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신부님 강론

2월 10일 (금) 우리신부님의 강론

은가루리나 2016. 11. 6. 01:27


+찬미 예수님+

 

말을 하던 사람이 말을 못하면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평소에 건강하던 사람이 병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못할 때,

참~그것은,  답답하기 그지없을 뿐만 아니라,  무력감에 빠지게 됩니다.

 

우리가 숨 쉬는 것, 콧구멍이 두개있는 것도 얼~마나 행복인 지!

옛날에  제가 군종신부일때, 한계령에서 차가 굴러, 교통사고를 당하여, 콧뼈와 갈비뼈를 다쳤습니다.

수술을 하기는 했는데,

그로인해 2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감기가 들면 코가 막혀 숨도 못쉬고, 얼마나 힘든 지.

여러분도 코를 막고 몇분만 있어보면, 코로 숨쉴 수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 지 모르실 거예요.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을 하는 사람이 갑상선 수술로 목소리가 안나오니까, 와아~

환자들은 답답해서,  그것을  이기지 못합니다.

게다가 정상적일 때보다도, 몸에 이상이 있을 때, 다른 사람들이 자기 말을 듣지 않으면 자기를 무시하는 것처럼 여겨집니다.

그래서 장애인들이 좋은 성격을 갖기란 어렵습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 성가를 부를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내 목소리로 성가를 부를 수 있고, 주님을 찬양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은총인 지 아십니까?

제가 만일 목소리를 잃지 않았으면, 지리산에 안 들어 갔을 겁니다.

하느님이 제 목소리를 거둬가시고 `아! 이제는 안되겠다.`...

본당을 포기하게 하시고 저를 그리로 끌고 가셔서,

목소리를 가져 가시고, 하느님을 주셨습니다.

얼~마나 답답한 지!

저는 예전에는 미사시작 전에, 성가를 가르치고 같이 불렀어요

이렇게 하던 것을 못하게 되면, 모든 것이 답답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고쳐 주셨습니다.

귀로 듣고,  말도 할 수 있게 되 있습니다.

벙어리들은 듣지 못하기 때문에 말을 못하는 것입니다.

귀와 입은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도, 주님이 이끌어 주셔서, 영적인 귀를 열어 주셔야 알 수있습니다.

로마서 10장 17절의 말씀,

"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

계속 중요하다고 한 이 말씀, 다 외우셨죠!

바오로 사도가 쓸데없이 이 말을 하셨겠습니까?

바오로 사도, 자신이 체험한 거예요.

`내가 어떤 말을 한다.`란  나의 의지가 말로써 표현되어 나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의지는 하느님의 뜻이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그리스도의 의지), 즉 하느님의 뜻으로 이루어집니다.

 

불교에서의 무념, 무상은 글자 그대로 아무것도 없는 "허" 와 "공" 입니다.

우리의 무념, 무상은 그 자리에 하느님이 계십니다.

이것이 불교와 우리 그리스도교 하느님에 대한 깨달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차이점이예요. 

우리의 그 빈 가운데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하느님이예요.

하느님이 내 마음 속에 살아 계셔요.

살아계신 하느님에 대한 생각을 말로써 노래로써 나의 감정을 실어 ""화살기도" 를 하기 때문에

하느님이 여기 계시고, 잡념이 안 들어가고, 이게 무념 무상 입니다.

그러면 주님이 생각을 똑똑 떨어 뜨려 주십니다.

이것이 지혜입니다.

무념, 무상에 들어가야만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잡념이 있으면 절대로 지혜를 얻을 수가 없습니다.

 

"에파타", "열려라"

이게 "내맡김의 화살기도'"입니다. "화살기도"를 하여 자신을 완전히 내맡기게 되면,

영적이 귀가 뚫리고, 영안이 열려, 하느님과 만나고, 하느님의 말씀을 알아듣게 되고,

그럼으로써, 말씀이 이뤄지고 완성이 됩니다.

내가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신 하느님이 나날이 정화시켜 주시고 닦아 주시고, 그리스도를 닮은 인간으로 완성시켜 주시는 것입니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이 하시는 것, 이것이 "내맡김의 영성"입니다.

하느님께 나가는 길은 단순해야 합니다.

단순하게 하느님만 믿고 살어가면, 하느님이 다 해주시는 것, 이것이 "내맡김의 영성" 입니다.

하느님이 나를 통해 하고 싶은 모든 일을 이루시는 것이 "내맡김의 화살기도" 입니다.

 

'염불의 공덕'의 뒤에

염불을 하면 얻을 수있는 큰~ 몇십가지 은혜, 공덕이 나오죠.

그건 저리가라예요

전능하신 하느님의 이름을 부르는 이 "화살기도"로 은혜를 구해보세요. 

염불도 인간인 부처의 깨달음에 의해 얻는 것이므로 "질"이 다릅니다.

모든 염불의 공뎍으로 이룰 수 이는 것 이상으로 엄청 많은 은혜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화살기도"입니다. 

 

예수님이 병자를 고치며 하신 말씀 

"에파타" "열려라"

나의 영적인 귀가 열려 있는가, 뚫려 있는가 ?

점검하시고, 하느님 말씀으로 영적인 귀를 소지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