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겸손과 자중 (自重)
354. 자만심이 많으면 파멸한다.
저 까마귀를 보라. 얼마나 스스로를 현명하다고 생각하는가.
까마귀는 결코 덫에 걸리지 않는다.
덫을 아슬아슬하게 스치면서 교묘하게 미끼만을 채어 물고 날아간다.
그러나 이 가엾은 새는 더러운 음식을 먹을 수밖에 없다.
이는 궤변스런 지혜와 설익은 현명함을 고집한 결과이다.
355. 위대하고 되고 싶거든 겸손해야 한다.
종달새의 보금자리는 땅속이지만 그러나 하늘 높이 날아올라간다.
높은 곳은 수행하기에 알맞지 않다.
물이 고이려면 낮은 땅이 필요하다.
낮은 곳이야말로 수행자에게 알맞은 환경이다.
356. 과일이 주렁주렁 열린 나무는 언제나 아래로 굽어진다.
위대해지고 싶거든 고개를 숙이고 겸손해져라.
357. 우리의 의무는 무릎꿇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형식적으로 절만 하는 곳에
우리는 진심을 무릎꿇고 엎드려 절해야 한다.
358.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지 말라.
설교가는 되지 말라.
「나는 지금 진리를 말하고 있다. 그대들은 모두 내 말을 들어야 한다.」
설교가는 이렇게 강요한다. 에고이즘은 지혜가 아니라
무지(無知) 속에 있다.
진리를 깨달은 사람은 자만심이 없다. 빗물은 낮은 곳에 머문다.
그러나 높은 곳에서는 흘러내린다.
359. 저울을 달 때 무거운 쪽은 내려가고 가벼운 쪽은 올라간다.
정말로 능력이 있고 공로가 있는 사람은 언제나 겸손하다.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은 자만심으로 가득 차 있다.
360. 바늘에 실을 꿰려면 흩어진 실끝을 한군데로 모아서
바늘구멍 속으로 밀어넣어야 한다.
그러면 손쉽게 바늘구멍으로 실이 빠져나가게 된다.
너의 가슴과 영혼을 신에게 향하고자 한다면 겸손해야 한다.
영적으로 소박해야 한다.
그리고 흩어져 있는 욕망의 실오라기들을
모두 명상과 기도의 바늘귀 속으로 밀어넣어야 한다.
361.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겸손을 이런 식으로 말하고 있다.
「나는 그저 먼지 속에서 꿈틀거리는 땅벌레와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그들은 언제나 그들 자신을 벌레처럼 생각하고 있다.
때문에 얼마 후에는 아닌게아니라 그들의 영혼이 벌레처럼 나약해져 버리게 된다.
이런 비열한 말이 그대 가슴을 파고들어오게 하지 말라.
구도의 길에 있어서 절망이야말로 가장 큰 적이다.
362. 능히 자중(自重) 할 수 있는 사람,
-----그 사람이야말로 진실한 인간이다.
이렇지 못한 사람들은 오직 이름뿐인 인간이다.
363. 영혼의 영광을 과시하는 것 이상의 과시는 없다.
자기자신을 책망하는 것 이상의 겸손은 없다.
'라마크리슈나의 가르침'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욕망의 정복 367-379 (0) | 2017.02.03 |
---|---|
★★★□ 단순 소박 362-366 (0) | 2017.02.02 |
□ 신 중 352, 353 (0) | 2017.02.01 |
□ 용서와 인내 351, 351 (0) | 2017.02.01 |
□ 몸을 대하는 태도 347-349 (0) | 2017.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