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거룩한 이름

주님의 거룩한 이름에 의한 놀라운 은총 (6)

은가루리나 2017. 1. 22. 12:40


제6장


주님의 거룩한 이름을 사랑하는 이들



가경자 디 멜치오르


가경자 디 멜치오르는 제 5장의 순쇼사건과 유사하게 처참했던 중국의 순교자요, 도미니코회 주교였습니다. 이 거룩한 순교자는 많은 성인을 낳았던 중국에 사납게 몰아친 교회에 대한 극심한 박해 때 체포되어, 사납게 휘몰아친 교회에 대한 극심한 박해 때 체포되어, 온갖 잔악한 고문을 당한 후, 참혹한 죽음을 당했습니다.


교회에서 체포된 그는 많은 군중들이 운집해 있던 장터로 끌려갔습니다. 군중들은 그가 당하는 조롱의 고통을 고소하다는 듯이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예리한 검으로 무장한 다섯 명의 난폭한 박해자들은 그의 옷을 벗긴 후, 그의 다섯 손가락을 하나씩 토막을 내었고, 그런 다음 그의 팔과 다리의 뼈를 차례대로, 고문하듯이 잘라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마지막으로 그의 연약한 몸에서 살을 도려내고 그 몸뚱의 뼈를 부러뜨렸습니다. 그것은 실로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잔인하고 참혹한 광경이었습니다.


이같은 참혹한 고통을 당하면서도 디 멜치오르 주교는 조금도 고통스런 표정을 짓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조금도 고통스런 표정을 짓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마지막 힘을 다하여 "예수님, 예수님, 예수님"하고 주님의 거룩한 이름을 외치고 있었습니다. 그 외침은 박해자들에게는 놀라움과 공포를 주었고, 그에게는 고통을 이겨내는 힘이 되었습니다.


온갖 고문을 당한 후, 마침내 그가 마지막 숨을 몰아 쉴 때까지 그의 얼굴에는 조금도 변함없는 잔잔한 사랑의 미소가 떠나지 않았고, 그의 입술에는 어떤 고통의 신음소리도 들리지도 않았던 것입니다. 병들어 누워 있을 때나, 여러 시련과 고통에 직면하게 될 때, 깊은 믿음과 경건한 마음으로 주님의 거룩한 이름을 되풀이하여 부른다며, 어떤 최상의 위로인들 받지 못하겠습니까!

때때로 사람들은 흔히 잠에 들지 못하는 어려움을 경험합니다. 그러한 순간에 주님의 거룩한 이름을 되풀이 하여 부른다면, 도움과 위로를 받을 것이고, 평안히 잠에 빠져 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성 알렉산데르(250-328)와 이교도 철학자들


콘스탄티누스 대제 치하에서 그리스도인의 신앙은 지속적으로 그리고 급속히 성장하였습니다. 콘스탄티노플의 이교도 철학자들은 많은 유명한 철인들이 그들의 옛 종교를 버리고 새 종교에로 개종하는 것을 바라보며 큰 불만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황제에게 탄원하여, 공평하게 듣고 발언할 기회를 갖는, 그리스도인들의 주교와 공개적인 대중적 집회를 열도록 허락해 주기를 요청했습니다. 당시 콘스탄티노플 관구를 다스리고 있던 성 알렉산데르는 거룩한 사람이었지만, 날카로운 논리학자는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가 탁월한 변론가요 유창한 웅변가였던 이교도 철학자들의 대표자들을 만나기를 두려워했던 것은 아닙니다. 대대적인 공개 집회에 앞서 가졌던 회의에서, 철학자들은 그리스도교의 가르침에 대하여 주도면밀하게 준비된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거룩한 주교는 얼마동안 그들의 주장을 주의깊게 귀 기울여 들은 다음, 주님의 거룩한 이름을 선언하였습니다. 그 즉시 예수님의 이름은 당당하게 그들의 논리를 펴던 철학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연사로 나섰던 철학자는 그의 논리의 실마리를 완전히 잃어버렸을 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도움으로도 거룩한 주교의 '주님의 이름의 선언'에 대한 공격을 전혀 되받아 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성녀 크리스티나


소녀시절, 성녀 크리스티나는 거의 이교도들이 살고 있는 지방인 쿠르디스탄의 노예로 있었습니다. 그 지방에서는 아이가 중한 병에 걸렸을 때, 어머니가 아이를 이웃집으로 데려 가서, 아이의 치료에 도움이 되거나 치유할 수 있는 어떤 구제 방법을 이웃집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것이 관습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부인이 병든 아이를 데리고 크리스티나가 살고 있던 집을 찾아 왔습니다.


