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3-36
1900년 2월12일
고의적인 결점이 이루는 구름
1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나를 저버린 상태 속에 있기에
내 하찮은 마음은 말하자면 압착기에 짓눌려 으깨지는 듯한 고통을 느끼고 있다.
오, 맙소사! 얼마나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인지!
2 이와 같은 상태 속에서 어지신 예수님을 뵈었으나,
분명한 모습이 아니고 그림자처럼 희미한 모습이었다.
등불을 드신 손 하나만이 뚜렷이 보였는데,
그분의 부재로 인한 고통이 극도로 악화된 내 마음에 기름을 발라 주시는 것이었다.
3 그 사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음성이 들렸다.
"진리는 '말씀'이 세상에 가져온 빛이다.
태양이 땅을 비추어 생명을 주어 열매를 맺게 하는 것과 같이,
진리의 빛도 영혼에 생명과 빛을 주어 덕행의 열매를 맺게 한다.
(인간의 죄악이 이루는) 구름이 많이 끼어 있어서 진리의 빛을 흐리게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이 구름들 뒤에서 영혼들을 뜨겁게 하는 활기찬 빛의 광선들을 보낸다.
이리하여
만약 이 구름들이 불완전이나 고의적이 아닌 결점들로 말미암은 것이라면,
이 빛살이 그 열기로 구름들을 쪼개며 사라지게 하여
영혼 속으로 거침없이 스며드는 것이다."
4 나는 이 말씀을 듣고,
고의적인 결점에 떨어지는 일은 추호도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것은 위험한 구름이어서
하느님의 빛이 영혼 속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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