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3-50
1900년 3월 11일
어느 연옥 영혼과의 대화
1 같은 상태가 거의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다.
오늘 아침에는 인자하신 예수님께서 보통 때보다 더 우울해 보이셨고,
사람들에게 죽음이 닥칠 것이라고 하셨다.
과연 나는 몇몇 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는 것을 보았다.
2 그 뒤 나는 연옥으로 가서 내 친구 중의 한 사람을 만났고,
나의 처지에 대해서 여러 가지를 물어 보았는데,
무엇보다도 특히 (산 제물이라는) 이 신분이
하느님의 뜻인지 아닌지에 대해서였다.
그리고 정말 예수님께서 내게 오시는 건지
아니면 악마가 오는 건지에 대해서도 물어 보았다.
3 그리고 그 친구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너는 진리 앞에 있어서
오류에 떨어질 가능성 없이 사물을 분명하게 분별하니까,
내 일에 대해서도 진실을 말해 줄 수 있을 거야."
4 그러자 그녀는
"두려워하지 말아라.
네 신분은 하느님의 뜻이니까.
예수님께서 너를 무척 사랑하시기에 기쁘게 네게 나타나신단다." 하였다.
5 나는 그녀에게 몇 가지 석연치 않은 점을 제시하면서
진리의 빛에 비추어 그 진위(眞僞) 여부를 알아보고
내게 와서 이야기를 좀 해 달라고 청하였다.
그러면 보답으로 그녀를 위해서 미사 한 대를 바쳐 주겠다고 했다.
그녀는 이렇게 덧붙였다.
6 "주님께서 원하시면 (그렇게 하마).
우리는 하느님 안에 아주 깊이 잠겨 있어서
그분의 동의 없이는 눈썹조차 움직일 수 없거든.
사람이 마치 또 하나의 몸속에서 살고 있는 것과 같이
우리도 하느님 안에서 살고 있어.
그러니 자기를 둘러싼 몸이 허락하는 만큼만
생각하고, 말하고, 보고, 일하고, 걸을 수 있는 거야.
7 자유 의지,
곧 너 자신의 의지를 가진 너처럼 살고 있지 않다는 말이지.
각자의 의지는 끝나고 오직 하느님의 의지만 있다고 할 수 있으니까. .
우리는 이 하느님의 뜻(=의지)에 의해 살아가고,
이 뜻 안에서 모든 만족을 찾아내기에,
하느님의 뜻이 우리의 모든 선과 영광을 이루는 거야."
8 그리고 그 친구와 나는
이 하느님의 뜻에 대하여 서로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을 표현하면서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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