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9권

★★★소리-무화_천상의책{19권 53장} 만물을 창조하신 분께서 인간 영혼의 선익을 위하여 보이지 않는 것들도 수천수만 배가 넘게 내놓으셨다.

은가루리나 2017. 1. 2. 15:28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9-53



1926년 8월 31일



만물을 창조하신 분께서 인간 영혼의 선익을 위하여 

보이지 않는 것들도 수천수만 배가 넘게 내놓으셨다. 

영혼 안의 하느님 뜻 생명을 마비시키는 인간의 뜻.




1 나의 일상적인 일을, 

곧 거룩하고 신성하신 뜻 안에서  작은 순례 여행을 하고 있었다.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내게 주신 상속 재산 속을 돌아다니는  이 일 외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그러다 보면  어디에서 시작되어 어디에서 끝나는지 

그 경계를 알 수 없는  이 극히 광대한 유산 안에 

내가 해야 할 일과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다. 

너무 많아서, 

한평생 또는 영원히 해도  그 일을 다 하지는 못할 것 같다.


2 게다가 

이 유산 안을 돌아다닐수록  배워야 할 새로운 것이  그만큼 더 많아진다. 

많아지는 그것을 (마음의 눈으로) 볼 수는 있으나  이해는 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다정하신 예수님을 원한다. 

그분의 설명을 듣기 위해서다. 

그러지 않으면  보이는 것들을 경탄이나 할 뿐  묘사는 할 수 없는 것이다.


3 내가 그렇게  예수님의 흠숭하올 뜻 안의 행위를 하고 있노라니, 

언제나 사랑하올 그분께서  느닷없이 나타나셔서 이르셨다. 



"딸아, 창조 때에 

우리가 사람의 본성적 선익을 위하여   

우리의 '피앗'으로  얼마나 많은 것을 빚어내었는지 아라. 

우리의 뜻이 미리 정한 것을  전부 생겨나게 했으니, 

아무것도  이 뜻의 성취에서 빠져나가지 않았다. 

우리가 우리의 밖으로 내놓기로 정했던 모든 것이 

우리의 부름 소리를 듣고  하나도 빠짐없이 다 나왔던 것이다.


4 마찬가지로 

우리는 영혼들의 선익을 위한 모든 것도 내놓기로 정하였고, 

실제로 전부 내놓았다. 

이는 그 수가 매우 많아서  

창조 때에 우리가 빛어낸  가시적인 것들의 수천수만 배를 능가하였다.


5 그러나 사람의 본성적 선익영적 선익을 위하여 빚어낸 

그 두 종류의 조물은 

전부 우리의 뜻 안에 맡겨져 있었다. 

우리가 이 우리의 것들을 다른 누구에게도 맡기지 않은 것은, 

우리의 뜻만이  그들을 우리의 신적 모태에서 낳음을 받았을 때처럼 

온전히 아름답게 보존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우리의 뜻만이  뿐만 아니라  증식력도 가지고 있어서, 

늘 주지만  아무것도 잃지 않고 

우리가 원하는 자리에  만물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6 그러니 얼마나 많은 것이 내 뜻 안에 있겠느냐! 

나는 이를 사람들에게 줄 작정이다. 

하지만 그들이 이를 받고자 한다면  내 뜻의 나라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 

사람은 본성상  하늘 아래의 땅 위에, 

곧 내가 창한 것들이  화처럼 둘러싸는 곳에 자 잡고 살기를 원치 않으면, 

창조사업의 좋은 것들을  결코 나누어 받을 수 없다.



7 사람의 영혼도 그렇다. 

내 뜻의 하늘 아래, 

우리의 부성적인 자애가  사람을 행복하고 아름답고 풍요하게 해 주려고 내놓은 

좋은 것들의 한가운데로 와서 살아야 한다. 

여기에서 살지 않으면, 

이 재물이  그에게 이질적이고 낯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결코 나누어 받을 수 없는 것이다.


8 더욱이, 각 영혼이 별개의 독특한 하늘이 되고, 

우리의 지고한 뜻이 즐겨 이 하늘을 단장하리니, 

단장은  

피조물 가운데에서 볼 수 있는 태양이나 별들보다 더 밝게 빛나는 태양과 별들로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영혼의 하늘을  자연계의 하늘보다 더 아름답게 꾸미는 것이다.


9 그 둘 사이에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 보아라. 

자연계의 일원(一員)인 모든 사람들에게는  그 모두를 비추는 태양이 하나뿐이다. 

그렇지만 영혼들의 경우에는  각 영혼마다 하나의 태양이 있고, 

그 영혼만의 개인적인 하늘이, 

언제나 물이 솟는 그만의 샘이, 

절대로 꺼지지 않는 하나의 불이, 

들숨과 날숨을 위한 개인적인 공기가, 

자기를 창조하신 분과 놀랍도록 비슷한 모습으로 자라나게 할 

그 고유의 천상 음식이 있다.



10 오, 내 뜻이, 

내 뜻의 나라에서 자유롭고 즐거운 통치를 받으며 살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주려고, 

얼마나 많은 것을 준비하며 확정해 두었는지! 

내 뜻은  자신의 재산을 내 뜻의 나라가 아닌 곳에 맡겨 두기를 원치 않는다. 

내 뜻의 나라의 경계를 벗어난 곳에서는 

그 재산이 인정도 이해도 받지 못할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11 또한 홀로 내 뜻만이  

내 뜻의 재산을 보존하며 생생하게 유지하는 법을 알고 있고, 

내 뜻 안에서 사는 사람만이  

내 뜻의 천상적 언어를 이해하는 능력과  내 뜻의 선물을 받을 능력이, 

내 뜻의 아름다움을 볼 줄 아는 능력과  내 뜻과 오직 하나인 삶을 이룩할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12 이와 반대로 

내 뜻의 나라에서 살기를 원치 않는 사람은 

내 뜻의 재산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를 이해할 수 없다. 

