁게 사랑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