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3-77
1900년 6월 3일
예수님께서 수많은 이들 가운데서 뽑아 세우신 사람,
남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참된 겸손과 친절의 결여이다.
1 내가 같은 상태로 있음을 알게 된 오늘 아침,
내 마음속에서 주무시고 계시는 흠숭하올 예수님의 모습을 잠시 뵈었다.
그러자 그분의 잠이 내 영혼을 끌어당겨 그분과 함께 잠들게 했으므로,
내적인 기능이 모두 잠들어 아무 활동도 하지 않았다.
간혹 이 잠에서 빠져나오려고 애써 보았지만 도저히 되지 않는 것이었다.
2 그때 복되신 예수님께서 잠깐 잠에서 깨어나시더니
내 안에 당신 숨을 세 번 불어넣어 주시고,
내 안에 깊이 잠겨 계신 것 같았다.
그런 후,
내게 주셨던 그 세 번의 숨을 당신께로 도로 빨아 당기시는 것 같았고,
그러자 내가 완전히 그분으로 바뀌어져 있음을 깨달았다.
이 거룩한 세 번의 숨으로 말미암아 내 안에 일어난 일을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다.
예수님과 나 사이의 그 나뉠 수 없는 결합을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
3 그런 다음에는 나도 깨어날 힘이 생긴 것 같았는데,
예수님께서 침묵을 깨뜨리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나는 온 땅을 가로질러 거듭거듭 바라보며 찾아다니다가,
바로 너의 내면에 시선을 모으고 여기에서 충분한 기쁨을 찾아내었다.
그래서 너를 수많은 이들 가운데서 뽑아 세웠다."
4 그리고 나서 그분께서는 눈에 보이는 일부 사람들을
이런 말씀으로 꾸짖으셨다.
"다른 이들에 대한 존중의 결여는
참된 그리스도인다운 겸손과 친절의 결여이다.
영이 겸손하고 친절한 사람은 모든 이를 존중할 줄 알고,
남들이 하는 일을 항상 잘 이해하기 때문이다."
5 그리고 사라지셨으므로 나는 그분께 입을 열 겨를조차 없었다.
이렇게 되기를 원하신 것이다.
그분께서는 항상 찬미를 받으시고
모든 것이 그분의 영광을 위한 것이 되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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