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9권

소리-무화_천상의책{19권 5, 1-11 (Ⅰ)} 창조된 만물이 말없이 이루는 하느님의 영광. 인간 창조 때의 모험적인 게임 - 패배

은가루리나 2015. 11. 10. 22:19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9-5



1926년 3월 9일



창조된 만물이 말없이 이루는 하느님의 영광

인간 창조 때의 모험적인 게임 - 패배와 만회,

하느님 뜻 안에서 하는 행위는 

일회적인 것도 영원히 현행중인 신적 활동 방식에 참여한다.




1 나의 빈약한 정신이 거룩하신 의지의 끝없는 바다 속에 잠겨 있는 동안,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목하 활동 중인 모든 조물들을 보여 주셨다.

얼마나 질서 있고 조화로운지, 각기 다른 아름다움의 종류가 얼마나 많은 지!

그 모든 것이 

사람들을 향해 달리는 창조되지 않은 사랑의 인(印) 을 각각 지니고 있었고, 

각 사람의 마음 깊은 데로 내려가서 그들의 무언(無言)의 언어로,

"사랑하라.- 너를 이토록 끔찍이 사랑하시는 분을 사랑하라!" 하고  

외치고 있었다.

 

2 나는 온 조물을 보면서 감미로운 황홀감에 잠겼다.

그들의 사랑 깊은 무언이 힘찬 목소리보다 더 깊이 내 마음을 찔러,

정신이 아뜩할 지경이었다.

그러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내가 쓰러지지 않도록 팔로 떠받쳐 주시며 이르셨다.

 

3 "딸아, 창조된 만물은 

'우리 창조주께 영광과 흠숭을, 사람들에게는 사랑을!' 하고 (침묵으로) 말한다.

그들이 우리 (성삼위)에게 무언의 영광이며 흠숭이 되는 것은, 

자라나거나 줄어들거나 그 어떤 자유도 우리에게서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4 우리는 그들을 우리 자신에게서 내놓았지만,

비록 소리는 없어도 

우리의 권능과 아름다움과 장엄과 영광을 기리는 찬미가를 부르도록,

우리 안에, 즉, 우리 뜻안에 간직 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이 

우리 자신의 권능, 영광, 무한한 사랑, 힘과 선성, 일치와 아름다움을 기리는 

찬미가를 부르는 셈이다.

 

5 조물들이 홀로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들은 거룩한 존재인 우리 (성삼위)로부터 나와서 사람에게 거울 역할을 하면서

사람이 자기 창조주를 보고 알게 한다.

또한 사람에게 질서와 조화와 거룩함과 사랑의 숭고한 교훈을 주기도 한다.

 

6 그러니 창조주 자신이 거룩한 스승의 자세를 취하시고,

친히 빚어내신 조물들의 수와 같은 수의 교훈을 주신다고 할 수 있다.

그분의 창조적인 손에서 나온 

가장 큰 작품에서부터 가장 작은 작품에 이르기까지 말이다.




7 인간 창조는 그와 같지 않았다.

인간에 대한 우리의 사랑은 

우리가 조물들 속에서 지니는 모든 사랑을 능가할 만큼 컸다.

우리는 그래서 인간에게 이성과 기억과 의지를 주었고, 

마치 은행에 넣어 두듯 인간의 의지 안에 우리의 의지를 넣어 두어,

인간이 우리의 의지를 불리며 백 배로 늘리게 하였다.

 

8 이는 우리에게 필요해서가 아니라 

인간 자신의 선익을 위하여 필요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인간이 여타 다른 피조물과 같이 

우리가 내어 놓은 바로 그 자리에 말없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영광과 재산과 사랑이 갈수록 더 불어나고 

갈수록 자기 창조주를 닮아가게 하려는 것이었다.

 

9 또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도움을 얻게 하려고

우리의 의지를 마음대로 쓸 수 있게 했던 것이니.

그리하여 인간이 얻고자 하는 선과 성장과 자기 창조주와 닮는 일을 

바로 우리의 힘으로 이룰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

 


10 사실 우리의 사랑은 사람을 창조하면서 

마치 은행에 넣어 두듯 그의 의지라는 작은 영역 안에 우리의 것들을, 

곧 우리의 아름다움, 지혜, 거룩함, 사랑 등을 넣어 둠으로써 

하나의 모험적인 게임을 하고자 하였다.

그것은 우리의 뜻이 인간 활동의 인도자요 행위자가 되게 하려는 것이었고,

이와 같이 인간을 우리의 모상으로 성장하게 할뿐더러 

그에게 작은 신(神)의 분위기도 부여하기 위함이었다.

 

11 그런데 그 위대한 선들이 인간에게 퇴짜를 받는 것을 보았으니,

우리의 비통이 어떠했겠느냐!

앞으로 일정 기간 동안은 우리가 그 모험적인 게임에서 진 셈이 아니었겠느냐?

하지만 졌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하느님의 게임이었고,

따라서 그 패배는 만회할 수 있었고 또 만회해야 할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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