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크리슈나의 가르침

□ 이 세상을 버린 구도자의 이상 253-258

은가루리나 2016. 12. 28. 12:45



□  이 세상을 버린 구도자의 이상



253. 인간의 마음은 세속적인 것들을 추구하는 데  그 대부분이 소모된다. 

그리고 그 손실은 포기의 삶(산야신)을 택함으로써 보상 받는다.


254. 구도자에 가장 적합한 사람은 누구인가. 

무엇을 먹을 까, 무엇을 입을까 등 내일을 전혀 생각지 않고 

이세상 모든 것을 다 버린 사람 ――― 이런 사람이야말로 진실한 구도자이다. 

이런 사람의 마음가짐은 다음과 같아야 한다.   

「필요하다면 나무꼭대기 위에서라도 아무 두려움 없이 뛰어 내리겠다. 

이 삶과 육신 따위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 」


255. 흰 옷에 조금이라도 때가 묻으면 유난히 더럽게 보이듯 

성자(聖者)의 경우 조그만 실수라도 아주 현저하게 드러나 보인다.


256. 구도자는 집착이 없으며 감각을 잘 제어한다. 

그러나 여자와 돈을 철저하게 거절하지 않으면 안 된다.  

구도자의 철저한 포기를 알아차릴 때만 사람들은 용기를 갖게 된다. 

그때 그들도 이런 것들에 대한 집착에서 떠나려고 할 것이다. 

…… 그렇다. 

구도자가 아니면 이런 포기 수련을 누가 실행 할 수 있단 말인가.


257. 진정한 구도자의 상징은 무엇인가. 

욕망과 황금은 철저히 거부해야 한다. 

꿈속에서조차 그것들의 오염으로 괴로와한다면 

그들의 모든 영적 수련은 물거품으로 돌아가 버리고  말 것이다.


258. 수행자의 복장을 입은 사람은 진정한 수행자처럼 행동해야 한다.

연극을 보라. 

왕의 배역을 맡은 사람은 언제나 왕다운 행동을 한다. 

어느 마을의 어릿광대가 수행자의 옷을 입고  집주인 앞에 나타났다. 

집주인은 그에게 돈을 주었지만 그는 받지 않고 멀리 가버렸다. 

조금 후 그는 돌아와서 손발을 씻은 다음 옷을 바꿔 입었다. 

그런 후 집주인에게 돈을 달라고 했다.  

구도자의 옷을 입었을 때는 돈을 만질 수 없었다. 

그러나 이제 그는 단 1루삐라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