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靈쇄신운동

8. 3) 성령에 관한 또다른 이단|♣ 聖靈쇄신운동 ♣

은가루리나 2017. 3. 29. 12:07


3) 성령에 관한 또다른 이단


3) 성령에 관한 또 다른 이단

    교회의 역사에서는 성령으로부터 직접 계시나 환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열광주의자들이 종종 등장하였다. 이들은 교회의 쇄신을 내세우면서 엄격한 생활을 강조하는 가운데 빗나간 성직자와 교회의 제도를 신랄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한 전형적인 예는 2세기 말에서 3세기 초까지 활동했던  몬타누스와 그의 추종자들이다.


몬타누스는 자신이 성령의 예언자라고 하면서 

'새로운 예언', 곧 신약과 구약의 계시를 능가하고 개선하는 종결적인 계시를 가져왔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예언자로 자처하는 광신적인 두 여성, 프리스킬라와 막시밀라의 지원을 받으면서 

이미 퇴색한 초대 교회의 그리스도 재림에 대한 기대를 다시 불러일으키려고 했다. 


그들은 임박한 세상의 종말을 선포하며 교회가 너무 속화되었다고 비난하면서 

엄격한 금욕주의와 순교를 강조했다. 

많은 이들이 이들을 추종하였는데, 

심지어는 당시에 명성을 떨치던 신학자 테르툴리아누스조차도 207년경 몬타누스주의에 빠지게 된다. 

몬타누스주의는 가톨릭 교회가 배교자에게도 다시 한 번 속죄의 기회를 준다는 이유에서 

교회를 격렬하게 비난하였다. 

'성령을 받은 자'로 자처하였던 몬타누스주의의 지도자들은 교회로부터 단죄를 받았다.


    12-13세기에 활동하였던 피오레의 요아킴(† 1202)도 성령과 교회의 제도를 대립적으로 보았다. 

세상의 역사가 삼위일체의 세 위격에 상응하는 세 단계로 진행된다고 보았다. 


첫 번째 단계는 회당을 중심으로 한 구약 성경의 아버지 시대로서, 

혼인한 자들과 평신도들이 지배하는 시대다. 


그다음은 신약 성경의 아들 시대로서, 사제들이 지배하는 시대다. 


세 번째 단계는 성령의 시대로서, 수도자들이 지배하는 시대다. 

피오레의 요아킴은 

성령의 시대가 1260년에 몇 가지 대변동이 일어난 뒤 실제로 도래할 것을 예상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제3시대의 교회는 더 이상 성직자 중심의 베드로 교회가 아니라 

요한 교회, 초대 교회와 비슷한 개혁된 영의 교회다. 

비로소 이 시대에 '영원한 복음'이 선포될 것이며 영적인 성경 이해도 관철될 것이다.


    요아킴의 이러한 주장은 토마스 데 아퀴노 성인(†1274)과 보나벤투라 성인(†1274)에 의해 그리고 1215년 제4차 라테라노 공의회에서 배척되었다. 이렇게 성령의 이름으로 교회를 배척하는 이단적 경향과 투쟁하는 가운데 성령과 교회를 일치시키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교회의 역할이 강조되었다.

올바른 성령이해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제2장 성령 이해의 역사

1. 성령에 관한 교부들의 증언

2. 성령에 관한 논쟁과 교회의 가르침
1) 성령에 관한 이단과 교부들의 가르침
2) 성부와 성자에게서 발하시는 성령
3) 성령에 관한 또 다른 이단

3. 성령에 관한 새로운 이해

1) 교회의 쇄신과 함께하시는 성령
2) 성령에 관한 새로운 각성
3) ‘성령쇄신운동’
4) 한국에서의 ‘성령쇄신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