그런 사람의 혀는  내 나라의 말을 할 수 없고, 그것에 잘 적응하지도 못한다. 

그리고 내 나라의 아름다움을 볼 능력도 없다. 

오히려 내 나라에 넘쳐흐르는 강렬한 빛으로 말미암아 

눈이 먼 상태로 남아 있을 뿐이다.




13 그러니 보아라, 

우리의 '지고한 피앗'의 자녀들에게 주어질 모든 재산이 

우리의 부성적인 배 속에서 나온 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를! 

천지 창조 이래로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었다. 

또 지체되고 있다고 해서

우리가 그것을 도로 거두어들이지도 않을 것이다. 

계속 기다릴 것이니 말이다.


14 피조물이 우리 뜻의 지배를 받으려고 

자기의 뜻을 우리 뜻의 발판으로 내놓자마자 

우리는 그에게 문을 열어  안으로 들어오게 할 것이다. 

인간의 뜻이 우리의 뜻에 문을 닫고 

비참한 것들과 나약과 정욕에  문을 열어 주었기 때문이다.



15 사실 하느님의 거룩하신 뜻과의 관계를, 

그 모든 유대를 끊어버린 첫 행위를 한 것은 

인간의 기억이나 지성이 아니라  의지였다. 

기억과 지성과 의지가 서로 함께 작용하지만, 

의지가 앞장서서  자기 창조주를 거역한 것이다.


16 더욱이 의지 안에  모든 선과 모든 악이 같이 들어 있는데다, 

의지가 제 나라의 주권 내지 통치권도 쥐고 있다.

그러므로 의지가 선을 행하지 못하게 되면, 

모든 것이 쇠하고, 질서를 잃으며, 

그 근원에서부터 부패하여 추한 모습이 된다.


17 이처럼 인간의 의지가  나의 의지를 거역함으로써 

인간으로 하여금  모든 재산을 잃게 했기 때문에 

내가 그의 의지를 원하는 것이다. 

그 보답으로  나의 의지를 인간에게 주고, 

그리하여 그가 잃어버린 모든 재산을 되돌려 주려는 것이다.


18 딸아, 그러니 너는 주의를 기울여라. 

의 의지가  네 안에서 다스리기를 원하거든, 

너의 의지에는 결코 생명을 주지 않아야 한다."





19 그런 다음 그분은 

인간의 뜻이  인간 안에 생겨나게 한 중대한 악 때문에  

몹시 괴로워하시며  침묵을 지키셨다. 

그 때문에 

인간 창조의 순간에  

그들 안에 불어넣으신  하느님의 모습이 추하게 손상되었으니, 

그분은 한숨을 푹 쉬시며  이렇게 덧붙여 말씀하셨다.



20 "딸아, 인간의 뜻은  영혼 안의 내 뜻의 생명을 마비시킨다. 

내 뜻이 없으면  그 신적 생명의 순환이  영혼 안에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그 생명은 혈액보다 더 순수해서 

인간의 활동과 활기를 유지하며  정신 능력들을 완전히 사용하게 한다. 

인간을 건전하고 거룩하게 길러내어, 

우리가  인간 안에서  우리의 모상을 알아보게 하는 것이다.


21 내 뜻이 없어서 마비된 영혼들이 얼마나 많은지! 

인류 대부분이 영적으로 마비되어  분별력이 없어지고, 

선을 보는 데에는  소경이 되고, 

진리를 듣는데에는 귀머거리, 

진리를 가르치는 데에는 벙어리, 

거룩한 일을 하는 데에는 무기력한 자, 

하늘을 향한 길을 걷는 데에는  다리를 못 쓰는 자가 되어 있으니.

얼마나 보기에 딱한 광경인지! 

이는  인간의 뜻이 내 뜻의 순환을 가로막아 

피조물의 영혼 속에  전반적인 마비가 일어나게 하기 때문이다.



22 몸도 그렇다. 

대부분의 병은, 

특히 마비증은, 혈액 순환이 원할하지 않은 데서 생긴다. 

액이 잘 돌면  사람이 건강하고 튼튼하기에  아무런 불편도 느끼지 않지만, 

그 순환이 비상적인 것이 되기 시작하면, 

불쾌감과약증과 폐결핵 같은 것이 시작된다.


23 그러다가  그것이 전적인 이상(異常) 징후를 보이면서 

사람은 마비 상태가 된다. 

혈관을 따라 신속하게 순환하지 않은 피가  인체에 심각한 병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혈액 순환의 이상 징후에 듣는 약이 있다면,  무슨 일인들 못하겠느냐? 

사람들은 중병에 걸릴 위험을 피하려고, 

아무도 모르는 곳까지  그 약을 구하러 갈 것이다.



24 영혼의 병증을 피하려고 하면, 여기에 듣는 훌륭한 약이 있다. 

다름아닌 나의 뜻이라는 약이다. 

이 약이 사람으로 하여금 마비되지 않고  선을 행하게 하며, 

튼튼하고 건장하게  성덕에 성장하게 한다. 

한데 누가 그것을 복용하느냐?


25 게다가 그것은 돈 없이 거저 받을 수 있는 약이고, 

이리저리 돌아다녀야 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언제나 그 자신을 내어 줄 태세로 있으며 

자진해서  피조물의 정상적인 생명을 이루고 있는 약이다. 

그런데 취하고자 하는 이가 드무니, 

딸아, 이 얼마나 큰 고통이냐! 얼마나 큰 고통이냐!"



26 그렇게 말씀하신 다음  그분은 모습을 감추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