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크리슈나의 가르침

□ 세속적인 마음의 특성 (161, 162, 163, 164, 165, 166)

은가루리나 2016. 11. 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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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죄많은 사람의 가슴은 곱슬머리카락과 같다.

곱슬머리카락은 아무리 곱게 펴려 해도 잘 펴지지 않는다.

사악한 사람의 마음을 올바르고 순수하게 만들기는 그리 쉽지 않다.




162. 순례자의 물병은 성지를 모두 순례했다.

그러나 전과 매한가지로 물병으로 남아 있다. 

---세속적인 사람의 마음도 이와 같다.


163. 도공(陶工)은 아직 굽지 않은 점토로 여러가지 형태의 그릇을 만든다.

그러나 일단 불에 구워지게 되면 더이상의 형태를 만들 수 없다.

이와 마찬가지로 세속적인 욕망의 불에 구워져 버린 가슴은

아무리 고상한 정서로도 움직일 수가 없다.

어떤 사랑의 형태로도 더이상 주조할 수가 없다.


164. 물은 돌의 속을 적실 수 없다.

집착의 상태에 있는 영혼에게는 어떤 가르침도 영향을 미칠 수 없다.


165. 돌에 못을 박을 수는 없지만 그러나 흙에 못을 박으면 쉽게 들어 간다.

구도자의 충고도 세속적인 사람의 영혼에 영향을 줄 수는 없다.

그렇지만 진리를 찾는 사람의 가슴에는 깊이 박힌다.


166. 부드러운 점토는 어떤 형태의 그릇이라도 만들 수 있지만

그러나 돌로는 어떤 형태도 빚기 어렵다.

신(神)의 예지가 신봉자의 가슴에는 깊은 영향을 주지만

그러나 속박의 차원에 있는 영혼에게는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