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3-69
1900년 5월 13일
예수님 부재의 고통에 짓눌리다.
1 순명이 요구하는 대로
마음의 동요 없이 평온하게 있으려고 있는 힘을 다하고 있지만
종전과 같은 상태가 계속되고 있고
어쩌면 더 악화된 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나를 으스러뜨릴 정도로 짓누르는 하나의 압박감을,
곧 버림받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2 - 오, 하느님, 이것은 무슨 상태입니까?
제가 어떤 점에서 당신을 모욕했는지, 말씀이라도 좀 해 주십시오.
이것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오, 주님, 이와 같은 상태가 계속되기를 원하신다면,
저는 버틸 힘이 없을 것 같습니다.
3 그러자 그분께서 나타나셔서
측은히 여기시는 몸짓으로 내 턱 밑에 손을 대고,
"가련한 딸아, 네 꼴이 이게 뭐냐!" 하고 말씀하시더니,
당신 고통의 일부를 나누어 주시고는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지셨다.
그러니 나는, 마치 그분께서 오시지 않았던 것처럼,
전보다 더 풀이 죽은 상태로 있게 되었다.
4 사실, 지금도 그분께서 오시지 않은 지 오래인 것 같다.
그럼에도 아직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 얼마나 괴로운지,
살아있다는 것이 지속적인 단말마의 고통이다.
5. - 오, 주님, 도와주소서.
저는 버림받아 마땅한 인간이지만, 그래도 버리지 마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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