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3-70
1900년 5월 17일
산 제물로 사는 이들의 큰 능력
1 상실과 버림받음의 상태가 오늘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나 자신의 몸 바깥에 나와 있음을 깨달으면서
우박과 섞여 쏟아지는 홍수를 목격했는데,
여러 도시가 이 홍수에 잠겨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 같았다.
2 나는 이를 보면서 어찌 할 바를 몰랐다.
저 홍수를 막고 싶어도 혼자 있으니,
(특히 예수님과 함께 있지 않으니),
내 보잘것없는 팔로 이 일을 하기에는 너무나 역부족임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미국 출신으로 여겨지는 한 동정녀가 오는 것이 보였다.
그리하여 우리는 함께 (곧 그녀는 저쪽에서 나는 이쪽에서),
우리를 위협하는 그 재난의 대부분을 가까스로 막아 낼 수 있었다.
3 그 후에 그 동정녀와 함께 있다가 보니,
나와 마찬가지로
그녀도 가시관을 쓰고 있고 주님 수난의 상처들을 지니고 있었다.
4 그때 누군가가 이렇게 말했다.
내가 보기에 그는 천사인 것 같았다.
"오, 산 제물로 사는 이들의 능력이여!
그들은 우리 천사들도 하지 못하는 일을 그들의 고통으로 해낼 수 있다!
오, 사람들이 그들에게서 나오는 선을 안다면
- 왜냐하면 그들은 공동선과 개인적인 선을 위하여 존재하니까 -
이런 영혼들이 많아지게 해 달라고 하느님께 간청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5 그런 다음 우리는 서로를 주님께 맡기기로 합의하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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