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1-103
1915년 9월 20일
모든 행위를 묶는 예쁜 매듭이 되어야 할 '피앗'.
1 보통 때와 같이 있는데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손에 채찍을 들고 나타나시어 사람들을 후려치시며 쩔쩔매게 하셨다.
아마 징벌이 더욱 확대되고 있나 보았다.
2 여러 재앙 가운데 교회 타도의 음모도 있는 것 같았다.
로마가 어떻고 하며 쑥덕이는 자들이 있었으니 말이다.
3 복되신 예수님은 괴로움에 싸이신 채 검은 망토를 입고 계신 것 같았으며,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4 "딸아, 재앙들로 인해 사람들이 다시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하도 많아서 모든 사람이 상복을 입고 비탄에 잠길 것이다.
피조물은 내 지체들이니 나도 그들 때문에 이렇게 검은 옷을 입고 있다."
5 나는 완전히 기가 질려서 그분께 진정하시도록 빌었다.
그러자 그분은 나를 위로해 주시려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6 "딸아, '피앗' 이 너의 모든 행위를 묶는 예쁜 매듭이 되어야 한다.
그러면 나의 뜻과 너의 뜻이 그 매듭을 이루게 된다.
7 알아 두어라.
나의 뜻에 묶인 채 행해지는 각각의 생각과 말과 행위는 그 수만큼 많은 채널이,
곧 나와 피조물 사이에 개설된 소통의 채널이 된다는 것을.
8 그러니 너의 모든 행위가 나의 뜻에 묶여 있으면,
너와 나 사이에는 이 거룩한 소통의 채널 중 막혀 있는 것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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