크리스티나는 병든 아이를 고칠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질문을 받았을 때, 아이를 바라보며 이같이 외쳤습니다.

 "예수님, 예수님, 예수님" 그러자 놀랍게도, 죽어가던 그 아이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기뻐 뛰놀았습니다. 아이가 완전히 치유된 것이었습니다.

이 놀라운 사실은 곧 널리 알려져 당시 중한 병에 걸려있던 여왕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여왕은 크리스티나를 데려 오도록 명했습니다.


왕궁에 도착했을 때, 병석에 있는 여왕은 크리스티나에게 아이를 치유했던 것과 같은 구제 방법으로 자신의 병을 치유할 수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여왕의 병은 당시 최고의 의술로도 고칠 수 없었던 병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크리스티나는 큰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 예수님, 예수님"하고 소리내어 외쳤습니다. 그 순간 다시 한 번 주님의 거룩한 이름은 영광을 받게 되었습니다. 여왕은 그 즉시 치유되어 건강을 되찾게 되었던 것입니다.


여왕이 치유된 후, 며칠이 지나서 또 다시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왕은 돌연히 죽음을 면치 못할 병에 걸리게 되었음을 알았습니다. 왕의 죽음은 피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왕은 아내의 치유를 그 자신이 목격했고, 주님의 거룩한 이름의 권능을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


왕은 깊이 신뢰하는 마음으로 "예수님, 예수님, 예수님"하고 소리쳐 불렀습니다. 그리하여 왕은 무서운 질병으로부터 구원될 수 있었습니다. 회복된 후, 왕은 어린 소녀를 궁궐로 불러들여 그녀로부터 그리스도교 신앙의 진리에 대하여 배웠습니다. 그리하여 한 소녀의 깊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왕을 비롯한 국민 대다수가 그리스도교 신앙을 받아들였던 것입니다.

마침내 크리스티나는 성인품에 오르게 되었고 그 성녀의 축일은 12월 15일로 지켜지고 있습니다.



성 그레고리오 토우르스


토우르스의 성 그레고리오가 소년 시절 그의 부친이 중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을 때에 있었던 일입니다. 그레고리오는 아버지의 회복을 위하여 열심히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그레고리오가 잠들었을 때, 한 수호천사가 나타나 하나의 카드의 주님의 이름을 적어서 그것을 환자의 베게 밑에 넣어두라고 그에게 일러주었습니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난 그레고리오는 천사가 전해 주었던 그 메시지를 그의 어머니께 알려 드렸고, 그의 어머니는 천사의 말에 순종할 것을 그에게 권고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주님의 이름을 적은 카드를 만들어 그것을 아버지의 베게 밑에 놓아 두었습니다. 그러자 환자는 급속히 병세가 회복되기 시작했고, 그레고리오의 가정에는 다시 희망과 기쁨이 피어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시대와 장소를 초월하여 주님의 거룩한 이름에 의지하여 그 이름을 부름으로써 많은 성인들과 신심 깊은 신자들에 의해서 이루어졌던 놀라운 기적들은 이 책의 면면을 가득 채울 수 있을 정도로 무수히 많습니다.


주님의 거룩한 이름에 대한 깊은 신심을 가졌던 많은 사람들과 주님의 이름에 의해서 이루어진 기적들, 주어진 은총들에 대한 이야기는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를 사랑하시고 있음을 말해주는 증표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는 성인들이 기적을 이룰 때에는 항상 주님의 거룩한 이름이 불리 것을 상기시켜  준바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모든 시대에 이루신 수 많은 기적들을 상기시키는 것은 성인들의 영광을 빛나게 하고, 신자들의 마음에 더욱 깊은 믿음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거룩한 이름의 카드


주님의 거룩한 이름이 적힌 카드는 거룩한 이름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사용되어 왔습니다. 앙드레 디아스(Andre Dias) 주교님, 포트 마우리세의 성 레오나르도(St. Leonard) 방금 위에 기술한 토우르스의 성 그레고리오(St. Gregory)와 같은 성인들이 바로 그러한 인물들입니다.

아마도 독자들은 누구나 쉽게 이 카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카드는 낮에는 속주머니에 넣어 다니거나, "갈색 스카플라'와 함께 목에 걸고 다닐 수 있고, 밤에는 베게 밑에 놓아두고 잠을 잘 수가 있습니다. 또한 문설주 위에 붙여 둘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