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기도

클래런스 J 엔즐러의 '나를 닮은 너에게'중에서 <끊임없는 기도>

은가루리나 2015. 10. 26. 14:59


끊임없는 기도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1데살 5,16-17)

 

 

성실하게 꾸준히 기도하면 기도가 단순해지고 나를 믿고 나에게 기도를 맡기게 된다

카나에서 내 어머니의 기도는 간단한 말이었다

"포도주가 없구나"(요한2,3) 네가 점점 나의 자아에 가까워지면 네 기도도

이런식으로 바뀌어 갈 것이다

"주님 포도주가 없습니다 주님 저희는 당신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깊이 생각할 것도 없으니 내가 얼마나 더 빠르게 응답하겠느냐!

 

나의 또 다른 자아여 나는 너에게 끊임없이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주겠다고 약속했다

끊임없이 기도한다는 것은 네가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을 나에게 돌린다는 것이다

그것은 네 생각과 말과 행위를 내 뜻과 일치시키는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느냐?

하루를 기도로 시작하고 그날의 모든것을 나에게 맡겨라

 

가능하면 나와 함께 거룩한 미사성제에 참례하여 성체성사를 통해 나와 네가 하나가 되게 하여라

매일 묵상시간을 따로 떼어놓아라 곧이어 묵상하는 법을 가르쳐 주겠다

하루중 기도하기에 좋은 시간이 많지 않으냐?

 

거리를 걷거나 운전을 하거나 집안일을 하는중에 기도를 바칠틈이 없느냐?

계단을 올라가거나 내려갈때 이방에서 저 방으로 건너갈때 전화를 받으러 갈 때

나를 생각할 여유가 없느냐?

 

나는 네가 기도와 일이 마치 하나의 연속된 행위인것처럼 기도하다 일하고

일하다 기도할 수 있는 자유로운 마음을 갖게 해 주고 싶다

네 일을 기도바치듯 나에게 바쳐라 기도를 한 다음에 내가 너에게 부여한

일상적 일로 돌아가도 나를 뒤에 남겨두는것이 아니다 나는 너와 함께 있고 네안에 있다

 

나는 네가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너에게 계속해서 에너지와 영감을 주고 있다

다만 일을 할 때 나에게 자주 시선을 보내는 것을 잊지마라

'저는 저의 또 다른 자아이신 당신을 위해 이 일을 합니다'하고 조용히 생각하는 것을 잊지마라

 

아무리 바빠도 기도할 시간을 내어라

그것이 단지 사랑의 시선을 보내는 것일지라도 그것은 네가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시간 투자다

나에게 네 마음을 보여주는 데 들인 몇초의 시간은 더 깊은 평화와 더 큰 정신적 효율로

풍부한 보답을 받게 될것이다

 

이것을 기억하면 과도한 열망과 서두름을 경계하는 데 도움이 되어 어느순간 일에 지나치게

정신을 빼앗기는 것을 막아줄 것이다

나는 네일의 양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네가 일 하나하나를 얼마나

성실하게 하느냐에 관심이 있다

 

나는 네가 매순간 차분하고 평온한 가운데 사리에 맞게 최선을 다하면서

나를 위해 살기를 바랄뿐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너는 나와 일치하여 나날을 보내면서 항상 기도하고 항상 영광을 드리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모든것에서 나의 또 다른 자아가 될 것이다

 

다시한번 말한다 기도하여라! 기도하고 또 기도하여라!

나에게 네 생각을 말해주지 못할 정도로 바쁘다고 말하지 마라

네 시간을 나에게 바쳐라 그러면 네 일의 절반이상을 내가 해 주겠다

 

네 생각을 나에게 바쳐라 그러면 네 생각을 깨우쳐 주겠다

네 의지를 나에게 바쳐라 그러면 그 대가로 너에게 내 평화를 주겠다

네 사랑을 나에게 바쳐라 그러면 내가 네 나날을 기쁨으로 채워주겠다

네 기도를 나에게 바쳐라 그러면 내가 너에게 고갈되지 않는 천국의 보물을 활짝 열어보이겠다

 

-클래런스 J 엔즐러의 '나를 닮은 너에게'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