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3권

{천상의 책 3권50장} 어느 연옥 영혼과의 대화

은가루리나 2017. 3. 17. 14:30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3-50



1900년 3월 11일



어느 연옥 영혼과의 대화




1 같은 상태가 거의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다. 

오늘 아침에는 인자하신 예수님께서  보통 때보다 더 우울해 보이셨고, 

사람들에게 죽음이 닥칠 것이라고 하셨다. 

과연 나는 몇몇 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는 것을 보았다.


2 그 뒤 나는 연옥으로 가서  내 친구 중의 한 사람을 만났고, 

나의 처지에 대해서  여러 가지를 물어 보았는데, 

무엇보다도 특히 (산 제물이라는) 이 신분이 

하느님의 뜻인지 아닌지에 대해서였다. 


그리고 정말  예수님께서 내게 오시는 건지 

아니면  악마가 오는 건지에 대해서도  물어 보았다.



3 그리고 그 친구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너는 진리 앞에 있어서 

오류에 떨어질 가능성 없이  사물을 분명하게 분별하니까, 

내 일에 대해서도 진실을 말해 줄 수 있을 거야."


4 그러자 그녀는 

"두려워하지 말아라. 

네 신분은 하느님의 뜻이니까. 

예수님께서 너를 무척 사랑하시기에  기쁘게 네게 나타나신단다." 하였다.



5 나는 그녀에게  몇 가지 석연치 않은 점을 제시하면서 

진리의 에 비추어 그 진위(眞僞) 여부를 알아보고 

내게 와서 이야기를 좀 해 달라고  청하였다. 

그러면 보답으로  그녀를 위해서 미사 한 대를 바쳐 주겠다고 했다. 

그녀는 이렇게 덧붙였다.



6 "주님께서 원하시면 (그렇게 하마). 

우리는 하느님 안에 아주 깊이 잠겨 있어서 

그분의 동의 없이는 눈썹조차 움직일 수 없거든


사람이  마치 또 하나의 몸에서 살고 있는 것과 같이 

우리도 하느님 안에서 살고 있어. 


그러니 자기를 둘러싼 몸이 허락하는 만큼만 

생각하고, 말하고, 보고, 일하고, 걸을 수 있는 거야.



7 자유 의지

곧 너 자신의 의지를 가진 너처럼  살고 있지 않다는 말이지. 


각자의 의지는 끝나고  오직 하느님의 의지만 있다고 할 수 있으니까. .


우리는 이 하느님의 뜻(=의지)에 의해 살아가고,

이 뜻 안에서 모든 만족을 찾아내기에, 

하느님의 뜻이  우리의 모든 선과 영광을 이루는 거야."




8 그리고 그 친구와 나는 

이 하느님의 뜻에 대하여 서로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을 표현하면서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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