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신부님 강론

2월 11일 (토) 우리신부님의 강론

은가루리나 2016. 11. 6. 01:29


+찬미 예수님+

 

저는 1독서를  읽어보면서,

참~~ 인간의 생각이란 것이 얼마나 형편없는가!

전에, 제가 마귀가 우리 인간에게 들어오는 통로가 세가지 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우리의 생각과  지식과 경험을 통하여 마귀가 들어 옵니다.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이라는 작품도 있지마는

생각을 많이해야, 생각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고

또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이,  똑똑하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여기는데

늘 말씀드렸듯이, 생각이라는 것은 별로 좋은 것이 아니예요.

그 생각은 자기 생각이예요.

자 기 안 에 서 나 오 는 생각이예요.

자기 안에서 자기가 어떤 존재인가? 자기가 어떤 사람인가?

`내가 이런 사람이다` 라고 생각하면, 그 안에서 나오지, 다른 데서 생각이 나올 수가 없어요.

쉽게 말해서,

여러분의 자녀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의 머릿속 경험에서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어린 자녀가 아무리 좋은 생각을 해도 너무 별 볼일 없는데,

자기 생각이 대단하고 좋은 것처럼 이렇게 우기고, 엄마 생각을 물리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자기가 갖고 있는 생각 밖에서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럼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어떤 사람인가?

이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하느님을 이세상 어느것 보다 더 사랑하고, 하느님을 내 삶의  중심으로 놓고 사는 사람의 안에서 나오는 생각은,

하느님께 가까운 생각들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하느님 보다 세상 것들에 가치를 더 두고 사는 사람의 생각은,

세상적인 것에 가까워요.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인간의 짧은 머리를 갖고, 암만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다고 좋은 생각이 나오기는 아주 힘듭니다.

그래서 `생각을 없애라~, 생각을 없애라~` 하는 것입니다.

생각이 많은 사람은 복잡해요.

머리가 기계라면, 이 안에 머리가 다~ 꼬여있어요. 기계가 아주 복잡해요.

너무 생각이 많은 사람들은, 너무 많은 부품을 갖고 있습니다.

만약에 부품이 하나가 떨어지면, 그게 돌아가지 않아요.

정말, 생각은 우리를 하느님적인  것에서 멀어지게 합니다.

그래서 생각을 없애라는 것입니다.

 

오늘 예로보암은 마음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합니다.

자기 딴에는 아주 똑똑한 생각을 해낸 것이

`어쩌면 나라가 다윗 집안으로 돌아갈지도 모른다.`

"어쩌면"  "이렇게 될지도 모른다"

똑똑한 사람은 ,

`어쩌면`, `이렇게 될지도 모른다` 는 것에 미리미리 대비해서, 자칭 자기의 똑똑한 생각을 끌어냅니다.

과거의 저는 잘 몰랐습니다.

이런 경우에 대비하고, 저런 경우에 대비하고,

특수사목을 할 때,

그걸 많~은 신자들과 함께 ,  많~은 경우를 생각하여, 이리 대비하고 저리 대비하여

잠을 잘 못 잘 때도 많았습니다.

 

예로보암이, `잠 못 자는 이유가 바로 그거야! 그럴지도 모른다1 `

하여 생각해 낸 끝에 뭐가 나왔냐 하면,

하느님 뜻에서 완전 멀어진 `우상숭배` 를 하게끔, 이런 결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스라엘이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갈라졌는데

유다인이나 이스라엘인들에게는,  예루살렘이 성지이기 때문에, 모두 제사를 지내러  성지로 올라가야만 했습니다.

예로보암은 유다인들이 북이스라엘, 예루살렘으로 가서 제사를 바치고 하니까 불안한거예요.

유다백성이 이스라엘로 넘어가는 건 아닌가? 이런 두려움에서

권력, 세상의 욕심, 위기에서 결국 짜낸 것이

`너희들 예루살렘에 올라가지 않아도 된다. 진짜 이집트로부터 우리가 데리고 나온 신이 여기 있다` 하며

금송아지!  사람들이 고대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금을 귀하게 여겼죠!  뭐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금송아지를 만들어 , `이게 바로 신이다. 여기서 제사를 바쳐라!`

결국 만들어낸 어리석은 생각이 하느님을 배반하는 이런 결과를 가져오게 된 것입니다.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은 자기 생각을 버려야 되요.

오로지 하느님을 생각하고, 하느님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면, 하느님이 생각을 주신다고

제가 누차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하느님 생각으로 채우고,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여기를 채우면

하느님이 생각을 주시고, 계획을 세워 주시고,

그러면은, 나오는 결과는 많은 "선"이고.  많은 "좋은 열매"를 맺게 됩니다.

 

그러나 자기의 욕심 끝에 머리를 굴리고,

여기,  "궁리끝에" 라는 말이 나옵니다. 

"나를 죽이고 유다 임금 르하브함에게 돌아갈 것이다. 그래서 임금은 궁리 끝에 (온갖 생각, 머리 돌린 끝에) 금송아지 둘을 만들었다."

이렇게 어리석은 일을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백성들이  둘로 나뉘어서 제사를 바치러 오니까 더 신나는 거죠. 몰~라요!

자기가 한 일이 잘한 것처럼 생각이 되는 거예요.

마귀가 하는 일은, 그 사람의 영을 어둡게 해서 그것을 모르게 하는 것입니다. 분별을 못하게.

분별을 할수 있는 능력을 주시는 분은 하느님이시고,  분별력이 없게 만드는 것은 마귀예요.

마귀에 빠진 사람들은 분별력이 없어요.

자기 생각이 아주 훌륭하다고,  자기의 지식이,  자기의 과거 경험만이 최상의 것으로 알고,

교만한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거기에 빠지면 몰라요.

자기가 하는 일이 옳은 지, 옳지 않은 지

이래서 오늘 1독서의 끝부분에,

"이런일이 있은 뒤에도 예로보암은 그의 악한 길에서 돌아서지 않고...,"

그 뒤에도 계속해서 악을 범햇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과 멀어지는 행위를 했다는 겁니다.

 

우리는 우리의 생각을 없애는 일, 그것은

우리의 생각을 없애라는 것은,  생각없는 사람이 되라는 것이 아니라,

진짜 생각이 있는 사람,  하느님을 생각으로 채우는 사람이 되라는 것을 말합니다.  

그것이 진짜 생각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모든 일에 있어서

얼마나 많은 생각을 갖고, 나의 지식과 나의 경험을 들이대면서,  모든 일을 맞닥들이는가?

한번, 자신을 돌아보는 그런 시간도 가끔 가져야 된다고 생각해 보앗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